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장 첫날인 1일 전국서 수만명의 상춘객들이 모여들어 봄향기를 만끽했다.
최고기온 23도의 포근한 날씨 속에서 개장한 박람회장에는 상춘객들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수 십 만여 꽃송이들을 두 눈과 카메라에 담았다. 만개한 봄의 전령 팬지와 화려한 사루비아 등이 주변 잔디 등과 어우러지면서 꽃동산을 방불케 했다.
세계 각국을 배경으로 조성된 정원에서도 상춘객들의 꽃놀이는 이어졌다.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 정원에 설치된 거대한 풍차 조형물 앞에서는 너나할 것 없이 사진을 찍기위해 사람들이 몰렸다.
순천동천변 약 1㎞ 구간에 심어진 벚꽃길은 상춘객이 가장 붐빈 곳이었다. 강변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벚꽃이 일제히 휘날리자 길을 걷던 사람들이 '우와' 하며 감탄사를 내뱉었다.
10년 만에 열린 순천만정원박람회는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오는 10월 31일까지 7개월간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박람회 조직위는 10년 전 개장 첫날 당시보다 입장객이 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행사 순항을 기대하고 있다.
조직위 한 관계자는 "10년 전 박람회 당시 첫날 입장객 수는 약 3만1500여 명이었는데 이번 박람회의 경우 오전에 이 수치를 넘어섰다"며 "생각보다 크게 흥행해 조직위도 놀랐다. 더욱 풍성한 콘텐츠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