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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흡연, 코로나 중증 위험 증가...강북삼성·분당서울대 등 5곳서 공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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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중증, 유전자에 달려있어
감염 중증도 관련 변이 13개 발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유전자에 따라 코로나19에 쉽게 감염되거나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국제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은 분당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이화여자대학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Corea팀을 이뤄 지난해 5월부터 국제협력연구프로젝트 ‘코로나19인간유전체이니셔티브’(COVID-19 HGI)에 참여해 문헌을 검색·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3월 전 세계 과학자가 모여 결성한 국제협력연구프로젝트에는 25개국 61개 연구팀이 참여해 약 5만 명의 코로나19 환자와 약 2백만 명의 대조군을 분석했다.

 

프로젝트의 첫 아시안 팀으로 참여한 연구팀은 먼저 코로나19 환자를 세 그룹(호흡보조기가 필요한 중증 입원환자·호흡보조는 필요 없으나 다른 감염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무증상부터 경증환자까지 모두 포함한 환자)으로 분류하고 인종별 (유로피언·Admixed 아메리칸·중동 아시안·남아시안·동아시안)연구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과 코로나19 중증도에 연관된 변이가 13개 발견됐다. 이 유전변이들은 기존 폐 질환이나 자가 면역 질환, 염증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것이 대부분이었고, 폐에서 많이 발현되는 유전자들이 연관된 것으로 관찰됐다.

 

그중 ABO와 PPP1R15A 유전자에서의 변이는 코로나19 중증도와 연관이 없었고 감염과 관련이 있었다.

 

반면 코로나19 중증도와 연관을 보인 유전 변이는 폐암 및 폐 섬유증에 관여하는 DDP9 유전자, 자가 면역 질환에 관련된 TYK2 유전자, 폐암과 관련된 FOXP4 유전자에서 발견됐다. 특히 FOXP4 유전 변이는 유럽인종에서 2~3% 정도인 반면, 동아시아인 또는 남아시아인에서 40% 정도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 유전자 정보를 활용한 멘델 무작위 분석(인과 관계 여부를 판단하는 통계적 방법)을 통해 코로나19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던 요인 중 어떤 것이 코로나19의 중증 위험을 높이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흡연과 체질량지수가 중증 코로나19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팀의 분석 리더이자 논문 작성에 참여한 강북삼성병원 연구지원실 김한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유전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결과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병에 있어 유전학 연구가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해준다”며 “향후 코로나19 치료법을 제시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Nature)에 실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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