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동안 13차례 합동 연설회와 8차례 토론회, 그리고 한차례 검증청문회로 뜨거운 공방전이 20일 오후 4시 30분쯤에 결말이 나타난다. 한나라당은 20일 오후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9차 전당대회를 열어 제17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최종 확정한다. 사상유례없이 두 후보사이의 치열한 공방을 펼친 이번 경선은 두 후보가 흔쾌히 패배를 승복하고 당선자 지지할지 초미의 관심사이다. 투표 당일까지 양측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서 전당대회가 있는 올림픽체조경기장도 전운이 맴돈다. 전날 248개의 당내 경선 투표함들이 전당대회장인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 도착하여 경찰 3개 중대와 경호업체 직원 140명이 밤샘 철통같은 경비를 섰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전당대회장 주변에 이-박 지지자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현재까지 아무런 불상사는 벌어지지 않았다. 경찰또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병력 100중대를 전당대회장 주변에 배치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전당대회에 이명박, 박근혜, 원희룡, 홍준표 등 대선 예비후보 지지자들과 당원과 대의원 등 만 5천여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낮 12시 30분부터 개표기 10대를 통해 시작된 개표는 오후 4시 30분에 공개할 예정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한나라당의 17대 대선후보로 공식 확정됐다. 이명박 후보는 81,048표 박근혜 후보는 78,632표로 약 3000여 표로 이 후보가 승리했다. 박관용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20일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이명박 후보가 한나라당 제17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것을 공식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궁내청 황실도서관에 소장된 조선왕실의궤의 ‘원산국 반환’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일본 국회의원단이 방한한다. 조선왕실의궤 환수위(공동의장 봉선사 주지 철안, 월정사 주지 정념, 국회의원 김원웅)는 “김원웅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의 초청으로 오카타 야스오(일본 공산당 부위원장) 전 참의원과 카사이 아키라(일본 공산당 국제국 차장, 중의원 의원) 등이 ‘조선의궤의 원산지 반환문제’를 협의하고자 19일 방한했다”고 밝혔다. 방문단의 대표인 오가타 야스오 전 의원은 지난 5월 24일 일본 참의회 외교방위위원회 166회 회의에서 일본 외무대신 아소다로에게 ‘조선왕실의궤의 원산국 반환을 강력히 주장’했던 바 있고, 이에 대해 아소 외상은 “개별적인 사례로 인식해 대응하겠다”고 외무성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오카타 야스오 의원은 지난 7월 17일 일본 외무성과 환수위와의 면담을 주선하기도 했고, 이날 면담에서 일본 외무성은 “한일조약의 원칙이 손상되지 않는 범위라면 반환에 응할 수도 있다”는 긍정적 입장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번 방한기간 동안 오카타 야스오 부위원장과 카사이 의원은 19일 오전 국립고궁박물관에 방문, 일본측이 한국에 반환한 ‘영친왕비 복식, 조선왕조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권오승)는 방문판매업 신고를 하고 실제로는 다단계판매 영업행위를 한 4개 판매업자에 대하여 고발, 시정명령 등을 의결했다. 고발당한 업체는 아모레퍼시픽, 엘지생활건강, 대교, 웅진코웨이 4개 판매업자다. 특히 웅진코웨이는 그동안 소비자피해가 다수 발생해온 점 등을 감안하여 고발됐다. 공정위는 해당 판매업자들이 최소 4∼7단계의 판매원 조직을 운영하면서 판매활동에 대한 경제적 이익을 부여하는 등 다단계판매 영업을 해왔다고 발표했다. 공정위는 다단계판매의 구성요소로는 ▲ 판매원의 가입이 단계적·누적적으로 이루어져 가입한 판매원의 단계가 3단계 이상 ▲ 판매원을 단계적으로 가입하도록 권유하는 데 있어서 판매 및 가입유치 활동에 대한 경제적 이익의 부여를 유인으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또한 공정위는 다단계판매가 조직의 하방확장성, 연고판매·대인판매 등의 특성으로 인해 사행성 조장, 다수 소비자피해 야기 등의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에 공정위는 다단계판매업자에 대해 피해예방, 소비자보호 등을 위해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 체결, 후원수당 지급총액(매출액의 35%범위내) 준수, 판매가격 상한 제한(130만원), 후원수당 정보 공시 등 의무 부과하기로
경찰이 ‘이랜드일반노동조합’과 ‘뉴코아 노동조합’이 점거농성을 벌인 홈에버 상암점과 뉴코아 강남점 진압과 경찰서 조사과정에서 인권유린을 당했다는 증언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전국 37개 인권단체로 구성된 인권단체연석회는 뉴코아노조와 이랜드일반노조의 2차례 점거파업 진압 과정에서의 경찰의 인권 유린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인권단체연석회의는 “경찰 7월 20일, 홈에버 상암점과 뉴코아 강남점에서의 1차 점거 파업 현장에 1만여 명의 경찰력을 투입해 연행자들을 구금한 여러 경찰서 유치장에서 연행자들에게 알몸검신을 부당하게 강요하는 등의 인권 유린 사례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또 “7월 31일, 뉴코아 강남점에서 2차 점거 파업을 경찰력이 진압하는 과정에서도 경찰은 남성 경찰들을 동원해 여성 노동자들을 연행하도록 지휘하면서 여성 연행자들에 대한 부당한 신체 접촉을 조직적으로 유발하였다”면서 “경찰차 안에서 경찰이 여성의 가슴을 만지는 성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올 7월부터 시행된 비정규직법 문제점으로 들어난 것이 이랜드 사태이다. 이 이랜드 사태가 가라앉기도 전에 경찰의 인권유린 증언이 붉어져 나와 이랜드 사태는 장기화로 이어질
