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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끝나지 않은 역사 그날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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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전부터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당당히 경쟁할만한 올해의 영화’로 꼽히며 주목받았던 ‘화려한 휴가’가 드디어 티저 포스터를 발표하는 등 살짝 실체를 공개하기 시작했다. 역사의 광풍 속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총을 들었던, 그러나 열흘 만에 잊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대작 ‘화려한 휴가’는 안성기, 김상경, 이요원, 이준기 등 호화 캐스팅과 총 100억원이라는 제작비로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화려한 휴가’는 대표적인 역사 속 사건인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을 소재로 한 대작이라는 점이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목포는 항구다’ 이후 묵직한 영화로 돌아온 김지훈 감독에게 이번 영화는 감독으로서 진정한 평가를 받는 중요한 작품이 될 것이다. 7월 개봉을 앞두고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김 감독을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김 감독은 “5·18 공수부대 광주 진입 작전명이자 영화 제목인 ‘화려한 휴가’는 반어적이고 아이러니할 뿐만 아니라 중의적 의미를 지닌다”며, “소시민들이 모여 시민군이 되고, 시민들의 감정이 일치해 사랑을 느끼게 되는 순간, 아마 가장 행복하고 소풍가는 순간 같은 기분일 것이라고 본다. 시민군이 마지막에 도청에 남은 그 순간이 바로 그들이 화려한 휴가를 떠나는 기분이 들 것이다”고 5·18에 대한 자신의 시선을 함축적으로 전달했다.

영화배경이 되는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우리가 숨쉬는 자유, 민주 이런 것들이 한 순간에 이루어진게 아니라 어떤 과정을 거친 피 땀 흘린 노력의 결과라 생각한다. 이 영화는 나에게 있어 참회의 영화다.

광주 이야기가 여러 번 이야기 되고 영화화 되었는데 이 이야기를 굳이 다시 해야 되는 이유가 무엇인가.
5·18 관련 영화나 여러가지 영상물을 접하면서 518을 다룬 영화가 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먼저 5·18 영화를 찍었던 감독들이 부러웠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전작들은 사람 냄새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다. 정치적 이데올로기 속에 핵심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그런 환경에 처했을 때 어떤 모습일까… 그 향기가 지금은 우리한테 어떻게 스며들고 있나가 영화의 모토이고 주제이다.

1980년대 시대를 재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제일 먼저 투자사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산업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말이다. 가장 크게 고려한 것은 세트다. 세트 비용이 웬만한 영화 제작비와 맞먹는다. 그 다음은 소품에 신경을 썼다. 우연치 않게 중국에서 예전 어렸을 때 입던 옷을 보고 의상팀을 중국에 보냈다. 그 당시 차도 필요했다. 전 세계 딜러들에게 메일을 보냈고 마침 이집트에서 필요한 차를 5대 획득, 1대는 비행기로 공수하고 4대는 배로 공수했는데 너무 안와서 촬영이 계속 늦어졌던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는다.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을 영화로 옮기는데 어떤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나.
첫째는 희생자나 관계자에게 누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작지만 힘이 된다면 화합하고 용서를 구하고 서로 마음을 열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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