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공지영(48)씨의 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 영국에서 출간된다.
21일 공씨의 해외판권을 관리하는 저작권수출회사 KL매니지먼트의 이구용(46) 대표에 따르면,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판권은 이달 중순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기간에 영국 출판사 쇼트북스에 팔렸다. 2013년 봄 책으로 나올 예정이다.
이 대표는 "쇼트북스 측이 사회적인 이슈 등 이 작품에 큰 감동을 느꼈다고 말했다"며 "마치 카뮈를 읽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영국은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 이어 이 소설을 펴내는 11번째 나라가 됐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남자 사형수와 자살을 기도하는 여자 대학교수가 서로 교감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사형수와 사형제도의 문제점을 환기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2006년 영화배우 강동원(30)과 이나영(32)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 대표는 "국내에서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른 공씨의 또 다른 작품인 '도가니'도 영화 흥행 등의 영향으로 해외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