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문균 기자] 부산시 복천박물관은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사적 제273호 복천동고분군을 일시 개방하고 ‘코로나 19 극복 기원 연 만들어 날려보기’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장기화되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 19) 상황에서 가족이 함께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의 장을 열어줌으로써 시민들의 일상에 소소한 활력을 불어넣고자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1호 배무삼 지연장이 직접 제작한 ‘연만들기 체험 키트’를 가정으로 배송받아 가족들과 함께 창작연을 만들어본 다음, 평소 산책로 외에는 개방되지 않는 복천동고분군에서 직접 만든 창작연을 날려볼 수 있다.
또한, 직접 만든 창작연 사진과 당일 연날리기를 즐기는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복천박물관_연 날리기’, ‘#복천박물관_창작연’, ‘#복천박물관_코로나-19 극복 기원’등 ‘#복천박물관’이 들어간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고 박물관에서 진행하는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매년 배무삼 지연장을 모시고 진행했던 ‘새해소망 연날리기 행사’ 등 별도의 대면 행사는 열리지 않는다.
이번 ‘코로나-19 극복 기원 연 만들어 날려보기’는 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내일(16일)까지 복천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참가 신청을 하지 않은 시민도 개별적으로 연을 준비한다면 복천동고분군 개방일에 자유롭게 연을 날려볼 수 있다.
평소에는 산책로 외에는 개방되지 않는 복천동고분군을 개방해 도심지에서 쉽게 즐길 수 없는 연날리기를 만끽하고, 가족이 함께 다양한 창작연을 만들어보면서 서로 화합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코로나 19로 받은 심신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동욱 부산시 복천박물관 관장은 “복잡한 도심을 떠나 탁 트인 고분군에서 직접 만든 창작연을 날리면서 복천동고분군의 좋은 기운을 받아가길 바란다”라며, “바람이 부는 야외이긴 하나, 코로나 19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며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앞으로도 복천박물관은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겠으니,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복천박물관 누리집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