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가 노숙인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검진에 나선다.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와 함께하는 무료의료봉사활동을 통해서다. 복지부는 “노숙인들은 오랜 노숙으로 건강상태가 양호하지 않기 때문에 신종플루 등 계절성 질환에 노출될 경우 건강이 급속히 악화될 수 있다”며 “타인에게도 전파할 우려가 있어 이를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에서 이번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는 오는 29일부터 서울역, 영등포역을 시작으로 인천, 경기, 부산 등 수도권과 대도시에서 진행된다. 진료시에는 신종플루 등 계절성 질환 뿐 아니라 일반 질병도 검진해 투약한다. 양말, 모자 등 겨울철 노숙인에게 꼭 필요한 물품들도 지급할 예정이다. 현재 거리 노숙인은 전국적으로 대략 13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서울을 포함한 부산, 대구, 경기, 인천 등에 집중되어 있다.
신종인플루엔자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됐던 2세 여아가 다시 신종플루에 감염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보건복지가족부가 “반복 감염 가능성에 대해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복지부는 첫 번째 확진검사 당시 신종플루에 걸리지 않았는데 양성을 보였을 가능성(위양성·false positive)과 환자의 몸에서 항체 형성이 잘 안되었을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복지부는 “매우 드물지만 일부 호흡기 전염병에서 1차 감염시 항체형성이 안되어 재차 감염, 즉 반복감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영남권에 거주하는 2세 여아는 지난 9월 4일 섭씨 39도의 고열과 기침 증세로 병원을 찾아 이튿날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9일까지 항바이러스제를 투여받고 입원 치료 후 완치돼 퇴원했다. 하지만 이달 19일 다시 섭씨 39.1도의 고열과 코막힘, 기침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으며, 20일 병원의 자체검사 결과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확인됐다. 이후 23일까지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고 집에서 자가격리 치료하였으며, 현재는 완치된 상태이다.
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은 그 동안 주요도시 위주로 추진되던 공간정보구축사업을 군(郡)단위로 확대해 올해 영덕군, 영암군, 횡성군 3개 군에 대한 사업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된 공간정보는 1/1,000 수치지형도(약 370여종의 각종 정보를 가지고 있는 국내에서 가장 정밀한 지도), 수치표고모델(1m×1m 마다 3차원 좌표를 포함한 정밀 지형 모형) 및 정사영상지도(항공사진을 보정해 사진이 곧 지도인 영상)가 통합된 형태다. 해당 지자체에 이 지도를 배포해 도시계획수립, 시설물 관리 등 각종 행정업무와 지적도 발급과 같은 민원업무의 효율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국토해양부는 설명했다. 또 이번 구축된 공간정보는 횡성군과 영덕군에 조성된 풍력발전단지의 지형에 따른 바람의 영향을 분석하는데, 영덕군, 영암군의 해안선 변화탐지에 효과적으로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국토지리정보원은 다른 군(郡)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표준화된 공간정보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 농지에 모든 종류의 식물 재배 허용 ▲ 양어장과 양식장 설치제한 완화 ▲ 수도권 산업단지에 대한 한시적 농지보전부담금 면제 등을 내용으로 하는 ‘농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28일자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생육기간이 2년 이상인 식용·약용으로 이용되는 식물로 제한해 온 다년생식물의 범위가 생육기간이 2년 이상인 모든 식물로 확대대, 농업인이 소득증대를 위해 농지에 다양한 식물을 재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농업인들이 농지에 부레옥잠, 창포, 갈대 등 수질정화 식물이나 황칠나무와 같이 도료원료 채취를 목적으로 하는 식물 등을 재배해서 소득을 올리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농지를 이용한 양어장과 양식장을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타용도 일시사용 허가제도’를 개선해 경지 정리된 농지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일시사용 기간도 6년(연장 포함)에서 10년으로 확대하였다. 다만, 농지로 복구가 어려운 고정식 시설의 양어장·양식장에 대해서는 종전대로 농지전용허가(신고)를 받아 설치하도록 했다. 