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들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을 승인해준 주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들은 주주들과의 소통을 늘리고 최근 하락세를 겪고 있는 삼성물산의 주가 관리 등에도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치훈 삼성물산(건설부문) 사장은 22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사장단회의에 앞서 합병 소감에 대해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줘서 고맙다"며 "관리는 이제부터 시작이라 생각하고 주주들과 소통을 좀 더 많이 하고 잘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김봉영 제일모직 사장도 "(주주들이) 도와줘서 잘 됐다"며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하지만 장기적으론 올라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윤주화 사장도 주가 관리 대책에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김신 삼성물산(상사부문) 사장은 해외 출장길에 올라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제일모직이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사업을 이끄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합병 결정에 대해 "잘 된 일이다"라며 "삼성물산의 건설 부문이 가진 플랜트 설계-시공 능력과 상사 부문이 가진 영업망과 결합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통합으로 주주와의 관계가 좋아질 것 같다"며 "제일모직 전신 에버랜드도 바이오 관련 사업이 있고 생명 과학에 대한 이해가 있으며 삼성물산은 무역 부문이 향후 글로벌 마케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지난 17일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지난 5월 말 발표했던 합병 계약서 승인 건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