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 적십자회담 합의 등에 의해 남북 이산가족 교류가 활발해졌다. 2000년 8월 15일 제1차 남북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뒤 2007년까지 16차례의 상봉행사가 개최되었다.
1차부터 3차까지는 서울·평양 동시교환방문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4차부터는 남북 이산가족이 모두 금강산지역에 모여 순차적으로 상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산가족들은 금강산 관광선 출항지인 속초 현지에 상봉 하루 전에 집결하여 사전준비를 위해 1박을 한 뒤, 다음날 설봉호를 타고 북측 장전항에 도착하였다.
8차부터는 금강산 육로관광에 맞추어 최초로 이산가족들이 육로를 통해 금강산 현지에 도착하였다. 8차행사에서 육로를 통한 이동뿐만 아니라, 응급환자 수송체계도 운영됨에 따라, 대규모 육로관광과 관련된 통관·통행 절차 등이 체계화되고, 대규모 육로왕래 절차 마련에 좋은 경험을 제공해 주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 추진에 대해 살펴보면 남과 북이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에 합의에 의해 정부와 대한적십자사가 먼저 방문단 선정을 위한 사전준비에 들어간다.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이산가족 유관단체, 정부관계자, 학계, 여성계 등을 포함하여 '인선위원회'를 구성하여, 상봉대상자 선정기준을 마련한다.
이산가족 상봉일정이 확정되면 '인선위원회'를 개최하여, 공정성·투명성·신뢰성의 원칙 아래 연령·가족관계 등을 고려하여 1차 후보자 300명을 컴퓨터 공개 추첨한다. 이 가운데에서 건강검진 결과 부적격자를 가려내고, 북한측에 생사·주소 확인을 의뢰할 후보자 200명을 선정한다.
생사·주소 확인 후보자 200명의 명단은 남북 연락관접촉을 통해 교환하고, 우리측은 북측이 의뢰한 200명의 명단을 공개면서 이들의 생사·주소를 확인하는 절차에 들어간다.
우리측은 북측이 통보한 생사·주소 확인 결과를 토대로 연령과 가족관계를 기준으로 최종 대상자 100명을 선정하고, 이 명단을 북측과 교환한다.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단체·개별·참관·작별상봉과 공동 만찬 및 중식으로 진행된다. 단체상봉은 방문단 교환 첫째날 약 2시간 동안 실시되며, 개별상봉은 둘째날 남측가족의 숙소에서 가족·친척끼리만 만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관상봉은 삼일포 관광 또는 교예단 관람으로 이루어지고, 작별상봉은 마지막날 약 1시간 정도 진행된다.
현재 통일부는 지난 98년 12월부터 이산가족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위한 일환으로 이산가족정보통합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하여 왔다.
이산가족정보통합센터가 개소된 뒤 이산가족정보통합센터에 신청 등록된 이산가족수는 2009년 8월말 현재 127,547명으로, 신청인중 생존자는 86,352명이고 사망자는 41,195명이다.
생존자 가운데 90세 이상이 3,911명(4.5%), 80∼89세 28,207명(32.7%), 70∼79세 33,235명(38.5%)으로 70세 이상이 이산가족 전체의 76%를 차지하여 이산가족의 상봉 해결이 시급한 실정이다.
br>이산가족 상봉은 2000년 이후 8.15 계기 이산가족방문단 교환 합의 이후 16차례의 이산가족 상봉행사 및 7차례의 화상상봉을 실시하였으며, 남북 총 3,935가족 19,960명이 상봉하였다. 남측 가족만으로는 1,962가족 12,930명이 상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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