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한국전기공사협회 중앙회장 선거방식에 대한 회원들의 문제제기가 표출되고 있다.
화제가 된 글은 지난 17일 전기공사협회원들로 구성된 인커넷커뮤니티 '공사모 (전기공사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올려졌다.
SJ라는 필명을 쓰는 회원은 "전기공사협회는 2만 회원의 자랑이자 희망"이라 전제한 뒤 "1960년 설립 찬바람 궂은 날씨에 하루하루 생계를 책임지는 우리 회원들의 버팀목"이라 적었다.
그러면서도 "현 집행부는 10번이 넘는 수정으로 중앙회장 선거법이 누더기가 디었다"며 "선거당일 일당을 포기하고 100Km 넘믄 거리를 투료로 진행한다는 것은 모순"이라 지적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전자투표로 투표방식을 바꿔야 한다"며 "장현우, 감영창 후보도 이에 동참해 달라" 호소했다.
다음은 게시글 전문이다.
호소문
한국전기공사협회를 사랑하는 회원 외 일동은 다음과 같이 현 집행부에 회원들의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한국전기공사협회는 회원수 2만여명 총자산 약1천억원 1년 예산 약400억원에 이르는 우리의 자랑이자 희망입니다.
1960년 설립된 협회는 찬바람 궂은 날씨 맞서 하루하루 생계를 책임지는 우리 회원들의 버팀목이며 우리 가족과 직원들을 지켜주는 힘으로 여기며 살고 열심히 또 묵묵히 살고 있습니다.
비록 현장의 먼지구덩이에서 끼니를 때워도, 원청과 발주처에 허리를 굽힐때에도 협회는 회원사가 나아가는데 유일하게 비빌 언덕이자 희망이며, 더욱이 다가오는 경제위기에 맞서 강한 결단으로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하는 협회장을 선출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럼에도 지금 상황은 어떠한가요?
집행부는 선거법을 10번이상 고쳐 누더기로 만들었다고 들었습니다.
결국 2월 9일 협회장선거를 각지역 총회장에서 2시간 이상 소요되는 투표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일각의 지적으로는 이 또한 누군가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구설수를 만들기에 충분하다고 봅니다.2만여 회원사들에게 하루 일당을 포기하고 100Km 내외를 넘는 거리를 이동해서 직접투표 하라고 하는 것은 서기2023년에 는 있을수 없는 모순 그 자체 입니다.
3년 전 치러졌던 모바일 전자투표를 일방적으로 폐기하고, 다시 체육관선거 또는 인력동원선거라 지칭되는 선거를 하려 한다는 수많은 회원사들의 걱정에 왜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말입니까? 협회의 존립이 회원사를 위함이 아니고 일부 회원사 간부들의 입김으로 좌지우지 되는것에 우리 일반 회원들은 통탄을 금할수 없습니다.
2만여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할 협회장선거를 어느 누구의 필요에 의해 이토록 변질 시켜야 한단 말인가요?
이에 우리 전기공사협회를 사랑하는 회원 일동은 이런 집행부의 독선과 개악에 가득찬 협회장 선거 방식에 항의하는 바 입니다.
지금이라도 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기호1번 장현우, 기호2번 감영창 두명의 후보를 불러 회원사의 어려움을 헤아린 전자투표로 투표방식을 바꾸어야 한다 라고 회원사의 마음을 모아 호소 드립니다.
장현우, 감영창 두 후보님 께서도 가만히 있지 마시고 협회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 하셔야 마땅합니다.
그것이야 말로 두 후보께서 회원사를 위하겠다고 내건 공약과 일치하는 일이며, 더 이상 내로남불 과 언행 불일치를 용납할수 없음을 회원사들의 명예를 걸고 호소 올리는 이유 입니다.
무엇보다도 다가올 경제위기에, 협회 회원사들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고 회원사를 위한 협회장을 선출하기 위해서 선관위와 두 후보님 께서는 적극 나서 주셔야 합니다.
우리 회원사들은, 참정권이 보장되고, 많은 회원이 참여하여 의사 표시를 할 수 있는 모바일 전자투표를 호소 올립니다.
독재정권에 당당히 맞서던 80년 5월의 함성처럼, 부디 많은 회원사들이 당면해있는 어려움을 헤아리시기를 당부 올립니다.
2023년 1월 17일
전기공사협회의 평범한 회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