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0.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사회

'배임 혐의' 김만배·남욱 구속영장 발부...일단 '윗선 수사' 동력 확보

URL복사

 

 

공모지침서 작성 정민용은 구속 피해
 '50억 클럽', '350억 로비' 등 의혹 수사, 속도 붙을 전망
 이재명까지 겨눌까---최측근 정진상 등 소환 여부 주목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주범'으로 두고 신병 확보에 주력했던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를 결국 구속하면서 '부실수사' 오명을 벗게 됐다.

 

1차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됐을 당시 적용했던 배임·뇌물·횡령 범죄사실을 보완, 법원에서 구속 필요성을 인정한 만큼 남은 '윗선' 수사와 로비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서보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된다"며 발부 이유를 밝혔다.

 

지난달 14일 검찰이 1차로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된지 21일만이다. 검찰은 이후 김씨를 재차 소환하고 '키맨'으로 불리던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를 귀국 시켜 조사를 진행했으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기소하는 등 관련 혐의를 다져왔다.

 

검찰은 이번 사건에서 핵심이 되는 배임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수사에 주력해왔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의 구속영장엔 수천억원대로 기재됐던 배임 액수를 김씨 1차 구속영장엔 1100억원대로, 이번엔 '651억원+α'로 구제화했다.

 

또 검찰은 김씨가 유 전 본부장, 남 변호사,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 공사 전략사업실장을 지냈던 정민용 변호사 등이 각각 분담한 역할을 파악하며 이번 사건이 사전에 철저한 공모로 이뤄졌다는 점도 강조했다.

 

일각에선 이들의 범죄행위가 배임에 해당한다고 보긴 힘들다는 분석도 나왔으나 법원은 결국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에 막대한 이익을 몰아주며 성남시에 손해를 끼쳤다는 이 혐의는, 유력한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당시 성남시장) 등 '윗선'의 책임소재를 가릴 핵심 혐의가 될 전망이다.

 

일단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651억원+α' 배임 혐의로 추가 기소한 데 이어 김씨 등을 공범으로 구속했기 때문에 이러한 배임 행위를 성남시 차원에서도 인지하고 있었는지, 이 지사가 이를 알고 최종 승인했는지 등을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최근 성남시장실·비서실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이재명, '정진상' 등 키워드를 검색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따라서 이후 이 지사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 등이 소환될지 주목된다. 김씨가 구속기한을 채워 기소될 경우 공소장에 이 지사의 이름이 언급될지도 관심이다. 이번 구속영장엔 이 지사가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김씨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남 변호사는 같은 이유로 이날 영장이 발부된 반면, 정 변호사의 경우 "도망이나 증거인멸 염려가 없다"며 구속을 피해 수사가 성남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 변호사는 공모지침서 작성 등 실무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 변호사로부터 35억원 뇌물을 받은 혐의도 있는데 남 변호사와 엇갈린 결과가 나온 것 등을 비춰, 핵심인 배임 혐의에서 비껴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른바 '대장동 패밀리' 중 로비 역할을 맡은 것으로 조사된 김씨의 혐의가 어느 정도 인정되면서 '50억 클럽', '350억 로비' 등 의혹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검찰은 로비 의혹에 연루된 곽상도 의원, 박영수 전 특검에 관해선 계속해서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씨 등은 곽 의원을 포함, 정치권·법조계 유력 인사들에게 사업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로비를 한 혐의를 받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무회의, ‘김건희·채상병특검법’, ‘지역화폐법’ 재의요구안 의결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정부는 3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세종로 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김 여사 특검법은 김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 8가지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삼았다. 채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7월 채모 해병이 실종자 수색 중 숨진 사건과 관련한 수사 외압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려는 법안이다. 지역화폐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지역사랑상품권의 운영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기존의 '재량'에서 '의무'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들 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킨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들 세 법안에 대해 "반헌법적·위법적 법안"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달 4일까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이들 세 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 취임 이후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24건이 된다. 한 총리는 이날 '김건희 여사 특검법',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헌법을 수호하고 국정운영에 책임이 있는 정부로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유방암 치료 후 빈번한 전이 검사, 생존율 향상에 큰 영향 없어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발표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유방암 치료 후 빈번한 원격 전이 검사는 전이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데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빈도 검사는 전이를 더 빨리 발견하는 데 유리하지만, 생존율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맞춤형 추적 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문형곤 교수·서울시보라매병원 천종호 교수팀은 한국유방암학회 생존자연구회와 함께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국내 11개 병원에서 유방암 수술을 받은 4,130명의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원격 전이 검사 빈도와 생존율 간의 관계를 분석한 후향적 다기관 연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유방암은 전 세계 여성암 중 가장 흔한 암으로,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체 여성암 환자의 22.2%를 차지한다. 사망률은 다른 암종에 비해 비교적 낮지만, 유병률이 높아 일차 치료 이후의 관리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원격 전이 검사는 암이 원래 발생한 부위에서 멀리 떨어진 장기나 조직(뼈, 폐, 간 등)으로 전이됐는지 확인하기 위한 검사로, 주로 CT, MR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