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26일 파산직전에 놓은 건설업체의 중장비를 헐값에 매입, 해외에 불법으로 팔아넘긴 2명을 공문서위종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10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해경에 따르면 A(45)씨 등 2명은 경기 침체로 부도위기에 놓인 건설업체로부터 70억원 상당의 덤프트럭 등 중장비 80여대를 싼 값에 매입해 버스와 같은 일반 중고차량으로 수출신고필증을 위조해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에 불법으로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 조사결과 A씨 등은 부도로 인해 정상적인 절차로 매각이 되지 않는 건설업체의 중장비를 마치 말소된 일반 중고차량인 것처럼 세관에 신고한 뒤 수출하는 방법으로 이 같은 범죄를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