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복지·중산층 경제 등 내세우며 '안정감 있는 대선후보' 지지 호소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5일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른바 여권 '9룡(龍)' 중 마지막 출마선언으로, 신복지 제도를 비롯한 핵심 정책을 총망라해 소개하며 '안정감 있는 대선후보'로서 지지를 호소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영상을 통해 대선 출사표를 낸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비대면 출마선언인 셈이다.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도 지난 1일 SNS 영상 메시지를 통해 출마선언을 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2일 3차원 가상공간 '메타버스'의 네이버 플랫폼인 '제페토'를 활용해 사이버 캠프를 열고 자신의 국가비전인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공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선거운동에 활용하고 있다.
출마 메시지에는 그간 이 전 대표가 발표해온 ▲신복지제도 ▲중산층 경제론 ▲연성강국 신외교 ▲문화강국 등 핵심 공약을 녹여낼 것으로 보인다. '토지 공개념 3법 부활' 개헌도 주목된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전당대회 이전부터 현재까지 그간의 행보 스케치와, 출마선언을 토대로 정책을 총망라한 두 영상으로 구성된다"며 "이낙연의 진심어린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전 대표의 출마를 끝으로 9룡의 경선레이스 구도가 완성됐지만, 단일화 변수가 떠오르며 언제든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출마선언 이틀 전인 지난 3일 이 전 대표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회동을 갖고 '4기 민주정부 탄생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양측 모두 후보단일화 논의와 회동과의 연관성에는 선을 그었지만, 정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 간 예비경선 단일화 결과가 이 전 대표 출마선언일인 5일 공개되는 등 최근 반(反)이재명 연대에 속도가 붙고 있어 향후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