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서울시장은 그토록 권좌가 탐났는가’. 공무원노조 서울본부가 ‘위대한 의자’에서 ‘한국의 OECD가입은 미국의 덕이다’는 망언으로 이어지고 있는 이 시장에 대해 “행보와 발언이 갈수록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점입가경 추태를 비난했다.
공무원노조는 “서울시 소유의 남산 실내 테니스 장을 무단으로 독점 점유 사용한 것을 ‘초대 받았다’는 거짓말로 일관 하더니 결국 사용료를 내지 않고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국가대표 출신 테니스 선수들로부터 접대 테니스를 받고 ‘특권적 대접’을 즐겼으며, ‘황제 테니스 접대’ 자체가 고급 실내 테니스장 건립과 관련있는 업자의 주선에 의한 것으로 밝혀 졌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또 “이명박 시장은 그토록 권좌가 탐이 났는지 ‘서울시립미술관’주최의 ‘위대한 의자, 20세기 디자인’전에 출품된 한 작품에 거만한 자태를 드러냈다”며 “정치인을 배제해온 미술전에 현직 시장이자 정당 정치인인 이명박 시장의 사진이 걸릴 이유가 무엇이냐”고 항의했다.
노조는 특히 “미국방문중 이 시장이 ‘재산 없는 사람이 정치하는 시대는 지났다’, ‘한국의 OECD가입은 미국의 덕이다’는 등 미국 워싱턴 정가, 그것도 한반도 평화정착에 직접적 걸림돌이라 할 수 있는 보수정치인들 사이에서 쏟아낸 망언들은 미국으로부터 인정을 받으려는 그의 의도와 겹치며 안쓰러움마저 느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이 시장의 망언,망동중단과 한줌 의혹없는 해명을 요구한 공무원노조 서울본부는 “이 시장이 한낱 망상에 불과한 대권야욕을 접고 그간의 서울시정 농단에 대해 천만 서울시민과 4000만 국민 앞에 머리숙여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 시장이 이를 묵살한다면 제 민주시민세력과 함께 검찰 고발 및 시민감사청구 등을 비롯한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즉각적인 서울시장 퇴진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