아울러, 수도권에서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농지를 전용하는 경우에는 2010년 1월1일부터 2011년 12월31일까지 2년간 한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가 지난 25일 국회에 ‘2010년 국가하천정비사업 추가 참고자료'를 제출했고, 4대강 살리기 사업 예산안 심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민주당은 국토해양부가 제출한 자료에 대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고위정책회의에서 “4대강 사업에 관한 공사중지가처분신청을 4대강 공사가 시작된 전국지역별 지방법원에서 동시에 소장을 접수한다”면서 “국민소송단은 4대강 사업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게 된 주민 1만 명과 변호사, 전문가, 각 시민단체, 각 정당 등 공동으로 꾸려졌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제 불가피하게 소송을 통해 법정에서 4대강 공사의 부당성이 심판받게 될 것”이라면서 “차제에 좀 더 준비를 걸친 상태에서 위헌법률소송도 헌재에 정식으로 제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요청한 4대강 공사 관련된 자료를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아 부족하지만 약속대로 국토해양위원회 예산심의를 할 것이지만 정부는 지금 불법적이고 탈법적으로 국민적인 의혹을 사고 있는 대운하 사업의 전단계로 추정되고 있는 보를 설치하는 것을 전부 수자원공사에 떠넘겨 놓고 있다”며 “수자원공사에 떠넘기는 것은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이재오 국민권익위 위원장을 향해 쓴소리를 내비쳤다. 안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권익위가 계좌추적권을 요구하는 이런 정책을 발표를 하고, 또 어제는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가 저출산 대응전략을 발표했다”면서 “이 두 가지 사안 모두 국가백년대계를 위해 참으로 깊은 논의가 필요한 중요한 정책들이고 국민생활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원내대표는 “정부와 청와대가 중요한 정책들에 대해서 미리 한나라당과 사전정책조율을 거쳐서 발표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며 “정책의 신뢰성을 높이고, 또 당의 정무적 판단을 거쳐서 정치적, 사회적 혼란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미래기획위원회의 발표안은 확정을 지어서 내놓는 것이 아니고 토론과제로 내놓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 파급효과가 크므로 사회적 토론에 부치기 전에 당과의 사전조율을 거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 원내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25일 국민권익위가 대통령 직속 기구로 전환하고, 고위공직자 부패조사를 위한 금융거래정보 제출 요구권을 확보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법을 입법예고
전남 순천 송광사(松廣寺) 관음전 목조 관음보살 좌상을 개금(改金, 불상에 다시 금칠을 하는 일)하는 과정에서 15~17세기 조선시대 중기 유물들 450여점이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발견된 유물들은 불상 내에 있던 복장물(腹藏物, 불상을 만들 때 가슴 쪽에 넣어두는 유물)로 의복, 직물, 다라니와 각종 경전(經典)들로 보존상태가 양호해 그 보존가치가 클 것으로 판단했다. 이 중 대방광불화엄경합론(大方廣佛華嚴經合論) 73~75권은 대각국사 의천이 11세기에 간행한 교장(敎藏, 대장경에 관한 연구 해석서)을 세조 8년(1462) 간경도감에서 전라도 광주목이 판각해 간행한 판본으로 드러났다. 문화재청은 “현존 유일본의 불경으로 고려시대 교장의 성격을 밝히는데 불교문화사·서지학·인쇄문화사적으로 매우 귀중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또 남성용 저고리와 여생용 배자(褙子) 두 점이 발견된 복식(服飾)도 모두 수준급으로 보존상태도 상당히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11점이 확인된 직물편은 명주, 모시, 무명실 등으로 짠 여름옷감인 항라(亢羅)가 발견됐다. 이는 현재까지 조사된 동일 직물로는 시기가 가장 오래됐다고 조사됐다. 복장 유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다라니(기원을 비는 주문)
다음달부터 문산-서울역간 특행열차가 운행된다. 이는 지난 5일 제6차 녹색성장위원회에 보고된‘녹색교통 추진전략’의 하나로 철도이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마련됐다고 국토해양부는 밝혔다. 경의선에 시범 운행되는 특급열차는 환승역 등 거점역을 중심으로 운행해 일반열차나 급행열차보다 정차역이 줄어 도심 진입시간이 약 30% 가량 단축된다. 시종착역을 포함, 8개역에서 정차하는 경의선 특급열차는 문산에서 서울역까지 운행시간이 43분으로 일반열차(20개역 정차) 대비 16분가량 출퇴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기존 급행열차가 정차하지 않았던 행신역은 지난 4개월간 수송수요 분석결과 시종착역 제외, 두 번째로 이용객이 많아 특급 및 급행열차 정착역으로 추가됐다. 특급열차는 문산에서 오전 7시 50분 출발하며하루 1회 운행될 계획이다. 한편, 경의선의 선로안정화 작업이 완료돼 다음달부터당초 설계된 최고속도(110㎞/h)로 운행된다. 일반전철 운행시간은 6분 단축(65→59분)되고, 급행전철은 4분 단축(52→48분)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경의선 특급열차의 시범운행 효과를 분석해 향후 다른 노선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농업시설 에너지 절감과 재해예방을 위한 겨울철 농업시설 관리요령을 발표했다. 