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폭력을 계속해서 외쳤지만 경찰은 결국 이 불문법인 약속을 깨고 시민들을 연행을 시작했고, 시민들과 물리적 충돌을 일으켰다. 교통경찰이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인도로 몰면서 연행이 이루어지고 있고, 시민들과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면 전경들은 그 쪽으로 투입해 방패를 휘두르며 시민들의 접근을 막았다. 계속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으며 전경들은 \'3보 앞으로\'를 외치며 건널목을 가로 막으며 상황을 점점 악화시키고 있다. 전경들이 방패로 시민들을 인도로 강하게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일부 시민이 부상을 당하자 강하게 항의도 했다. 2시 20분, 한 장애인이 연행이 되어 시민들은 점점 더 격해지고 있다. 한 시민은 \"촛불집회 참가자인지 아니면 지나가는 시민인지 확인도 안하고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연행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제해산을 위해 1명씩 연행하고 있다. 경찰과 참가자들의 완충역할을 했던 예비군 부대원들은 경찰의 강제해산 작전에 의해 완충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교보생명 인근에서는 공연을 하던 중고생들을 전경이 강제해산을 시도하자 이를 본 시민들이 흥분해 항의했고 경찰이 전경 대신 여경을 투입했지만 충돌이 벌어졌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시청광장에서 촛불집회를 마치고 행진에 나섰던 참가자들은 종각을 지나 광화문네거리에 집결했다. 경찰은 시민들의 청와대 행진을 막기 위해 수십여 대의 경찰버스로 차벽을 설치했다. 또한 차벽 앞에서 노란색 차단판으로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그 뒤로 경찰이 두세겹으로 차단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은 야유와 함께 \"평화시위 보장하라. 폭력경찰 물러나라\"고 소리치며 폴리스라인을 밀어내기도 했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이날도 예비군 50여명이 시민과 경찰의 충돌에 대비하기 완충역할을 해 시민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오후 10시 20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대치하던 참가자 일부는 미국 의료법을 다룬 다큐영화 \'식코\'를 상영한다는 소리를 듣고 시청광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광화문네거리에는 남아있는 참가자들은 여전히 경찰과 대치했다. 12시, 한때 일부 참가자 2명이 경찰에게 연행된 사실이 알려지자 다시 광화문네거리에 참가자들이 모여들었다. 긴장감을 맴돌았지만 충돌은 이어지지 않았다. 참가자들의 야유가 쏟아졌고, 연행자 석방을 요구했다. 다시 참가자들은 광화문네거리에서 즉석공연을 벌이며 촛불집회를 이어갔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 대책회의는 국민토성쌓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오후 9시부터 거리행진을 벌이기 시작했다. 경찰 추산 3,000명, 주최측 추산 2만여 명의 참가자들은 시청에서 명동을 거쳐 종로와 광화문을 돌아 시청 앞으로 이어지는 행진을 할 예정이다. 50여개 시민단체 회원들은 \'48시간 비상국민행동\'에 동참하기 위해 시청 광장에 천막을 치고 밤생 농성을 준비했다. 촛불집회는 시민들의 자유발언과 문화공연으로 꾸며졌다. 자유발언대에 오른 시민들은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을 비판하며 전면 재협상을 요구했다. 영화 \'마라톤\'의 정윤철 감독도 자유발언대에 올라 \"먹고사는 문제 때문에 영화인들은 스크린쿼터를 미국에 내줬는데 정작 미국산 쇠고기와 같은 먹고사는 문제를 정부는 너무 대충 처리했다\"며 \"영화인으로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한다\"고 말했다. 일부 시민들은 대운하와 공기업 민영화 등 정부의 주요 정책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대책회의는 거리행진을 마친 뒤 미국 의료보험의 문제점을 지적한 영화, \'식코\'를 상영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대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3개 중대 250여명의 경찰력을 시청과 광화문 일대에 배치했다. 대책회의는 토요일 오후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 협상이 사실상 타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19일 오후 6시 40분(현지시간)께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의 한미 장관급 쇠고기 5차 협상을 마친 뒤 미 무역대표부 청사를 떠나면서 \"협상이 끝나지 않았지만 일단 서울로 간다\"고 밝혀 결론에 이르지 못했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그레첸 하멜 미 무역대표부 부대변인은 \"상호 동의할 만한 길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5차 협상이 끝난 뒤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회의를 마지막으로 지난 13일부터 진행된 장관급회의가 종료됐다\"며 \"양측은 상호 만족할만한 협상결과를 도출하고 이 합의사항이 실효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진지한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협상결과를 귀국해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관계부처와 협의 후에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어떤 결론에는 이르지 못하고 미국이 30개월 미만 쇠고기만 수출한다는 원칙에만 공감하는 애매한 협상으로 마친 것으로 보인다. 김 본부장을 비롯해 박덕배 농식품부 제2차관보 등 정부대
