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정부가 9·1 부동산 대책에서 신도시 공급 및 공공택지지구 지정을 3년간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수도권 택지지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9·1대책 발표 후 공급된 6개 공공택지지구 용지에 분양 신청 예약금만 1조원이 몰렸을 정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개최한 공동주택용지 확보를 위한 토지 투자설명회에는 건설사는 물론 일반인까지 1200여명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신규 공동주택용지 확보 경쟁는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분양시장도 마찬가지다. 위례, 동탄, 하남미사강변 등 인기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형성됐던 매수세가 고양 삼송택지지구, 인천 송도∙청라국제도시, 파주 운정신도시 등까지 퍼져가고 있다.
건설사들은 호기를 맞아 택지확보 전쟁을 전개하는 한편, 전국에서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10월 수도권 택지지구에서만 3만여가구가 분양시장에 선 보인다.
다음은 하반기 삼송, 광명, 용인, 시흥, 동탄, 미사 등 수도권 공공택지에 들어서는 주요 신규 분양(예정) 단지.
㈜동일은 이달 삼송택지개발지구 7블록 '고양 삼송 동일스위트 1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8개동, 총 968가구(전용면적 66~84㎡) 대단지다. 단지 남서측으로 86만㎡, 18홀 규모의 뉴코리아CC가 있어 골프장 조망이 확보됐다. 삼송지구는 지하철 3호선을 이용하면 쉽게 도심에 닿을 수 있다. 신분당선도 인근에 개통 추진 예정이다. 단지 도보권에 유치원, 초중고교가 밀접돼 있다.
GS건설도 이달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지구 4블록 '광명역파크자이'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37층 7개동 아파트 875가구(전용면적 59~95㎡)와 지하 2층~지상 23층 1개동 오피스텔 336가구(계약면적 61~98㎡)로 구성됐다. 길 하나만 건너면 KTX 광명역을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서울역까지 15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초대형 에코파크인 '새물공원'이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도 양호하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이달 용인 서천지구 5블록 '힐스테이트 매미산'을 분양한다. 서천지구 마지막 아파트 공급물량으로 전용면적 84㎡와 97㎡ 총 754가구로 구성됐다. 전 가구 남향위주 판상형 4Bay로 설계된데다 서천둘레길과 매미산 등산로를 쉽게 이용 가능하다.
㈜한라는 시흥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에 6700가구 대단지 '시흥 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를 선보인다.이달 분양분은 1차로 총 2701가구(전용면적 기준 71~138㎡) 규모다.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들어서는 특별계획구역내에 입지해 미래가치가 높다는 평이다. 서울대 공교육 혁신 시범 초,중고도 들어설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C15블록 '동탄2 시범단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4.0'을 공급할 예정이다. 740가구(전용면적 84~95㎡) 규모로 시범단지의생활인프라와 복합화초 배정혜택 등이 제공된다.
GS건설은 하남 미사신도시 A21블록에 '미사강변 센트럴 자이' 1222가구(전용 91~132㎡)를 분양한다. 강동첨단업무지구와 초대형 복합쇼핑몰 신세계 '하남유니온스퀘어(2016년 완공 예정)'가 인근에 있어 배후 수요와 주거 인프라가 넉넉한 편이다.
GS건설은 위례신도시 A2-3블록 '위례 자이' 517가구를 공급 중이다. 전용 기준 101~134㎡ 중대형으로 테라스하우스(26가구)와 펜트하우스(7가구) 등이 포함된다. 대우건설도 12월 위례신도시 C2-4·5·6블록에서 주상복합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를 선 보일 예정이다. 630가구(전용면적 84㎡) 규모로 중심상업시설과 8호선 우남역(신설 예정)이 가깝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9.1대책 수혜지로 떠오른 공공택지에 신규분양이 쏟아지고 있고 분양시장 활기를 띠면서 신규 공동주택용지 공급 부족을 우려한 건설사들이 앞다투어 택지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