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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경찰 기강 해이 사고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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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받고 개인정보유출…술값 시비 여주인에 상해

인천경찰이 심부름센터 직원들에게 개인 정보를 알려주고 금품을 받은 사실이 경찰 조사에서 드러나는가 하면 호프집 여주인을 술값 문제로 폭행하고 달아나는 등 잇따른 경찰의 근무 기강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 수사과는 7일 A(44·경사 인천 계양경찰서 계산지구대 근무)씨를 뇌물수수 및 개인정보보호에 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경사는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심부름센터 직원 2명에게 시민들의 개인정보를 알려주고 그 댓가로 23차례 걸쳐 현금 75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찰은 A경사가 최근까지 경찰 전산망을 통해 주민등록 주소지를 조회한 내역을 본청으로부터 넘겨받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A경사를 지난 6일 직위해제 하고 이날 오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해 수사를 벌이는 등 A경의 휴대전화 통신 내역과 시민들의 개인정보를 알려준 대가로 금품과 향응 제공여부가 더 있는지와 공범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A경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하면서 수사 사실을 완강히 부인 해 오다 본지가 이 사실을 보도하자 뒤늦게 이 사실을 공개하는 등 경찰 내부 비위사건 공개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앞서 또 지난달 24일에는 호프집 여주인과 술값 문제로 시비가 돼 여주인에게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고 도주한 경찰관이 1달여 만에 경찰의 지문감식에 의해 검거되기도 했다.

인천계양경찰서는 지난달 20일 삼산경찰서 C경장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입건 했다. C경장은 지난달 5일 인천시 게양구 작전동 한 호프집에서 술을 마신 후 여주인 D씨와 술값 문제를 시비를 벌이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뒤 도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 18일 오후 4시경 인천지방청 청사 자체경비대 건물 2층 외부계단에서 경비대 소속 E상경이 후임 F상경의 멱살을 잡고 수차례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한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은 물의를 일으킨 E상경을 일선 경찰서로 전출 조치하고 형사 입건했으며, 자체경비대 소속 전의경을 타부대로 전출하고 사실상 자경대를 해체했다.

이에 앞서 구타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인천중부경찰서 소속 G의경이 부대복귀를 앞두고 자살해 현재 인권위에서 직권조사에 착수했다.

이러한 불미스런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신두호 인천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잇따라 경찰 내부 사건이 터져 송구스럽다”며 “직원 교육등을 강화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선 경찰 관계자도 “최근 잇따라 경찰 내부 문제가 불거져 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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