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간) 5월부터 트위터에서 클릭하는 기사보기를 다음 달부터 유료화(페이월)할 계획을 발표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다음 달 출시되는 이 플랫폼은 이용자들이 한 번 클릭하는 기사마다 미디어 출판업자(매체)에 비용을 지불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매체에) 월간 구독을 하지 않은 이용자들은 가끔 기사를 읽으려고 할 때 기사 한 건 당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할 수 있다"며 "언론사와 대중 모두에게 주요한 '윈윈'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사를 보기 위해 해당 언론사 유료 결제를 하는 대신 기사마다 건 당 돈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용자는 가끔 원하는 기사를 읽을 때 비용을 지불하고, 대신 건 당 비용을 월간 또는 연간 구독료보다 높게 책정함으로써 양쪽 모두에 이익이 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트위터가 이 수익 중 일부를 챙길지, 그렇다면 수익 배분 구조는 어떻게 할 지, 언론사 기사만 대상으로 할 지 등 구체적인 건 알려지지 않았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다방면의 유료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공식 계정 인증 마크인 '트위터 블루'를 유료화한 게 대표적이다. 이달 29일부턴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트위터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사용을 유료화했다. API 접근 권한 이용료로 월 4만2000달러(약 5600만원)을 부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