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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병장수백세

우유에 대한 진실 혹은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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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턴트나 식용유가 몸에 나쁘다는 사실은 대부분 인식하고 있지만 육류나 계란, 우유는 논란이 뜨거운 식품 중 하나다. 오히려 이 음식들은 완전식품이나 고단백식품이라는 등의 이름으로 오랜 기간 유익함을 인정받아왔다.
 하지만, 단백질 섭취가 점차 과다해지고, 대량생산 시스템이 정착되면서 유해식품이라는 주장이 거세지는 실정이다. 미국의 경우 우유가 건강에 좋다고 홍보돼 왔던 것은 낙농업계와 정부의 정치적 거래 때문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현대는 단백질 과잉 시대다. 식생활 강사 김수현 씨는 “단백질을 완전 소화 흡수시키지 못해 위산의 낭비를 초래하고, 장벽의 손상은 물질의 투과성에 변조를 초래해 덜 소화된 단백질을 그대로 통과시킴으로써 면역계에 대혼란을 일으킨다”고 말한다. 김씨는 단백질 과잉섭취라는 측면에서 육류와 계란, 우유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육류는 장내세균에 의해 황화수소와 스카톨 같은 부패가스를 만들고 이러한 노폐물들이 재흡수되면 간 기능과 면역기능을 괴롭히게 된다. 지속적으로 지방을 과잉섭취하고 충분한 섬유질이 공급되지 못한 상태에서 노폐물까지 빠르게 배설하지 못하면 대장암과 직장암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더 큰 문제는 육류는 숨어있는 항생제라는 것이다. 한의사 손영기 씨는 “분말상, 과립상으로 굳힌 페렛이라 불리는 배합사료엔 항생제가 들어가고, 그 항생제를 먹이로 먹는 가축은 물론 육류를 즐기는 사람들도 항생제에 내성률이 높아진다”며, “동물용 항생제는 최장 6개월까지 잔류한다는 점에서 식탁에 오르는 육류는 항생제를 염려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금의 소는 밀집된 환경에서 성장 호르몬제와 항생제, 백신을 맞아가며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면서 억지로 살집만 찌워내고 있다”며 “고기는 귀하게 먹으면 먹을수록 좋다”고 당부했다.
 계란 역시 대량생산의 시스템에 의해 오염식품이 된 경우다. 닭도 소와 마찬가지로 좁은 사육장에서 각종 호르몬제와 성장 촉진제를 맞으며 알 낳는 기계로 전략했다. ]
 김씨는 “주기적으로 예방접종과 함께 항생제를 맞으며 변변히 햇빛도 보지 못하고 대부분 백혈병으로 죽어 가는 것이 양계장 닭들의 현주소다”며 “이처럼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양산되는 닭고기와 계란에는 생물 독소가 넘쳐난다”고 지적했다. 방목란의 생산이 권장되고 유정란이 공급되는 시스템의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우유는 계란과 더불어 지금까지 최고의 완전 식품으로 알려져 왔으며, 성장기 필수 식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청소년들은 학교의 급식, 또는 아이스크림 빵, 과자 등을 통해 우유를 꾸준히 공급받는다. 갱년기 여성들도 골다공증의 공포 속에서 우유를 마셔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젖어있다.
 하지만, 미국이나 일본의 학자들은 우유는 칼슘을 보충할 수 있는 유일한 식품이 아니며 골다공증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식품이 결코 아니다고 주장한다. 김씨는 “우유에 대한 잘못된 생각과 섭취의 증가가 현대인의 난치성 질병들을 양산하고 있다”고 까지 말했다.
 미국의 연구조사에 따르면 우유를 많이 섭취해온 노년층의 여성과 그렇지 않은 여성의 뼈조직을 검사해 본 결과 오히려 우유를 많이 섭취한 노년층 여성 쪽에서 골다공증이 많이 발생했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우유를 섭취하는 덴마크가 골다공증 환자도 가장 많은 나라라는 사실은 이를 증명한다고 볼 수 있다.
 김씨는 “뼈는 단순히 칼슘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영양소의 균형과 함께 만들어지는 것이다”고 강조한다. 인체는 칼슘의 흡수를 위해 인이 필요한데 칼슘과 인은 4:1의 비율로 존재할 때 흡수력이 높아진다. 하지만 우유는 칼슘과 인의 비율이 비슷하게 조성돼있어 상대적으로 인이 많이 남게 된다. 이렇게 남아도는 인을 칼슘을 빼앗아 몸밖으로 배출시키는 것이다.
 더구나 우유는 가공 식품으로 그 안정성도 위협받고 있다. 살균과정에서 소화효소와 비타민을 비롯한 많은 영양소가 파괴된다. 그리고 우유를 생산하는 소의 환경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때, 우유 또한 많은 오염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리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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