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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6만전자' 추락한 삼성전자, 바닥은 ...증권사들, 줄줄이 목표가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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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리스크 주가에 기 반영 vs 당분간 하방 압력 지속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에 6만원대 급락…외인 공매도도 집중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에 10개월 만에 6만원 선으로 떨어졌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줄줄이 하향 조정하는 추세다.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계속해서 사들이며 하락선을 지탱하는 중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50%(2500원) 급락한 6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6만8700원(-3.92%)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7만원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해 12월3일(6만9300원)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7633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이 같은 급락세를 견인했다. 기관도 979억원을 팔면서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은 홀로 843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하락선을 지지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8244억원, 기관은 1997억원을 각각 비웠다. 개인은 9794억원을 사들였다. 투자자별 순매매 비중의 대부분이 삼성전자에 몰린 것이다.

 

삼성전자에는 외인들의 공매도도 집중되고 있다. 공매도가 부분 재개된 5월3일부터 이달 6일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 1조9819억원 규모를 공매도 거래했다. 외국인의 전체 삼성전자 매도금액(42조9439억원)의 4.62%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이 기간 기관은 2612억원(전체 매도 대비 0.43%), 개인은 103억원(0.03%)을 각각 공매도했다.

 

이처럼 삼성전자에 외국인과 기관의 공매도를 포함한 매도세가 몰리면서 주가는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말 7만원대에서 올해 초 8만대로 상승한 바 있다.지난 1월11일에는 종가 기준 9만1000원으로 장중에는 9만6800원까지 뛰면서 '10만전자'에 대한 주주들의 바람이 가시화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내 다시 8만원대로 꺾이면서 하락세를 지속하더니 급기야는 6만원대로 되돌아간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잇달아 내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기존 10만원에서 8만2000원으로 대폭 낮췄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내렸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업가치 산정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동종기업의 EV/EBITDA(시장가치를 세전영업이익으로 나눈 값) 수준을 고려하면, 메모리 가격 하락 이후 공급자들의 공급 기조의 보수적 전환을 확인하기까지는 트레이딩(Trading) 관점 접근이 보다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목표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장우람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73.3조원, 영업이익 15.3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3%)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반도체 부문은 비메모리 사업부의 개선과 환율 효과로 이익이 소폭 개선되겠지만, IM(모바일)과 CE(가전) 부문은 원가와 물류비 상승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고 경쟁 심화에 따라 마케팅비 규모도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291조원(전년 대비 +6%), 영업이익 49.6조원(-7%)로 기존보다 각각 +2%, -7% 조정했다. 장 연구원은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을 하향 조정하는 것은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며 "세트 부문에서는 비용 증가에 대한 부담으로 이익률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목표가를 10만원에서 9만3000원으로 내렸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의 경제 둔화 리스크와 반도체 가격 하락세 등을 감안할 때 내년 상반기까지는 실적이 둔화할 것"이라며 "상황이 극단적으로 악화하지 않는다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이익이 다시 증가하는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9만2000원→8만9000원)과 신한금융투자(10만원→9만6000원), KB증권(10만5000원→10만원) 등도 줄줄이 목표가를 낮춰 제시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금의 주가 흐름은 자체적인 사업실적 전망보다도 대외 리스크 영향이 더 크게 반영되는 모습"이라며 "미국과 중국발 악재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지면서 외인들의 대규모 매도세가 지속될 경우, 앞으로도 하방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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