17일 MBC 9시 뉴스데스크의 대만 마약 운반 한국인 수감자 보도와 관련해 외교통상부가 답변을 발표했다. 외교통상부는 재판과정에서 말이 통하지 않아 문제가 되었다는 보도에 대해 “수사와 재판과정에서의 통역지원은 해당인의 대사관(총영사관)이 아닌 주재국 사법당국에서 제공하는 것이 국제적 관례”이라고 발표했다. 또 “사건.사고 발생률이 낮은 지역에서는 대만 사법당국이 지정된 통역관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각 지역별 한교협회의 도움을 받아 통역관으로 추천하고 있다”면서 “서○○ 씨의 경우, 카오숑 지역 한교협회 지부장이 수사과정과 1심까지 통역을 맡아주었으며 2심부터는 동지부 감사가 통역을 맡아 최종 재판선고시까지 도와줬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통상부는 대만 한국 대표부에서 수감자들의 비상상고를 도와줄 수 있다는 대만 법무장관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확정판결이나 소송절차가 법령에 위배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언제든지 비상상고를 검찰총장에게 요청할 수 있는 바, 대만 대표부는 뚜렷한 법적근거가 제시되거나 확인될 경우에는 비상상고를 요구할 수 있도록 적극 조력하겠다는 입장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마약인지 모르고 운반했다는 언급에 대해서는 “마약 운반의 경우 피의자가 운
통일부는 17일 오후 2시부터 남북회담본부 회의실에서 통일부 장관과 국민 각계각층의 대표인 20명의 통일고문이 참석한 가운데 2007년도 제5차 통일고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고문회의는 28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국민과 함께 하는 회담을 추진하기 위해, 에 대한 국민의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개최됐다. 백낙청 의장을 비롯한 참석고문들은 통일부로부터 \'남북정상회담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금번 정상회담 개최가 북핵문제 해결 촉진과 남북관계 발전에 매우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하면서,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와 추진방향에 대해서 심도있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통일고문회의 개최 결과는 대통령과 정상회담추진위원회에 보고 될 예정이다.
신정아 교수 사건 뒤 문화계 유명 인사들의 학력 위조 사실이 연이어 들어나는 가운데, 문화방송(MBC) 9시 뉴스를 진행했던 유명 아나운서가 학력과 관련한 의혹으로 방송국을 떠났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전 MBC 뉴스테스크 앵커 9시 뉴스를 진행했던 정경수(68) 씨의 허위학력 의혹은 이미 10여년 전 MBC 내에서 문제가 됐었으나 당시 이 문제는 정씨의 퇴사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털사이트에는 정 씨가 1958년 경기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해 졸업한 것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고려대는 정 씨가 입학한 사실도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렇지만 정 씨는 방송계에서 고려대 동문회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려대 관계자도 “동문회 모임에서 몇 번 뵐 정도로 동문회 활동을 열심히했다”고 말했다. MBC 관계자들은 \"정 씨가 고려대 동문회 MBC 지회장을 맡는 등 동문회 활동을 활발히 했다\"며 “학력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1993년 MBC 아나운서실 실장직에서 물러났다”고 했다. 하지만 정 씨는 \"자신이 적극적으로 고려대 출신을 자처하고 다닌 사실은 없다\"며 “MBC에 입사할 당시 이력서에 고려대 철학과라고 적어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변중석 부인이 17일 오전 9시45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다. 변 여사는 지난 1990년부터 협심증으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장기입원 치료를 받아왔으며 16일 오전부터 병세가 급속히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1921년 강원 통천 출신으로 지난 1936년 당시 만 15세 나이로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결혼했던 변 여사는 슬하의 8남1녀를 기렀다. 장례는 서울아산병원에서 간소한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생전에 근검절약을 몸소 실천하신 분\"이라며 \"고인의 살아오신 모습에 맞춰 가급적 장례절차 등을 간소화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 변 여사의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나 영결식 등은 생략될 예정이다. 이번 장례는 현대가(家)의 장자인 정몽구 회장이 속한 현대·기아차그룹이 총괄하며, 현대백화점그룹, 현대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등 현대가의 그룹들은 장례 관련 역할을 분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고 변 여사의 2남인 정몽구 회장, 3남 몽근(현대백화점 명예회장), 6남 몽준(국회의원), 7남 몽윤(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등 가족들 대부분은 이날 오전 고인의 임종
