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산업자원통상부가 오는 2월 3일까지 예정되었던 한국전기공사협회 실지감사를 연기 ‘온갖 추측’이 무성하다.
산자부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예비감사 후 12일부터 내달 3일까지 전기공사협회 감사를 실시 예정이었다. 협회도 각 부서에 지난 6일 협조전을 통해 자료를 요구했다.
현 류재선 회장 임기가 끝나가는 시기에 산자부 감사가 실시되며, 업계에서는 ‘지난 11월 한국전기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류 회장이 은탑산업훈장 시상을 거부하는 등 돌출행동과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10여회에 걸쳐 선거 규정을 바꾸는 등 잡음을 일으켜 산자부 눈밖에 났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집행부가 바뀌는 시기에 감사가 실시 되는 것에 대해 추측이 분분했던 것.
그런데 본지 확인 결과 산자부가 감사를 올 하반기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연기 이유에 대해 협회 관계자는 “서울 사옥에 근무 중이던 각 부서를 다음 주 16일까지 이전하는 등 감사를 준비 할 시간이 없다는 사정을 산자부가 받아줬다” 밝혔다.
이에 대해 전기공사업계 관계자는 “협회 이전 일정은 홈페이지에 게시된게 벌써 몇달 전”이라며 “갑작스런 감사와 취소에 대해 회원 간에 여러추측이 무성한 만큼 산자부가 속시원하게 사유를 공개해야 한다” 지적했다.
산자부 감사담당관실은 외근을 이유로 아직 정확한 답변을 전달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