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부양법안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0.68%(204.10포인트) 오른 3만403.9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7%(32.30포인트) 상승한 3735.36에 폐장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2899.42로 0.74%(94.69포인트) 올랐다.
3개 지수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2021년 9월30일 종료되는 회계연도 예산안과 9000억 달러 규모 5차 코로나19 경기 부양책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연방정부는 일시적 업무 중단(셧다운)을 가까스로 피했다. 서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부는 29일 0시부터 셧다운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27일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15만92명, 사망자는 1209명 발생했다. 이처럼 연일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자 최근 각 주·지방 정부는 경제 활동 규제를 강화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이런 상황에서 부양책이 경제에 어느 정도 안전판 역할을 해주리라고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성인과 부양자녀에게 각각 최대 600달러 현금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CNBC에 따르면 미 국세청(IRS)은 오는 31일 전 은행 계좌에 지원금이 입금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표 발송은 다음달 15일까지 이뤄질 계획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예상보다 늦어진 탓에 일정은 다소 밀릴 수 있다.
파인브리지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하니 레다는 "경제적으로 말하자면 이 어려운 겨울을 넘기기 위한 주요한 지원"이라고 WSJ에 말했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의 최고주식전략가 테리 샌든은 "주식은 고공행진을 하면서 한해를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추가 부양책이 있고, 코로나19 관련 의료는 계속 진전하고 있다. 거시 환경도 주식에 유리하다"고 CNBC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