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3.14 (금)

  • 구름많음동두천 12.4℃
  • 구름조금강릉 8.4℃
  • 구름많음서울 14.6℃
  • 구름조금대전 15.8℃
  • 구름많음대구 9.2℃
  • 구름많음울산 9.2℃
  • 흐림광주 15.7℃
  • 흐림부산 10.7℃
  • 흐림고창 12.5℃
  • 흐림제주 13.1℃
  • 구름많음강화 13.3℃
  • 구름많음보은 13.3℃
  • 구름많음금산 15.2℃
  • 흐림강진군 13.1℃
  • 구름많음경주시 9.1℃
  • 구름많음거제 11.7℃
기상청 제공

무병장수백세

향기요법<1> 대체의학의 선두주자 ‘아로마테라피’

URL복사

 코피가 날 때는 레몬 2방울을 얼음물에 희석해 솜뭉치에 묻힌 후 코 위에 올린다. 차멀미를 할 때는 박하 향을 맡는다. 벌레에 물렸을 때는 라벤더 1방울, 티 트리 1방울을 물린 부위에 바른다.
 식물의 향기를 이용해 스트레스를 다스리거나 치료의 보조수단으로 활용하는 향기요법이 확산되고 있다. 물론 그 효과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많다. 과학적 검증이 부족하고 피부염증 등의 부작용도 보고된다. 하지만, 대체의학 열풍을 타고 향기요법을 도입하는 병원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대중적 파장도 무척 커서 향초나 오일 등의 아로마 상품 시장은 상당한 규모다.
 향기요법의 유래는 5000년 전으로 거슬러간다. 고대 중국이나 이집트에서 아로마 오일을 사용한 기록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향기요법을 치료법의 의미를 가지게 된 것은 1930년대 프랑스 화장품화학자 르네 모리스 가뜨포세에 의해서다. 가뜨포세는 향수를 만드는 공장에서 실험을 하던 중 실수로 화상을 입게 됐는데 이때 라벤더 오일을 화상피부에 적용시켜 본 결과 탁월한 효과를 얻었다. 그 후 다른 에센셜 오일을 실험해본 결과 소독, 살균, 진정, 소염 작용 등 놀라운 효능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향기요법은 항생제나 양약 대신 자연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부작용이 적고 일반인도 손쉽게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식물 추출액의 재료는 대부분 한방에서 오래 전부터 써오던 친숙한 약재들이기도 하다.
 국민대학교 스포츠산업대학원 김계숙 씨는 석사 논문에서 중년여성 11명을 에어로빅 운동집단 6명, 에어로빅 운동과 향기요법 병행 집단 5명으로 나누어 두 집단의 신체적 변화를 8주간 관찰 분석했다. 그 결과 에어로빅과 향기요법을 병행한 집단에서 체중 및 체지방, 수분량 등의 신체조성이 더욱 긍정적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천 중문의대 이병원 박지현 교수팀은 임산부 100명을 대상으로 아로마 마사지를 한 결과 임산부의 89%가 ‘분만에 도움이 됐다’ 44%는 ‘산통이 줄었다’고 답했다. 일본의 고니찌 연구팀은 쟈스민과 페파민트가 스트레스 감소효과가 있음을 시사했으며, 레몬이 심박수를 증가시킨 반면, 로즈와 휀넬은 진정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비엔나대 게하르트 부크바우어 교수는 향유가 아셀틸콜린스테레이즈같은 효소에 작용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진정시켜주는 작용을 한다고 주장한다. 미국 시카고 후각기능연구소의 알렌 허쉬 박사의 실험에 의하면 아로마요법은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고 계산 능력도 높이며 기억력을 증진시켜준다.
  향기요법은 특히 정신적인 분야에서 효과를 드러낸다. 두통이나 우울증 불면증 등에는 특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호흡기 장애에도 비교적 효능이 입증되고 있다. 최근에는 보다 전문화 돼 근육통 관절염 등의 통증질환이나 생리불순 폐경기증후군 등의 부인병, 위장장애나 소화장애 등에 널리 사용된다.
 뿐만 아니라 항암치료, 신장병 환자의 투석치료, 방사선 치료 중 발생하는 부작용을 줄이는 방편으로 향기요법이 활발히 연구 응용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올해 건강기능식품 뉴 트렌드 한 눈에....비만·노화방지·멘탈케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올해 건강기능식품 트렌드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행사가 서울에서 개최됐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14일 서울 강남구 세텍(SETEC) 컨벤션홀에서 ‘2025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했다. 본 세미나는 산학계 관계자 및 전문가의 발표를 통해 회원사의 마케팅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2025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세미나는 최신 소비 트렌드와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망 등의 주제로 발표했다. 참석 대상자는 협회 회원사 홍보·마케팅 실무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오후 1시부터 약 4시간 가량 진행됐다. 주요 연사로는 대학 교수를 비롯해 시장 데이터를 분석하여 트렌드를 읽는 시장조사 분석가, 마케팅 전문가들이 함께하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새롭게 주목받는 소비자와 소비 트렌드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 동향 ▲건강기능식품 산업 유통 이슈와 인사이트 ▲2024년 건강기능식품 시장 결산 및 2025년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정민 트렌드랩506 대표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새롭게 주목 받는 소비자와 소비트렌드라는 주제로 새로운 트렌드로 비만과 노화 방지, 멘탈케어, 섭취 편의성을 제시했다. 이정민 대표는 “2024년 7월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대병원,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 동참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대병원(김영태 병원장)은 최근 아동학대 예방과 긍정양육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주관하며, 아동 존중 원칙을 바탕으로 체벌 없는 긍정양육 문화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됐다. 참여자들은 캠페인 이미지 인증 사진을 촬영한 후, 다음 참여자를 지목해 SNS에 공유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대병원은 1998년부터 아동보호위원회를 통해 아동학대 피해아동을 지원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1년 서울시 제1호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되어 아동보호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삼성서울병원 박승우 원장의 추천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으며, 다음 주자로 국민의힘 김용태 국회의원과 함경철 서울혜화경찰서장을 추천했다. 김영태 병원장은 “아동 보호는 우리 사회의 책임이자 소명이며, 아동이 존중받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울대병원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의료안전망을 강화하고 인식 개선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화

