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 때 발생한 경찰의 과잉진압과 관련, 국가에 배상책임을 지운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3부는 이학영 한국 YMCA전국연맹사무총장 등 YMCA 임원 6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판결이 확정되면 국가는 이들에게 1000여만원을 지급해야 한다. 재판부는 “이씨 등이 별다른 저항 없이 소극적으로 도로에 누워있었음에도 방패로 내리찍고 곤봉을 휘두르며 발로 밟아 상해를 가하는 등 시위 진압 방법이 현저하게 합리성을 결여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촛불집회가 불법집회 또는 시위로서 경찰이 집압해야 할 대상이고 이씨 등 눕자행동단이 경찰의 진압시도를 방해하고 있었다 하더라도 경찰에는 최대한 안전하고 평화로운 방법으로 시위 진압을 해 타인의 생명과 신체에 불필요한 위해를 가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할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소속 경찰들의 시위진압을 방해한 점을 인정해 배상액을 산정했다”고 덧붙였다.
국회에서 열린 서울대학교 국정감사가 예상대로 또다시 파행을 빚었다. 21일 서울대 국정감사가 오전 10시30분,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늦게 여야 의원들은 자리에 마주앉았으나 야당 의원들은 “정운찬 국무총리의 서울대 시절 외부 기관 고문 및 이사 겸직 논란 등 제출된 자료가 부실하다”고 반발하고 나섰고, 여당 의원들은 “국감을 시작하자”고 맞서면서 국감은 시작도 못한 채 오전 내내 고성과 설전만 오갔다. 민주당 안민석의원은 “서울대측에서 무슨 영문인지 모르지만 정 총리 관련 서류를 제한적으로 국회에 보내고 있다”면서 “여당은 재갈을 물리려 하지 말고 확인감사 때 정 총리 증인채택을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안 의원은 “교과위의 주요 쟁점인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의혹을 이 자리에서 해소해야 한다”며 “병력증명서는 각 국립대학교에서 영구 보존키로 되어있음에도 서울대는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최재성 의원도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정 전 총리의 증인 채택 여부도 그렇지만 자료도 안 와서 서울대 국감은 진행하기 어렵다”면서 “이는 국회를 무시하는 태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최 의원은 “정 총리 방탄용으로 국립 서울대가 나선 것이 아니라면 자료
2007년도에 발암물질이 검출되어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던 흑삼 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학용 의원(안성)이 21일 농림수산식품부(아래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 흑삼은 인삼산업법의 관리품목에서 제외되어, 식품안전에 대한 적합기준 없이 시중에 유통되어 왔다”며 “매년 15톤 정도의 흑삼이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농식품부가 지난 2007년 흑삼에 대한 법제화 유보 이후 지난 2년동안 흑삼의 제조공정, 검사규격, 품질관리, 안전성 등에 관한 기준을 마련하지 않은 것은 식품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농식품부의 직무유기”라며 질책하면서 “시중에서 유통되는 흑삼에 대한 안전성 조사가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발암물질 검출 전력이 있는 흑삼의 안전성이 담보된다”며 조속한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또한, 같은 당 김성수(양주․동두천) 의원은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국산/중국산이라고 표시한 혼합 고춧가루에서 납 0.1394, 카드뮴 0.2072로 나왔다”고 발표해 충격을 주고 있다. 김 의원은 농협 식품안전연구원 결과자료를 토대로 발표하면서 “이러한 결과가 우리 서민들이
통합공무원노조가 탄생해 거대한 공룡노조로 노동계의 한 축으로 등장하게 됐다. 전국공무원노조(아래 전공노)와 민주공무원노조(아래 민공노), 법원공무원노조(아래 법원노조)가 조합통합과 민주노총 가입에 대한 투표결과 조합원 총 109,433명 가운데 82,911명이 참여해 75.8%를 나타냈으며, 통합은 89.6%, 민주노총 가입은 68.4%가 찬성했다. 이 결과에 대해 전공노 손영태 위원장은 "공무원노조 재통합과 민주노총 가입의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MB정부의 반노동정책과 노조탄압"이라면서 "통합공무원노조가 MB정부 반노동정책을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공노 정헌재 위원장도 "조합원들 요구와 국민 삶을 챙기는 노조로 설 것이며, 승리하는 통합공무원노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공무원노조의 통합에 관한 성명서에서 "공직 사회의 부정부패를 뿌리 뽑고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와 인간다운 삶을 위한 공무원노조의 투쟁이 마침내 역사적 결실을 맺었다"면서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의 가입을 계기로 더욱 책임 있고 겸허하게 국민의 지지와 사랑을 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통합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 배경 통
