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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전자, 결국 '5만원대까지 추락…14조 사들인 개미군단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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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년7개월 만에 6만원선 붕괴
개인투자자 수익률↓…증권가선 "5만3000원 가능성"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삼성전자의 주가가 기어이 5만원대까지 추락하면서 개미군단이 망연자실하고 있다. 올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14조원 넘게 사들이며 반등을 기대했지만 멈추지 않는 주가 급락에 투자자들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한때 5만94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6만원을 밑돈 것은 지난 2020년 11월10일(5만9500원) 이후 약 1년7개월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만 해도 6만7400원에 머물렀지만 연일 이어진 하락세에 이번주에만 52주 신저가를 4번 갈아치웠다.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바로 개미군단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올 들어 전날까지 삼성전자 주식 14조313억원을 사들였다. 이는 올해 코스피에서 개인투자자가 사들인 전체 순매수 규모인 20조5597억원의 68.2%에 달한다.

특히 순매수 상위 2∼10위 종목의 매수 금액을 다 합해도 삼성전자 1개 종목에 미치치 못한다. 2위인 NAVER(2조1530억원) 순매수 규모와 비교해서도 월등히 앞서고 있고, 3위인 카카오(1조8212억원)와 비교해도 7배 넘게 많다. 개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우선주에 대해서도 1조3926억원을 사들였던 점을 고려하면 개인들은 올해 삼성전자 주식만 15조4239억원을 순매수하며 사실상 '몰빵'한 셈이다.

하지만 주가가 부진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계좌도 파랗게 물들고 있다. 올해 삼성전자를 매수한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매수 단가는 6만4789원으로 현 주가 기준 8% 안팎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올해가 아닌 작년 주가가 고점을 기록했을 당시 매수했던 개인투자자는 손실폭이 이보다 클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순매수 2, 3위인 NAVER와 카카오 역시 52주 신저가 행진을 이어가며 손실폭을 키우고 있다.

문제는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증권가의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8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낮췄고 신한금융투자 역시 전날 삼성전자의 적정 주가를 기존 8만7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가 가시권에 들어섰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게 됐고 점점 높아지는 금리는 결국 누적돼 올해 하반기 후반부터 세계 경제에 더욱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높아진 리세션(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해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60조7000억원, 49조7000억원에서 58조3000억원, 40조8000억원으로 각각 4%, 18%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주가가 5만3000원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비관론도 나온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면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018년 말∼2019년 초인 주가순자산비율(PBR) 1.07배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면서 "이는 5만3000원으로 추산되며 대부분의 시장 참여자가 이런 시나리오를 받아들이기 시작하면, 실제 바닥은 이 가격대보다는 높게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센터장은 "따라서 PBR 1.15배~1.25배인 5만7000~6만1600원에서 실제 바닥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으며 바닥권 진입 시 저점 분할 매수 기회를 노릴 것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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