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 협박 전화를 건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공항경찰대는 4일 인천국제공항에 협박성 장난전화를 건 A(18)군을 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를 도운 B군(16)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C군(15)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일 오후 3시48분경 인천국제공항 안내센터에 전화를 걸어 "테러범이다.
미국행 비행기에 폭탄을 실어 놨다"라는 내용의 협박성 전화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온라인 게임 사이트를 통해 알게된 사이로 협박성 장난 전화를 해도 경찰에 붙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신고를 받은 경찰 특공대원 등 300여 명이 긴급 출동해 수 시간 동안 미주노선 항공기 13편과 여객 터미널 등지에서 수색을 벌였으나 위험물은 발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