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수협중앙회가 세월호 사고 이후 끊겼던 인천-제주 항로에 카페리 투입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20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연안해운업 진출을 위해 특별전담팀(TF)을 구성했다. 이 사업을 맡게 될 경우 세월호 이후 끊겼던 인천-제주 뱃길이 다시 열리게 된다.
수협중앙회는 스웨덴 해운사로부터 배 두 척을 임대해 오는 방법으로 운항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사고가 터지자,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 여객선 운항을 맡아 사고가 났다는 여론과 함께 공공성을 띤 곳에서 선박운영업을 가져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준공공성을 띈 수협중앙회가 해운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수협 관계자는 "인천-제주 바닷길이 끊겨 수산업 종사자들이 물류 문제로 많은 민원을 제기해 왔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해운업 진출을 위한 TF팀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일부 도서에서 농협이 여객선 사업을 하는 것처럼 수협도 여객선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객선 사업을 하려면 공모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법적기준에 충족하면 수협이 의뢰해 공모절차를 밟을 수 있으므로 사업면허를 취득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