19일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있었던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기자회견에 대해 명확히 양분이 되어 갈등의 골이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진보단체들은 특별기자회견이 국민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알맹이 없는 담화였다며 이런 태도로는 국민적 공감대를 얻을 수 없다고 한목소리를 냈고, 보수단체들은 지난달 22일에 있었던 대국민 담화 때보다 사과의 수준이 깊고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모습이 보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진보단체인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거짓과 변명으로 재협상을 거부하는 한 국민의 저항은 계속된다\"고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대책회의는 \"마치 정부가 현재 미국과 협의 중인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수입 자율규제\'만 실현되면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문제가 완벽하게, 저절로 해결되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담보할 수 없고, 문제의 본질을 축소시켜서 국민을 결코 속일 수 없으며, 촛불의 민심을 멈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진보연대도 \"정부가 뇌와 척수, 내장 등 광우병 위험물질의 수입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며 \"광우병 위험물질을 완전히 제거하는 방향으로 재협상
한국노총은 이명박 대통령의 공기업 민영화를 추진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국노총은 성명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특별기자회견에서 쇠고기 문제에 대한 반성과 함께 공기업에 대해서도 국회가 열리면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겠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면서 "우리는 정부의 민영화 중단 선언을 대선 정책연대의 작지만 소중한 성과로 이해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나라당의 전기ㆍ가스ㆍ수도 및 건강보험 등 4대 분야 민영화를 추진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대해서도 환영했다. 한국노총은 "정부는 공공부문이 국가경제와 국민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해 노총을 비롯한 이해당사자 뿐 아니라 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추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는 반대로 민주노총은 대국민 기만극이라고 입장을 나타냈다. 민주노총은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기자회견에 대해 "국민들의 핵심요구인 미국산 쇠고기수입에 대한 재협상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면서 "공기업민영화를 '선진화'로 표현만 바꾼 것이며 규제개혁 또한 철저히 대기업중심정책을 밀고 가겠다는 것"라고 비난했다.
서울시는 최근 급격히 사라져가는 한옥 보존을 위한 전통한옥밀집지역을 확대하는 등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현재 서울시에는 한옥밀집지역 98개소에 약 1만4000여채의 한옥이 보존되고 있으나, 이 가운데 35개소 약 3700여채의 한옥이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구역이나 예정구역에 포함되어 있어 우리 고유의 전통 주거양식인 한옥이 멸실이 우려되고 있다. 서울시는 종로구 삼청동과 팔판동 일대 45만여 ㎡를 전통한옥밀집지역으로 지정하고, 한옥을 새로 짓거나 보수할 때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한 정비사업 예정구역 등에 포함되지 않은 일반 한옥지역을 대규모 개발예정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에 신중을 기하기로 했다. 아울러 개발계획이 수립 중인 지역에 대하여도 보존가치가 있는 한옥을 존치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하기로 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북촌의 대규모 부지의 개발 동향이 감지되는 등 한옥이 사라질 우려가 있다며 한옥보존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미 양측은 4차 쇠고기 추가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이 회의는 당초 워싱턴에서 현지시간 19일 오전 10시부터 쇠고기 추가협상 장관급 공식회의가 예정됐으나 미국측의 요청으로 지연돼 오후 6시 반부터 3시간동안 열렸다. 그러나 완전한 합의에 이르지 못함에 따라 19일 오전 다시 만나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 공식회의에 앞서 한미양측은 12시부터 두 시간 비공식 접촉을 하기도 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협상 뒤 기자들에게 \"원칙에서는 의견접근을 이뤘지만 기술적 문제를 더 협의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김 본부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쇠고기 관련 대국민 담화와는 관계없이 협상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혀 협상 장기화 가능성을 비추었다. 그레첸 하멜 미 무역대표부 부대변인도 \"많은 문제가 남았지만 진전을 이뤘다. 매우 민감하고 중요한 문제이긴 하지만 우리는 솔직하게 많은 정보를 교환했다\"면서 \"그 같은 정보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한국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양측은 공식적인 장관급 회담 뒤에도 실무진 사이의 기술적 실무협의를 계속하는 등 이견절충에 막바지 협의를 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뉴라이트전국연합 임헌조 사무처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임 처장은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의 출마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는 등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7차례에 걸쳐 홈페이지와 신문 광고 등에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고 다른 당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선거일 전 180일부터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내용의 광고나 인쇄물 등을 게재 또는 배포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검찰은 또 대선 직전인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기도회를 연 혐의로 뉴라인트기독교연합 송성익 사무총장도 불고속 기소했다. 한편 임 처장은 최근 MBC 100분 토론에서 \"맥도날드가 30개월 이상의 미국산 쇠고기와 내장을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는 말을 해 맥도날드 측의 항의를 받고 사과한 바 있다.
