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학교 급식종사자들의 폐 질환 문제가 최근 수면 위로 떠오르자 교육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7일 한양대학교 서울 직업병 안심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한양대병원에 있는 서울 직업병 안심센터는 직업병 질환 조기 발견과 예방을 주력으로 하는 기관이다.
교육청은 서울 직업병 안심센터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학교 급식종사자들의 건강관리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급식종사자들의 폐암 건강검진 데이터를 직업병 안심센터와 공유해 분석,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할 예정이다.
교육부가 지난 14일 공개한 14개 시도교육청 급식종사자 폐암 건강검진 중간 결과에 따르면, 검진을 마친 2만4065명 중 총 139명(0.58%)이 폐암 의심 소견을 받았다. 이 중 31명(0.13%)은 실제 폐암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 급식종사자의 폐 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해서는 조리 환경 개선을 비롯해 급식종사자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건강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업무협약이 폐암 의심 급식종사자들의 건강관리와 직업병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