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문균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일반고 고교학점제 도입 취지에 맞춰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도 다양한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공동교육과정은 일반고 학생들의 교과목 수강 신청 과정에서 희망 학생이 적거나 교사 수급이 어려운 교과목을 개설·운영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교육청은 학교 간 플러스 교육과정과 바로교실(BARO Class), 고교 교육과정 협력대학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학교 간 플러스 교육과정은 인접한 2~4개 학교가 서로 협력하여 공동으로 과목을 개설·운영하는 것으로 지난해에는 73개 강좌를 개설하여 795명의 학생이 이수했다. 올해 1학기에도 일반고 38개교를 대상으로 68개 강좌를 개설해 운영한다.
바로교실(BARO Class)은 화상수업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 방식으로 철학, 논리학, 보건 등 교양과목과 제2외국어 등을 개설·운영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23개 강좌에 183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경제수학, 프로그래밍 등 15개 강좌를 개설해 운영한다.
고교 교육과정 협력대학은 부산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단위 학교에서 개설하기 힘든 예·체능 과목이나 대학의 우수한 기자재를 활용한 연극, 영화, 정보‧통신 등 융합과목을 개설ㆍ운영하는 것으로 지난해에는 16개 과목에 233명의 학생들이 이수했다. 올해에도 1학기 6과목, 여름방학 중 6개 과목 등을 개설해 운영한다.
공동교육과정에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소속 학교로 문의하거나 부산광역시공동교육과정 통합관리시스템에 가입한 후 신청하면 된다.
권혁제 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우리 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의 교육과정을 최대한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다양한 꿈을 키우며 진로를 찾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