국회입법조사처는 법률로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을 규제하는 것은 보충적 수단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2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소유통업체의 경쟁력 강화 및 대규모소매점과 중소유통업체 간의 상생협력 확대 등을 위한 노력들이 중소유통업체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명백한 한계가 있을 경우에 규제 도입이 논의되어야 한다\"고 밝히면서 \"규제들의 목적을 중소유통업체의 보호에서 대규모소매점 주변의 환경 보호, 인근 주민과 소비자의 복지 향상, 쾌적한 도시환경의 조성 등으로 전환한다면 WTO GATS에 합치되는 국내규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국회가 WTO GATS와 합치하는 방향으로 을 개정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국회가 법률의 형태로 국내규제의 근거를 명시적으로 규정하면 WTO 분쟁해결기구에 제소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도 함께 지적하고 있다.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합하여 올 10월 출범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부실원인은 참여정부라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진섭(광주) 의원은 20일 "부채는 회계상의 자료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통합공사에 부담이 되는 금융부채를 놓고 보면, 지난 정부의 금융부채비율은 102.6%에서 234.0%로 무려 131.8%나 증가했다"며 "이 여파는 이명박 정부까지 이어져 2012년이 되서야 418.7%를 정점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재무진단용역 결과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정 의원은 부채발생 주요요인으로 국민임대주택 건설, 세종시, 혁신도시 등 각종 사업에 대규모 자금 투입으로 보고 있으며, "경기침체, 사업 불확실성, 사업 구조적 문제 등으로 회수가 부진하여 사채발행 등 외부조달을 통해 투자재원을 마련함으로써 부채 대폭 증가한 만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부채를 해결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위원회 한나라당 유정복(김포) 의원도 국토해양부로 받은 에 의하면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부채는 2014년 198조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이자 4.5%를 적용하면 이자만 1년에 7조원, 하루에 191억원의
국회 지식경제위원회가 특허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시작하자마자 파행을 빚었다. 지난 16일 특허청 국정감사에서 포스코 회장 인사개입 의혹과 관련 증인채택 문제가 발단이 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박영준 국무차장, 박태준 이구택 전 포스코 회장, 윤석만 포스코건설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에 대한 증인 채택을 요구했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이 요구한 포스코 관련 증인들은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민주당 우제창 의원은 국정감사가 시작하자마자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하면서, “지난해 말 예결위원회에서 처음 질의한 것으로, 당시 박영준 국무차장이 민간인 신분으로 이구택·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 등을 만나봤다고 대답했다”며 “포항은 현 정권의 정치적 고향이고 이에 대해 오해하고 개입할 소지가 있는 것이 사실이기에 관련 인물들을 불러 진상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한 뒤 위원장에게 정회를 요청했다. 이어 민주당 노영민 의원도 “증인으로 요청한 분들 가운데 국회에서 증인으로 채택되면 나와서 의견을 밝히겠다는 분도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 국회가 그 실상을 밝히는 것이 당연하다”고 가세했다. 민주당 최철국 의원은 “증인 채택에 대한 여야 합의가 불발돼 포스코 회장 선출과 관련한
한국산업기술평가원(아래 산기평)이 1997년 뒤부터 연구자가 국책연구비를 유용하거나 횡령한 사례가 총 150건, 19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성회(화성갑) 의원이 산기평 국정감사에서 산기평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산기평에서 검찰에 연구비 유용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것은 10건에 불과했지만, 검찰 자체조사에 의한 조사건수는 같은 기간 28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09년 현재, 산기평이 회수한 금액은 전체 대상금액(188억원)의 31%인 61억에 불과하다. 나머지 95억원은 면제 되거나 납부 유예 되었는데, 해당 기업이 부도·폐업이 되어 자금들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김 의원은 “그동안 국가 연구사업에 대해서 영수증만 제출하면 연구비를 지급해 주고, 연구비를 관리하는 전문인력도 없고, 유용하거나 횡령한 연구비는 제대로 회수가 되지 않고 있으니, ‘정부돈은 눈먼 돈’이란 잘못된 풍조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질책했다. 현재 산기평은 회계법인을 통해 연구원들의 연구비를 사후에 정산하는 ‘위탁정산제도’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관리하는 연구과제는 민군겸용사업, 신기술실용화사업,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효성비자금 부실수사와 관련 여야 의원들의 치열한 공방이 초반부터 이어졌다. 19일 오전 10시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효성 2세들의 주식취득 자금, 미국 호화빌라 구입 자금 등에 대한 축소·부실수사 의혹을 제기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및 박연차 리스트 수사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손범규(덕양갑) 의원은 "당시 정권에서는 대선이 몇 달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검이 첩보를 생산해 '한번 해보자'고 하다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난 뒤 '없다'로 돌아선 것"이라며 의혹이 아니라고 풀이했다. 