최근 전체 어업용 유류가 고공으로 행진하면서 어민들의 생업 포기가 늘고 있다. 전체 어업용 유류가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오르는데 반해 수산물 가격은 몇 년 째 오르지 않아 어인들이 조업을 포기하거나 어업자체를 안하는 어민들이 늘고 있다. 수협에 따르면 어업용 유류 사용량의 64% 가량을 차지하는 고유황경유가 이번달 들어 전월 대비 2만 5800원이 더 오른 드럼당 19만 8160원에 공급되고 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10만 900원보다 2배 가까이 치솟은 사상 최고가다. 어민들의 말에 따르면 조업에 나서면 어획물의 시세가 변화가 없어 기름값을 제하고 나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경북 구룡포수협의 6월 조사 결과, 등록 어선 727척 가운데 68% 가량인 493척이 출어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지역의 주력 업종인 근해 채낚기 및 통발 어선의 경우 135척에 이르는 선박 중에서 고작 4척만이 현재 조업에 나선 상태다. 또한 서귀포수협 등록 근해 어업인 가운데 배를 처분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미 어촌에서는 출어를 포기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다. 상황이 악화되자 정부는 어민들도 유가 인상 추이에 따라 경유값 초
철도, 지하철, 전기 등 공공부분 노동자들이 국가기간산업 민영화를 저지하기 위한 공동투쟁본부를 결성했다. 민주노총 소속 공공운수연맹은 18일 오전 서울 대림동 연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생존권 보장과 공공성 사수를 위한 가스, 전기, 철도, 지하철 공동투쟁본부\'(아래 공투본)의 출범시키고 정부의 공공서비스 민영화 정책 저지투쟁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공운수연맹 임성규 위원장은 \"광우병 투쟁과 공공부문 사유화 저지 투쟁은 다르지 않다\"며 \"서민생활에 필수적인 공공서비스의 생산자로서 서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공공성을 파괴하는 정부의 민영화 정책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정부를 향한 저항의 목소리가 40일을 넘겨 시민들이 많이 지치고 힘들어질 때 조직된 기간 산업 노동자들이 힘을 받쳐주기 위해 나섰다\"면서 \"국민생존권 보장과 공공성 사수를 위해 강력하게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파업투쟁에 돌입한 화물연대의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며 \"정부가 협상을 거부하고 탄압에 나설 경우 연대파업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투본의 기
서울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 안에 있는 난지골프장이 오는 10월 시민 품으로 돌아간다. 그동안 난지골프장은 2000년 3월 투자자로 선정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146억여원을 들여 난지도 제1매립지의 19만5천443㎡에 9홀 규모로 2004년 조성해 2005년 10월 문을 열었지만, 토지소유권을 갖고 있는 서울시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사이 운영·관리권 등에 관한 의견 차로 법적분쟁을 빚어왔다. 또한 서울시가 골프장을 공원화하기로 방침을 바꿔 골프장 영업을 할 수 없도록 시 조례를 개정했고, 공단은 이에 맞서 골프장을 무료 개방해 왔다. 그러나 서울시는 난지골프장 조성비 등 185억원을 국민체육진흥공단에게 투자비로 보상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골프장 소유권을 서울시에 이전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난지골프장을 놓고 상대방에 제기했던 소송을 모두 취하하기로 했다. 난지골프장이 서울시의 소유권이 결정되자 잔디밭 등의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되 40억원 가량을 추가로 들여 산책로, 상수도, 음용수대, 화장실, 그늘막, 의자 등을 새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는 시민 아이디어 공모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골프장 벙커를 어린이놀이터로 꾸미고 다양한 조각품 전
한국노총이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대해 \'총파업 만능주의\'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이 17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한국노총 지도부는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미국 가서 광우병 쇠고기 수입에 합의한 사람들\"이라며 \"한국노총 지도부와는 같이 할 수 없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한국노총은 성명을 내고 민주노총을 비판했다. 한국노총은 \"위원장이 한미 정상회담에 동행한 것은 일자리 확대를 위한 순수 투자유치 목적으로 동행했다\"면서 \"한미FTA 비준에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도 분명히 밝혔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노총은 \"그동안 쇠고기 재협상을 위해 노력해왔고, 미국과의 신뢰보다 국민의 뜻을 따르라고 요구\"했다면서 \"미국 정부에 대해 재협상을 수용하라고 촉구했으며, 주한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버시바우 대사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노총은 \"거짓말을 일삼고 국민들을 선동하면서 총파업 만능주의에 빠져있는 \'철부지 민주노총\'에 강력한 철퇴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