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서울에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광진구로 드러났다.
또 변동률 상위 10곳 중 9곳이 강북권에 위치했다. 강남3구는 전셋값 상승폭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닥터아파트가 9월23일 기준 서울 자치구별 지난 1년간 3.3㎡당 평균 전세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광진구는 1142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984만원보다 16%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간동안 서울 25개 자치구 3.3㎡당 평균 전세값 변동률은 9.5%다.
광진구에 이어 관악구가 12.8%(741만→836만원), 강북구가 11.5%(634만→707만원), 성북구가 11.2%(769만→855만원), 서초구가 11%(1332만→1478만원)로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동대문구 10.9%(765만원→849만원), 금천구 10.6%(601만→665만원), 동작구 10.1%(930만→1024만원), 용산구 10.1%(1057만→1164만원), 중랑구 10%(656만→721만원) 등이 상위 10곳으로 집계됐다.
반면 강남3구 중 재건축으로 이주수요 많은 서초구를 제외한 강남구와 송파구는 전셋값 변동률 9%대로 하위권에 속했다.
양천구 9.9%(954만→1048만원), 노원구 9.8%(670만→736만원), 마포구 9.7%(973만→1068만원), 도봉구 9.6%(611만→670만원), 송파구 9.5%(1157만→1267만원), 서대문구 9.4%(773만→845만원), 성동구 9.2%(1001만→1093만원), 중구 9.2%(1015만→1109만원), 강남구 9.1%(1511만→1385만원) 등이 9%대 변동률을 보였다.
영등포구 8.3%(866만→938만원), 강동구 7.9%(836만→902만원), 종로구 7.9%(934만→1008만원), 구로구 7.9%(711만→768만원), 강서구 7.7%(754만→812만원), 은평구 6.7%(713만→761만원) 등은 변동률 하위 6위로 집계됐다.
3.3㎡당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광진구(158만원)이다. 이어 이른바 강남3구인 서초구(147만원), 강남구(127만원), 송파구(109만원)가 그뒤를 이었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강북권에 전셋값 변동률 상위 지역이 몰린 것은 집값 상승 가능성이 낮아 전환(전세→매매) 수요가 강남권보다 적고 전세는 '자금 상황에 따라 줄여서 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진구는 학군과 강남 접근성이 우수해 전통적으로 전셋값이 높은 지역"이라며 "강남권은 가격대가 높아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전셋값 변동률이 강북권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