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찬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해찬 대표는 11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이 공천도 시스템 공천을 했지만, 당의 운영도 시스템으로 운영돼야 한다"면서 8월 전대 방침을 밝혔다.
전당대회 장소는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등 복수의 장소를 놓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당 일각에선 코로나19 상황을 근거로 이낙연 국난극복위원장, 김영춘, 김부겸 의원 등 당내 대권주자를 중심으로 한 비대위 추대론이 제기된바 있다.
한 중진 의원은 "전대는 정상적으로 해야 하고, 대선 나올 사람들은 전대에 못 나오는 것이 원칙이고, 나온다면 7개월만 하고 대선을 뛸 각오를 한 사람들"이라며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하려 한다고 하기 때문에 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일각에선 다수 당원과 국민이 운집하는 현장 투표 대신 온라인 전당대회를 치르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만약 온라인 전대를 치를 경우 전대 준비를 위해 설치될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에서 당헌·당규 개정을 논의해야 된다.
한편 당권 후보로는 자천ㆍ타천으로 이 위원장과 5선의 송영길, 4선 홍영표, 우원식 의원, 이번선거에서 석패한 김부겸ㆍ김영춘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