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진출기업들이 시위 확산으로 정상영업을 포기하고 직원들을 제 3국 또는 국내로 대피시키고 있다. 이슬람 국가인 이집트는 휴일인 금, 토요일에 시위사태가 확산된데 이어, 우리의 월요일에 해당하는 일요일에도 시위가 계속되고 있어 대부분 재택근무 상태이며, 직원들과 가족 대피 절차를 밟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토요일(29일)부터 군 투입은 물론, 통행금지를 저녁 4시부터 다음날 8시까지로 연장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현지에 진출한 36개 한국기업들도 직원들 신변안전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30일 현재, LG전자는 가족 28명을 전세기 편으로 영국을 경유하여 귀국 예정이며, 삼성전자는 가족들 본국 대피를 결정하였고, 직원들은 사태를 좀 더 지켜보고 거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직원들은 두바이 지역본부로 대피하고, 가족들은 귀국키로 결정하였다. 또 포스코, OCI상사, 한산실업 등 많은 기업들도 직원과 가족들을 제3국 또는 본국 대피를 서두르고 있다. 한편, 현지 근로자를 300명 이상 고용하고 있는 제조업체 3개사 상황도 좋지 않다. LG전자(TV)는 공장가동을 중단하였고, 마이다스(폴리에스터 직물)는 직원들이 30% 이상 출근하지 못하고 있어 공장 가동중단을 검토중이다. 카이로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수브라 엘 카이마(Shubra 띠 Kheima) 市에 위치한 동일방직(원사제조) 만이 유일하게 가동중이지만, 시위가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어 언제까지 작업이 가능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對이집트 직접투자는 광업 2건 1억 2,800만불, 제조업 7건 2,800만불 등 총 9건 1억 5,600만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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