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이 G20 정상회의를 일주일 앞둔 4일 오전 9시를 기해 본청과 인천해양경찰서에 을호 비상을 발령했다.
해경은 특히 개최 사흘 전인 8일부터는 갑호 비상령으로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을호 비상은 치안질서가 불안하거나 대규모 재난·재해 발생시 발령되며 전체 경찰관의 절반이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갑호 비상은 계엄선포 전이나 대규모 집단사태로 치안상황이 불안할 경우 동원 가능한 모든 경찰 인력이 비상 근무케 되는 가장 높은 수위의 대응태세다.
이에 앞서 해경은 지난달 27일 전국 3개 지방해경청과 13개 해양경찰서에 해상경계강화를 발령하고 경비함정을 평소보다 40% 확대 배치하는 등 해안 경계를 강화했다.
모강인 해양경찰청장은 이날 한강에서 대테러·경호 임무 중인 해경 특공대를 격려한 뒤 공기부양정을 타고 주변을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