지방사립대의 법과대학장들이 16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면담한 자리에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과 관련, 지방대학들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 참석한 지방사립대 법대학장들은 \"기존의 법학교육 인프라만을 기준으로 로스쿨 설립대학을 선정하고 정원을 배분할 경우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들 사이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하면서 \"참여정부의 국정철학의 핵심적인 기조이자 시대적 흐름인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법학전문대학원 설립인가 및 정원배분에 있어서 지방소재 대학들을 우선적으로 배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법학계와 시민사회에서는 지금까지의 사법시험 합격자 배출비율 등만을 근거로 수도권에 소재한 대학들이 로스쿨 정원의 대다수를 독점하고 지방 소재 대학들이 설립인가나 충분한 수의 정원확보에 실패할 경우,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지방을 떠나 수도권 로스쿨에 몰리게 됨으로써 이미 심각한 수준인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발전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성낙현(50) 영남대 법대학장은 \"우리나라의 변호사 1인당 국민 수는 약 5,768명으로 OECD국가 중
동북아평화연대는 제1회 세계한인의 날을 맞이해서 \'KOREAN SONG 노랫말\'을 공모한다. 7,700만 국내외동포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서 전 세계 코리안이 함께 부르는 노래를 만든다는 취지로 25일부터 9월 10일까지 공모한다. 형식은 자유롭게 표현하고, 노랫말 내용에는 ▲ 타국에서의 애환 ▲ 이주민으로써 이주와 소수민으로서의 아픔과 한(恨) ▲ 조국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 ▲ 조국의 통일 염원 ▲ 세계 속에서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 ▲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코리안의 열정과 패기 등이 들어있으면 된다. 접수방법은 E-mail로 접수하며, 발표는 9월 14일 동북아평화연대 홈페이지에 계제한다. 자세한 사항은 동북아평화연대(1688-7050 또는 홈페이지 www.wekorea.or.kr 자유게시판)로 문의하면 된다.
신문 방송 통신 등 17개 언론사 서울지역 경찰 출입기자들은 성명을 내 최근 경찰이 공개한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을 취재 제한조치로 규정하고 이를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기자들은 성명서에서 \"서울 시내 경찰을 담당하는 취재기자들은 이 지침이 사실상 경찰에 대한 취재를 완전히 봉쇄하고 경찰에 대한 언론의 감시 활동을 차단시키려는 의도가 반영된 `취재 제한조치\'로 규정한다\"면서 \"경찰의 조치는 사실상 경찰에 대한 취재를 완전히 봉쇄하고 언론의 감시를 차단하려는 의도\"라고 규정했다. 또 기자들은 \"정부의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과도 거리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하면서 “이번 조치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는 바이며 출입기자 등록 및 출입가능지역 제한 등 모든 내용을 전면적으로 거부한다. 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자유로운 취재 활동을 지켜내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기자들은 \"경찰은 과거 잘못된 수사 관행으로 국민 인권이 침해된 사례도 많았고 국가인권위 지적처럼 지금도 가장 많은 인권침해가 자행되는 권력기관이다\"며 언론 감시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언론의 감시와 견제
한나라당은 17일 오후 잠실체육관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대표, 원희룡, 홍준표 의원 등 대선 경선후보 4명이 참석한 가운데 13차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이날 연설회는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열리고 경선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합동유세라는 점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박 후보는 도곡동 땅과 BBK 금융사기사건을 강조하고, 이 후보는 박 후보의 사과요구와 경제대통령감임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원희룡 의원은 한나라당의 개혁을 강조하고 홍준표 의원은 경선 뒤 이 후보와 박 후보가 화합해 정권교체에 앞장설 것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李-朴 후보 사이의 일반 국민 지지율도 격차가 좁혀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16일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이 후보는 42.6%, 박 후보는 36.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5.7%포인트였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최대 7.4%) 이내로 좁혀진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좁혀진 이유로는 최근 검찰의 이명박 후보의 ‘도곡동 땅’ 중간수사 결과 발표 등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16일 오후, KBS 본관에서 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