더보기
한국적 탐미주의가 만들어낸 문화적 현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K-뷰티는 어떻게 글로벌 뷰티 시장의 중심에 섰을까?’ 마스크시트로 시작된 열풍은 자연 유래 성분, 혁신적 제형, 세련된 패키지 그리고 한류 스타들의 피부 비결로 이어지며 세계 소비자들을 매료시켰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은 단지 제품력이나 마케팅 전략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그 이면에는 한국의 독특한 문화, 역사 그리고 사회적 토양에서 비롯된 힘이 자리하고 있다. ‘K-뷰티 탐미: 다섯 가지 힘’의 저자는 K-뷰티의 원동력으로 ‘아줌마’, ‘생존 경쟁’, ‘자연환경’, ‘손재주’ 그리고 ‘한류’를 꼽는다. 코스맥스, 셀트리온 등 내로라하는 화장품과 제약 기업에서 마케터로 재직한 저자는 방문 판매원을 중심으로 한 산업 초기 유통망, 사회적 생존을 위한 외모 경쟁이 화장품 산업의 발전이 된 배경, 한국의 기후와 자연 성분이 화장품에 미친 영향, 손재주가 뛰어난 한국인의 정교한 제형 기술, 한류를 통한 글로벌 확산까지, 각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K-뷰티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설명한다. 인상적인 점은 K-뷰티 산업의 성공 요인을 나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한국 사회의 문화적 특징이 어떻게 화장품 산업과 결합했는지를 다양한 사례와 통계를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