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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병장수백세

똑똑한 가습기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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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조한 겨울 공기를 촉촉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가습기가 필수다. 가습기는 실내의 습도를 높여줘 목을 부드럽게 해주고 호흡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특히 호흡기 질환이나 피부가려움증 등 건조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가습기는 증상을 눈에 띄게 완화시켜 주기도 한다. 하지만 가습기를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습기 내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가습기는 매일 물을 갈고 청소를 해 주어야 한다. 가습기는 25~42도 정도의 따뜻한 온도와 수분이 있어 에어컨에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철저히 관리하지 않으면 레지오넬라균이 수증기를 통해 퍼져나가 고열, 오한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가습기를 청소할 때는 비누나 세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비누나 세제의 찌꺼기가 남아있으면 다시 그 성분이 수증기를 통해 호흡기에 흡수되므로 좋지 않다. 가습기는 물통 속과 분무용 몸체까지 닦고 특히 필터의 청결에 신경 쓴다. 가습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건조한 상태로 보관하도록 한다.

수증기를 직접적으로 쐬는 것은 오히려 기관지 점막에 자극이 되므로 가습기를 침대에서 떨어진 곳에 두도록 한다. 따뜻한 공기는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으므로 가습기를 조금 높은 곳에 놓아두면 습도와 온도를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다. 가습기를 너무 장시간 틀어두면 습도가 지나치게 올라갈 수 있으므로 냉방기처럼 틀었다 껐다를 반복하고 환기도 자주 시켜준다. 특히 가족 중 천식 환자가 있거나 기관지가 예민한 경우는 가습기 사용을 줄인다. 가습기가 없다면 젖은 빨래나 화초, 어항 등을 실내에 두면 습도조절에 도움이 된다. 특별히 기관지가 약하지 않거나 흡연을 하지 않는다면 화초나 어항 등으로도 적당한 습기를 공급받을 수 있다. 습도를 조절해주고 공기청정 기능까지 있는 정화식물들은 최근 특히 주목받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거베라, 보스턴 펀, 아레카 야자, 스파티 필름 등은 습도조절능력이 뛰어나다. 대략 1.8m 높이의 아베카 야자는 4시간 마다 1씩 뿜어낼 만큼 수분 공급 능력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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