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조달청은 지난 3월 개통한 공공조달통계시스템인 '온통조달'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전체 공공조달 전자거래규모가 56조 518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2015년도 상반기 정부 재정집행 188조원의 30%에 달하는 수준이다.
분야별로는 공사분야가 상반기 실적의 절반 가까운 26조 6486억원(47.1%)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물품분야 19조 3654원(34.3%), 일반용역 7조 6585억원(13.6%), 기술용역 2조 8458억원(5.0%) 순으로나타났다.
공사분야 중에서는 토목공사가 8조 4651억원으로 상반기 모든품목 중 가장 큰 계약액수를 기록했고 물품분야는 레미콘이 1조 7524억원, 일반용역 분야는 기타사업지원서비스가 7275억원, 기술용역분야는 기타기술용역이 7918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계약방법별로 제한경쟁이 26조 9637억원으로 가장 큰 계약금액을 기록했으며 계약건수는 수의계약이 65만680건으로 가장 많았다.
공공조달 실적이 있는 수요기관수는 전체 공공조달 통계 대상기관(2만9761개)의 80.4%에 이르는 2만3924개로 조사됐고 발주량은 지방자치단체가 전체의 32.5%(18조 3481억원)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국가기관 22.1%(12조 4760억원), 공기업 21.5%(12조 1687억원) 순으로 나타됐다.
수요기관의 소재지별 발주 현황은 서울(12조 8239억원), 경기(7조 9175억원), 대전(5조 1689억원) 순으로 집계돼 수도권의 발주량이 많았다.
기업별로는 중소조달기업이 34조 4135억원(63.5%)을 수주해 공공조달이 중소조달기업 매출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2분기 증감율에서는 1분기 26조 2364억원에서 2분기 실적이 30조 2820억원으로 나타나 15.4%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 증감현황으로는 물품이 7조 9728억원에서 2분기때 11조 3926으로 42.9%가 증가했고 공사 및 기술용역 분야도 각 7.5%, 6.1%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일반용역 분야는 4조 384억원에서 3조 6201억원으로 1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 관계자는 "현재 온통조달에는 전자거래시스템을 통한 거래 내역만 반영되지만 내년 초까지 시스템을 개선해 수기거래 내역을 포함하면 통계품질도 한층 향상될 것"이라며 "공공조달 통계가 생산돼 데이터가 누적될수록 더욱 정확한 공공조달 현황파악 및 분석이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