올해들어 단독 및 연립주택 가격 상승률이 아파트값 상승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1998년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25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1월 말까지 전국의 아파트값은 평균 2.1%상승했다. 이에 비해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은 이 기간 각각 7.7%, 2.6% 올라 아파트값 상승률을 앞질렀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 대비 주택가격 상승률은 아파트와 연립주택 각각 평균 13.8% 올랐고 단독주택 가격상승률은 5.1%로 아파트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서울지역의 경우 올해 단독주택 가격상승률은 6.6%, 연립주택이 8.1%를 기록, 같은 기간 아파트값 상승률(3.4%)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지난해 서울지역 집값 상승률은 아파트 24.1%, 연립 14.2%, 단독주택 11.4%로 아파트가 훨씬 높았다. 경기지역은 올해 단독주택 가격상승률(2.8%)이 아파트(3%)에 비해 낮았지만 연립주택 가격 상승률은 9.3%로 아파트의 3배에 달했다. 역시 지난해 경기지역 상승률은 아파트가 28.4%, 단독주택 10.9%, 연립주택 24.1%로 아파트가 가장 높았다.
이처럼 올들어 단독 및 연립주택 가격 상승률이 아파트값 상승률을 추월한 것은 6억원 초과 고가 주택에 대한 대출규제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강화로 주택 수요가 줄었고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에 따른 미분양 증가 등으로 아파트시장이 위축된 반면 단독 및 연립주택은 뉴타운 개발 등의 각종 호재로 수요기반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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