최근 면세유 가격이 오르면서 시설농가의 난방비 부담이 늘고 있고, 겨울철 대설, 강풍 등 기상재해로 비닐하우스가 붕괴되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시설원예 난방에너지 절감 기술 겨울철 농업시설의 난방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에너지의 손실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열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 비닐하우스는 피복재가 찢어진 곳이 있는지를 살펴 찢어진 곳을 통해 바람이 드나들지 않도록 보수해야 하고, 측창과 천창 등은 팽팽한 상태를 유지해 틈새 부분의 열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 하우스 내부의 수평커튼, 보온커튼 등은 닫았을 때 틈새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한편, 농진청에서 개발한 수평형 지열히트펌프, 열회수형 환기장치, 온풍난방기 배기열회수장치, 시설원예용 제습기, 중앙권취식 보온터널 자동개폐장치, 다겹보온커튼, 일사량 감응 자동변온관리장치 등 고효율 장치 등을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온풍난방기의 버너와 열교환기에 붙은 분진을 제거하며 난방기의 연소효율을 약 4% 올릴 수 있고, 열 이용효율이 향상되어 새로운 기술투입 없이도 난방비를 18%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이 밖에
한나라당의 국토해양위원회 단독 소집으로 파국이 예상되었던 국토위가 정상화된다. 민주당 우제창 원내대변인은 25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이 요구한 양식의 4대강 예산안이 제출됐다\"며 \"민주당은 정부가 제출한 예산 자료를 검토해 문제가 없다면 국토위를 정상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변인은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국토위를 소집하여 예산안 상정을 강행처리하려는 시도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한나라당도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여 4대강 예산 심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민주당 요구에 응해 하루 늦추어 상임위를 개의하고 국회 국토위도 전체회의를 열고 4대강 사업을 비롯한 국토해양부와 해양경찰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2010년도 예산안을 비롯해 국민주택기금, 수산발전기금 등을 심의한다. 하지만 민주당 등 야권은 4대강 예산의 대폭 삭감을 요구하고 있어 예산 심의가 수월치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정부를 간사한 정부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25일 오전 박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문제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고 밝히면서 ‘난 더 이상 표를 받을 일이 없는 만큼 누구보다 사심 없이 세종시 문제를 다룰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진정으로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세종시 해법을 원한다면 우리 당 이회창 총재가 지난 10월 20일에 제안한 공개토론에 지금이라도 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대변인은 \"이제 표 받을 일 없으니 사과한다고하는 정부는 간사한 정부\"라면서 \"대통령이 세종시 원안수정에 대해 그토록 확고한 신념과 자신을 갖고 있다면 국민과의 대화를 하기 전에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국회의원들과 사전각본 없이 진정한 의미의 토론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육아용품이 기능은 물론 편의, 감성적 측면이 보안된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특허청은 최근 10년 동안 젖병 관련 특허와 실용신안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배앓이에 원인이 되는 기포 발생을 방지하는 구조에 관한 출원이 30%로 가장 많았다. 그밖에 휴대용이나 일회용 등 사용상의 편의성을 추구한 제품, 음악소리, 엄마의 심장 박동 등 소리가 들리는 것, 온도유지 환경호르몬 방지 등 기능과 위생을 보완한 제품 등이 잇따라 출원됐다. 또 개인에 의한 출원이 전체의 86%를 차지해 젖병을 직접 사용하는 주부들이 아이디어를 특허로 출헌하고 있다고 특허청은 분석했다.
지난주 대입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우리 사회가 '경쟁사회'라고 하지만 수능시험만큼 경쟁적인 것이 또 있을까? 전국의 거의 모든 고등학생들이 한날한시에 시험을 치르고, 한 문제 더 맞고 틀리고에 따라 갈 수 있는 대학들이 거침없이 바뀐다. 그러니 신종플루 탓에 여느 해보다 더 긴장된 시간을 보낸 수험생들과 더불어 우리 사회의 논쟁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인 시장 혹은 경쟁 메커니즘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의미있을 법하다. 우리 사회의 한쪽에는 경쟁 메커니즘만이 생산성과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경쟁이 별로 없는 사회영역이 눈에 띄면 어디에나 경쟁을 도입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물론 스스로를 그런 경쟁 속에 집어넣으려는 생각은 없으니, 그런 의미에선 이들은 위선적이거나 악당이다. 다른 편에는 경쟁이 도입되는 경우에는 어디서나 신자유주의의 냄새를 맡으며 단연코 투쟁할 것을 주창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위선적이지 않고 도덕적일 경우도 많지만, 왜 경쟁 도입이 대중에게 설득력을 갖는지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아둔하다. 경쟁과잉과 경쟁과소의 이중구조 사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성향과도 연계되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