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문균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학생들의 언어폭력을 예방하고 올바른 언어사용 습관을 기르기 위해 언어문화개선 사업인 ‘고운 말, 좋은 글, 행복한 맘(말‧글‧맘)’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말‧글‧맘’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고운 말과 좋은 글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활동을 통해 욕설이나 비속어로 흐려진 맘을 맑은 맘으로 변화시키는 언어문화개선 사업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모든 학교에 다양한 언어문화개선 활동 자료, 학부모 대상 자료 등을 보급하고 공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3월 모든 학교에 고운 말을 담은 노래 및 뮤직비디오, 좋은 글귀를 담은 그림파일을 배포한다. 학교는 노래를 교내 시종으로, 그림파일을 PC와 태블릿의 바탕화면 및 게시용 인쇄물 등으로 활용하게 된다.
초·중학교 모든 학급에 포스터, 달력, 엽서, 포토북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된 학급용 활동자료를 배부한다. 욕설이나 비속어가 사용되는 경우“고운 말 어때?”구호를 외치며 대형 포스터에 쓰고 게시하는 등 친구들과 언어 규칙을 만들고 함께 실천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4월부터 학부모를 대상으로 월 1회‘대화가 있는 밥상’자료를 개발, 배포한다. 이 자료는 상황별로 자녀와의 대화 방법을 쉽고 재미있게 웹툰 형식으로 만들 계획이다.
7월에는 학생, 교사, 부산 시민을 대상으로‘말‧글‧맘’공모전을 개최해 언어문화개선 아이디어와 활동자료, 우수사례 등을 공모한다. 수상작은 언어문화개선 주간(9월 4째주~10월 둘째주)에 공유할 계획이며, 다음년도 활동자료 제작에 반영할 예정이다.
남수정 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장은 “이 사업이 학생들에게 올바른 언어사용 습관을 길러줌으로써 언어폭력을 예방하고 건전한 인성을 함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