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공사협회 제27대 중앙회장 선거가 2월 9일 치러진다. 지난 선거에서 시행된 모바일 전자투표가 폐지, 투표는 전국 21개 지역 총회장에서 진행된다. 중앙회장 선거에는 기호1번 장현우 전 안전기술원 이사장과 기호 2번 감영창 전 경남도회장이 맞대결을 펼친다.
기호 1번 장현우 후보는 제23·24·25대 경북도회장, 안전기술원 이사장 등을 역임 류재선 현 회장의 후광을 입었다. 온화한 성격과 친화력이 장점으로 현 집행부의 공과도 모두 떠안아야 하는 부담이 있다. 기호 2번 감영창 후보는 제14대와 16대 경남도회장 등을 역임 26대 중앙회장 선거에서 40%를 득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높은 인지도와 ‘꾸준하게 협회 개혁’을 외쳐왔다.
양 후보를 만나 제 27대 한국전기공사협회 미래상을 그려봤다.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기호 1번 장현우 후보는 협회 경북도회장을 23대・24대・25대 내리 3선을 지냈다. 협회 이사와 안전기술원 초대 이사장 등 현 류재선 회장과 함께 주요 보직을 거쳤다.
부드러운 성품으로 장 후보 자신도 ‘2만여 회원간 소통과 단합’을 강조한다.
‘새로운 협회와 실천하는 회장’을 모토로 선거에 임하고 있음에도 현재 함께하는 선거캠프 면면이 류재선 현 회장과 관계를 긋기엔 한계가 있다.
현 집행부의 탄탄한 조직력으로 동원선거가 가능한 ‘현장투표’에서 그 만큼 앞서간다는 평도 듣는다.
장현우 후보에게 주요공약을 들어봤다.
협회에 많은 봉사를 해오셨다. 이번 회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주신다면?
전기공사업은 국가기간 산업이다. 협회 2만 회원 모두가 노력해왔다. 그럼에도 우리 업계 전망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협회 내부적으로도 본격적인 오송시대를 열어가는 해다. 많은 돈과 노력이 들어간 만큼 성공적인 협회 운영이 오송 사옥 성패에 달려있다.
이러한 시기. 오는 9일 치러지는 선거가 위기를 극복하고 전기공사업이 도약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을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 단언한다.
2만여 회원간 소통과 단합을 이끌고 ‘회원 중심 협회’를 만들어야 한다.
지난 40년 동안 전기공사 한길을 걸어왔다. 경북도회와 중앙회를 거쳐 안전기술원 초대 이사장으로 재직 성과를 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이 행복한 협회’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선거에 임하며 회원들에게 약속한 주요 공약은?
다시한번 강조한다. 첫째 ‘회원 중심 투명한 협회’를 만들겠다. 회원소통위원회와 전기공사기업인들이 참여하는 ‘전기공사기업인 뉴 플랫폼(인터넷)’을 구축 할 것이다. 두가지 툴을 통해 회원들의 불편과 어려움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소통하겠다.
둘째 조합과 함께 회원 ‘퇴직연금제도’ 등 회원을 위한 복지사업을 발굴하고 전개 할 것이다., 협회 조직 또한 투명한 채용과 공정한 인사, 전문기술분야를 보강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
셋째 범정부적 전기공사업 진흥시책 추진을 통해 업계 발전을 위한 정부의 책임을 강조, 미비한 법 제도는 전문 조직을 통해 개선에 앞장서겠다. 분리발주 모니터링 강화와 신규 업역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든든한 회원들의 버팀목이 되겠다.
이밖에 많은 공약들을 제시하고 있다. 9일까지 많은 회원들과 소통을 통해 내 소신과 공약을 열심히 알리고 함께 할 것이다.
현 집행부에 정책 중 개선할 점과 고쳐야 할 점이 있다면?
현 집행부를 비롯 협회에서 주력해온 것은 분리발주 사수다. 전국 지자체는 물론 공공기관 분리발주 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벌금형까지 유도해내는 성과를 이뤘다.
분리발주를 시행령에서 법으로 상향시킨 점은 평가 받아야 한다. 모니터링 인력과 시스템을 확충하겠다. 전문역량 강화로 제도가 정착되도록 시행령·시행규칙·고시 등 하위 규정에 대해서도 세밀하게 보완하겠다.
또한, 현 집행부 공과 이전에 역대 모든 회장단의 장점을 본받아 오롯이 회원만 바라보며 가겠다.
회원 의견을 최우선적으로 정책에 반영 어려움은 세심하게 챙기겠다. 등촌동 사옥 매각과 오송사옥 건립 전 과정과 자금집행내역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또, 공정한 인사와 채용으로 회원이 중심이 되는, 회원이 신뢰하는 한국전기공사협회를 만들 것이다.
장현우 후보는 이번 선거가 “협회 오송 이전 후 초대 회장을 뽑는 선거”라 강조한다. 어려운 경제여건 만큼 “오송시대 원년을 여는 첫해가 중요하다” 덧붙인다.
장 후보는 “이제 협회는 회원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회장을 요구하고 있다”며 협회에서 요직을 거치며 입증 된 자신이 적임자라 주장한다.
“과거 탓도, 남 탓도 하지 않고 회원이 행복한 협회를 만드는 꿈을 모두가 꿀 수 있도록 나와 함께 해달라”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