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서울 지역 초·중·고 150개교가 미국 등 12개국 해외학교와 함께 국제공동수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16일 서울시교육청은 2020년부터 서울 학생과 해외 학생이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받는 국제공동수업을 올해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참여 학교는 서울 150개교로, 지난해 113개교에서 37개교(32.7%) 증가했다. 서울 학생과 만날 해외 국가도 지난해 10개국에서 올해 12개국으로 늘었다. 호주, 뉴질랜드, 일본, 중국, 대만,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이다.
서울과 해외 학생들은 실시간 통·번역이 가능한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의견을 주고 받는다.
이를 활용해 올해는 특수학급 학생들도 국제공동수업에 참여한다. 서울 구룡중학교와 일본 마루츠카중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교류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국제공동수업 참여학교에 외국어와 교육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원격수업 도우미를 위촉해 지원할 예정이다. 양국 교사들이 협력해 수업주제를 선정하고 학습자료를 공동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글로벌 공조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앞으로도 해외 학생들과 서로의 문화와 정서를 공유하는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글로벌 역량을 함양하고, 세계 속 삶의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