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오는 17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원자력 전문가, 기업인, 언론인 등 150여명을 초청하여 원자력산업 전망과 동해안 원자력산업 클러스터 조성 방안 모색을 위한 ‘2011원자력 클러스터 포럼’을 개최한다.
동해안원자력클러스터는 경상북도가 2009년 말 UAE 원전 수주를 계기로 정부가 원전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함에 따라 원전, 방폐장 등 원자력 관련 시설 기반이 풍부하고,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동해안을 세계 원자력 시장 선점을 위한 전진기지로 구축하기로 하고 2010년 산업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하여 ‘동해안 원자력산업 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중점시책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또 원자력 클러스터 포럼은 동해안 원자력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정책 자문, 과제 발굴,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대학, 연구소, 기업, 언론사 등의 원자력 전문가 5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원자력 정책, 산업, R&D, 인력양성 등 4개 분과를 두고 운영하고 있다.
2011년 6월 21일 1차 총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4개 분과별로 4~5차례 회의를 개최하였으며, 정부의 원자력정책 운용과 산업 육성의 정책적 이슈들을 전문가적 관점에서 주요 쟁점사항들을 논의하고, 이슈의 세부분석을 거쳐 학술적, 정책적으로 필요한 사항을 발굴하여 왔다.
이번 포럼은 분과별 연구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마친 후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총회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의 개회사, 김숭평 포럼위원장의 환영사, 그리고 전문가 특별강연의 순서로 진행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과 관련하여 안전성 및 국민 수용성 문제가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특별강연은 고려대학교 김영평 명예교수가 ‘원자력정책과 대국민 수용성 강화’에 대하여, 백원필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안전본부장이 ‘원자력 안전성에 대한 영향 및 기술 발전과제’에 대하여 강연을 하게 된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일본 원전 사고 이후 세계적으로 원자력의 입지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지만 원자력을 운용하는 각국별 상황을 고려해 보면 원자력을 완전히 포기할 수 없다는 것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면서, “얼마 전 정전 사태에서 알 수 있듯이 자원빈국인 동시에 에너지 과대 소비국이기도 한 우리나라는 결코 원전을 배제할 수는 없으며, 원전 관련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가 여느 선진국에도 뒤지지 않는 지금, 원전산업을 수출산업화 해야 하는 당위성은 더 이상 말할 나위가 없다.” 라고 말했다.
또한 “안전성 확보를 통한 주민수용성 제고와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는 원전과 방폐장이 있는 현장에 관련 연구, 산업, 교육, 안전문화 시설이 위치하여야 하며, 원자력클러스터가 동해안에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발로 뛸 뿐만 아니라 본 원자력클러스터 포럼을 과제 발굴 및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정책 형성과 실행이 동시에 추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