한편, 같은 위원회 한나라당 주광덕(구리) 의원이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2009년 사이 퇴직한 지방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 법관 196명 가운데 54.1%가 법무법인(로펌)에 재취업했다. 주 의원은 “퇴임 고위직 법관들이 대거 로펌에 재취업하고 로펌들은 유치경쟁을 벌이는 것은 법조계의 ‘전관예우’라는 구시대적 관행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이재오 위원장의 최근 행보에 대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민권익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신학용(인천 계양갑) 의원은 "이 위원장의 5대 사정기관 연석회의 정례화, 공공기관 임직원 청렴도 평가 등의 발언은 공무원과 권력기관을 장악해 국민권익위를 '국가권력위'로 탈바꿈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면서 "이 위원장이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한달에 최소 8천달러(960만원)가 필요했을텐데 특별한 수입도 없이 어떻게 생활비를 충당했느냐"고 추궁하자 한나라당 이사철(부천 원미을) 의원은 "이 위원장의 행보와 국민권익위의 관련성을 물을 수는 있지만 정치적으로 쟁점화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옹호했다. 이 위원장의 행보에 대해 여야는 국감이 끝난 뒤에도 공방은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찰의 국민 인권침해 및 직권남용 비리가 급증한 반면 경찰민원은 해소가 안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은 19일 국민권익위 국정감사에서 “권익위에 2007년부터 현재까지 접수된, 전체 민원 71,187건 중 경찰민원은 6,050건으로 8.4%를 차지 다른 분야 민원에 비해 접수률이 높은 반면, 전체민원 인용률 19.5%에 비해 경찰민원 인용률은 11.4%으로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국가인권위의 ‘정부기관 인권침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출범 뒤 경찰의 국민인권침해에 대한 권고는 2007년 56건에서 2008년 79건으로 증가한 반면, 경찰청의 ‘경찰관 비위발생 및 징계현황’ 자료를 보면, 2007년 580건이었던 경찰관 비위발생 건수는 2008년 801건으로 증가, 기소유예이상의 처분을 받은 경찰관이 2007년 247명에서 2008년 274명으로 증가했다. 유 의원은 “2006년 경찰옴부즈만 출범이후 민원 6,050건 중 시정권고는 148건 뿐이고, 전체민원의 2,491건(41%)을 차지하고 있는 수사관련 분야의 민원인용률이 2007년 4.8%, 2008년 11.4%대로 저조한 수준”이라며 “이는 검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부겸(경기 군포) 의원은 체육계의 폭력 사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한체육회가 무사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한체육회가 실시한 ‘스포츠 인권 향상을 위한 교육’ 실적을 보면 2008년의 경우 총 22일간에 걸쳐 15개 시․도에서 3,1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나, 2009년의 경우 9월 현재, 총 8일, 4개 시․도, 1,776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최근 5년간 대한체육회가 적발한 폭력(성폭력 포함) 현황은 05년 4건, 06년 3건, 07년 7건, 08년 9건, 09년(9월 현재) 9건 등 점점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폭력 행위 근절 등 선수권익보호활동을 위한 예산은 2007년과 2008년의 경우 대한체육회 전체예산 대비 0.1%도 안 되고, 2009년 예산도 전체예산 대비 0.47%, 국민체육진흥기금 대비 1.2%에 머무는 수준으로, 이는 대한체육회가 폭력 근절에 대한 의지가 부족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양적인 부족은 물론 프로그램이 부실하고 형식적으로 운용되어 지도자․선수․학부모로부터 신뢰도가 낮은
10·28재보궐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첫 주말을 맞이한 여야는 총력전을 벌였다. 이미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선거운동 시작부터 상호 비방으로 맞서고 있어 박빙의 승부처로 꼽히고 있는 수원 장안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출동하여 지원 유세를 펼쳐 선거분위기 띄우기에 열을 올렸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박찬숙 후보와 함께 수원 연무시장과 조원시장, 파장시장 등 재래시장과 롯데마트 등 주요 상가지역을 돌며 표심을 호소했고, 민주당 이찬열 후보는 한국노총 경기수원지부, 수원 집배원, 수원공고 등의 체육행사장 3∼4곳을 돌며 한 표를 호소했으며, 손학규 선거대책위원장과 당 중진들과 함께 광교공원에서 유세를 펼쳤다. 민주노동당 안동섭 후보 또한 정자동, 율전동, 파장동 시장과 대형마트를 돌며 친서민을 자처하며 유권자들을 만났고 일요일에는 광교산과 지역 테니스대회에서 인사를 했으며, 지역 조기축구회와 종교시설을 찾았다. 민주노동당은 현역 의원들이 총출동하여 북수원 홈플러스 일대에서 정권 심판론을 역설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수원지역 5대종교인협의체 및 시민사회단체는 19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야권 후보단일화 촉구를 위한 수원지역종교인 및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