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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모 ‘이번엔 금색에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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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윤발, 공리, 주걸륜이 장예모 군단으로 만났다. 총 제작비 450억의 블록버스터 무협 액션 ‘황후花’는 중국 당나라 말기의 황실을 배경으로 황제와 황후, 그리고 왕자를 둘러싼 음모와 반란을 화려한 영상과 스펙타클한 액션으로 담아낸 대작이다. ‘연인’ ‘영웅’에 이은 장예모 스타일 무협극에 질려버린 관객일지라도 주윤발이라는 걸출한 배우의 등장은 놓치기 아까운 매력일 듯하다.

중앙절의 반란
중국 당나라 말기. 중양절 축제를 앞두고 황금 빛의 국화가 황궁을 가득 채운다. 황제는 갑자기 북쪽 국경을 수비하기 위해 떠났던 둘째 아들 원걸 왕자를 데리고 돌아온다. 황제와 황후, 세 명의 왕자까지 온 가족이 함께 중양절을 보내기 위함이지만 그들 사이에는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돈다.
오랜만에 황실로 돌아온 원걸 왕자는 어딘가 모르게 불안해 보이는 황후의 건강과 국화에 대한 그녀의 집착에 걱정이 앞선다. 한편 점점 깊어만 가는 자신의 병색에 황제가 연관되어 있음을 감지한 황후는 원걸 왕자와 중양절의 거대한 반란을 계획한다. 드디어 시작된 축제의 밤. 찬란한 달빛을 등지고 국화로 수놓은 황금 갑옷을 입은 십만의 병사들이 황제를 향해 칼을 겨눈다.
황실의 음모와 배신, 비밀을 둘러싼 이야기는 아이러니하게도 화려한 의상과 배경 속에 펼쳐진다. 최고 권력의 상징인 황실은 황궁의 기둥, 벽, 창문 등 곳곳에서 느껴지고, 배경뿐 만 아니라 의상에서도 황금색이 광범위하게 사용돼 영화 전반에 흐르는 장예모 감독 특유의 화려함은 여전히 압도적인 시각적 유희를 선사한다.
‘영웅’의 대표적인 색은 레드, 블루, 화이트. 매 에피소드마다 정조와 인물의 심리를 색채로 표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연인’은 대나무 숲, 초원 등 그린을 대표적으로 이미지화해 자연의 생생한 색감들을 포착하는 특기를 발휘하기도 했던 감독은 ‘황후花’에서는 황실의 화려한 매력을 강조하기 위해 황금 갑옷, 황금 색 예복, 노란 국화 등 옐로우를 광범위하게 사용해 화려함을 최대한 극대화 시켰다.

제작비 450억의 대작
무협 액션의 현란함 또한 화려한 영상에 일조한다. 특히 수천 명의 황금 갑옷을 입은 전사들이 황궁을 점령해오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펼쳐지는 대규모의 전투 씬은 실제 군인 천명의 엑스트라를 동원해 스케일과 위용을 자랑한다.
캐스팅 또한 화려하다. 장예모 감독은 스타 캐스팅으로 늘 화제를 몰고 다녔다. ‘영웅’의 이연걸, 장만옥, 양조위, 장쯔이, ‘연인’의 유덕화, 장쯔이, 금성무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해온 감독은 ‘황후花’를 통해서도 어김없이 장예모 감독 최고의 캐스팅 파워를 자랑한다.
‘영웅본색’으로 홍콩 느와르의 살아있는 전설이 된 주윤발. 최근에는 ‘캐리비안의 해적3’에 캐스팅 되는 등 헐리우드 스타로써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는 그는 ‘황후花’에서 최고 권력의 소유자 황제 역을 맡아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중국 최고의 여배우이자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한 공리는 고혹적인 아름다움으로 모든 비극의 중심이 되는 황후로 분한다. 특히 공리는 장예모 감독의 ‘붉은 수수밭’(1987)을 통해 스크린 데뷔를 하고, ‘국두’, ‘홍등’, ‘귀주 이야기’등으로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던 사이였기 때문에 10 여 년 만의 재회는 이슈가 됐다. 또, 대만 출신의 가수로 현재 홍콩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10대 아이콘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주걸륜은 용맹하고 충성스러운 둘째 원걸 왕자 역을 맡아 새로운 매력을 발휘했다.

마파도2
감독 : 이상훈
배우 : 이문식, 여운계, 김지영, 김을동, 김형자
160억짜리 로또당첨권으로 담배를 말아 맛있게 피워버린 사나이, 충수. 낫과 호미의 위력으로 서울촌뜨기들을 피똥싸게 부려먹은 마파도 할매6총사. 한탕주의를 못버린 충수에게 또다른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재벌회장 박달구의 어릴 적 첫사랑 꽃님이 찾기. 꽃님이가 쭈그렁할망구가 되어 살아있다는 ‘동백섬’을 찾아 배를 타지만 딸기코를 한 음주운항 선장에 왼종일 토하고만 있는 길동무 기영까지 세트로 조난을 당하고 충수와 기영은 어느 외딴 섬에서 눈을 뜨는데 그곳은 또 마파도다. ‘동백섬’은 지도에도 없는 섬 마파도의 지리학적 이름이었던 것. 이 무지막지 할매들 가운데서 청순가련 소녀 꽃님이를 찾아야 한다는 ‘미션 임파서블’만으로도 벅찬데 할매들은 이번엔 전문타짜를 방불케하는 협공작전으로 쩜당 밭일 1시간짜리 ‘맞고’ 승부에서 약 6년 어치의 밭일을 따낼 정도의 고수가 돼있다.

미스 포터
감독 : 크리스 누난
배우 : 이완 맥그리거, 르네 젤위거, 에밀리 왓슨
19세기 영국, 어린 시절부터 풍부한 상상력으로 동물들과 친구가 된 베아트릭스 포터는 동물 캐릭터들을 주인공으로 한 책을 출판하려 하지만 세상의 누구도 그녀의 재능을 알아주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출판사에서 그녀의 그림을 본 편집자 노만 워른은 그녀의 재능을 한 눈에 알아차리고 출판을 위해 그녀를 찾아간다. 베아트릭스를 만난 순간 노만은 그녀의 사랑스러운 매력에 반하고, 베아트릭스 또한 노만의 자상함과 친절함에 반해 그에게 빠져들게 된다. 그러나 부유한 집안의 남자와 결혼하는 것만이 여성들의 최대 관심사였던 시대에 두 사람의 신분 차이는 그들의 사랑을 가로막는다. 그럼에도 베아트릭스는 그와 함께 ‘피터 래빗 이야기’의 출판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믿어주는 그를 만난 것을 운명이자 기적이라고 여기고 명예와 재산에도 얽매이지 않고 그와의 사랑을 지켜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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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러닝 기반 CT 분석으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진단 및 중증도 예측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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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