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6일 영덕 삼사해상공원내 망향탑에서 이북도민연합회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회 이북도민경북연합회 망향제’를 개최한다.
망향제는 망향의 한을 달래고 두고 온 고향 산천과 재북 부조님에 대한 제례를 올리는 행사로 지난 1995년 11월 21일 당시 경북도 지원 및 20만 이북도민의 정성어린 성금으로 세운 망향탑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17번째를 맞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김학우 이북도민 경상북도연합회장은 “최근, 경직된 대북정책으로 인해 평화통일에서 멀어지는 건 아닌지 염려된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 이북도민들은 서로 굳게 단결하여 각자 맡은 바 사명을 다하고 ‘통일의 그날’을 차분히 준비해 나가자”고 역설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공원식 정무부지사는 추념사를 통해 “고향을 등지고 선조들에 대한 효행을 여망하며 60여년의 세월동안 이산의 아픔과 실향의 고통을 견디면서 훌륭하게 살아오신 이북도민에 대해 먼저 존경을 표한다”고 격려하면서 “주민화합과 도정발전에 회원 여러분의 동참을 기대한다”며 국․도정 참여를 당부한다.
한편 이날 행사는 경북도와 영덕군의 후원으로 망향의 한을 담은 청정국악예술원장 김정의 살풀이 공연을 시작으로 헌작, 헌화 및 분향, 추모사 등으로 망향제가 진행되었으며, 이북도민 모두가 감사하는 마음으로 남북이 하루빨리 평화통일이 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