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영등포구 여의도동 샛강역에서 관악구 신림동을 잇는 신림선경전철 기공식이 7일 오후 동작구 보라매공원과 관악구 관악산주차장에서 차례로 열린다.
신림선경전철은 영등포구 여의도동 샛강역을 출발해 대방역, 여의대방로, 보라매역, 보라매공원, 신림역을 거쳐 관악구 신림동(서울대 앞)에 이르는 총 연장 7.8km 구간으로 이뤄졌다.
그동안 도시철도가 지나지 않던 영등포구 여의대방로, 동작구 보라매로, 관악구 신림로 등의 주요 도로를 경유한다.
정거장 11개소, 차량기지 1개소 등 모든 구간이 땅 아래 건설돼 2021년 상반기에는 개통할 예정이다.
신림선경전철에 도입되는 경전철 차량은 폭 2.4m, 길이 28.9m의 3량 1편성으로 총 12편성이 도입된다.
최고 운행 속도는 시속 60km이다. 통상 경전철에 사용되는 철제차륜이 아닌 고무차륜을 도입해 소음과 진동이 적다. 여기에 중앙집중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무인운전 시스템까지 도입해 인건비 절감도 노렸다.
신림선경전철이 개통되면 샛강역에서 신림동까지 출퇴근시간이 기존 40분대에서 16분으로 절반 이상 단축된다.
또한 지상교통 혼잡이 줄어들고 서울 서남권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 서남권 도시철도 소외지역의 대중교통난을 해소해 줄 신림선경전철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며 "시민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체계 완성을 위해 대중교통 불편지역에 기존 지하철을 연결하는 신림선경전철과 같은 지선 도시철도망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