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관의 노후가 심각해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물 공급 중단 사고가 급증하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한나라당 신영수(성남 수정)의원이 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매설된 광역상수도관의 총 길이는 4887km로 이 중 20년 이상이 지난 노후관은 전체 광역상수도의 22%에 해당하는 1068km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부산간 거리의 2.5배에 해당하는 길이이다.특히 국민의 절반이 이용하는 수도권 광역상수도관은 전국 평균보다 그 비율이 12%나 높은 34%에 달해 문제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도관의 3분의1이 교체가 시급한 노후관인 것이다. 노후관 비율이 높은 만큼 수도관로 파손 사고도 2005년 7건에서 2010년 20건으로 3배나 늘어나는 등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신 의원은 “녹슬고 부식된 수도관에서 발생한 �
지난 2008년 이후 SK, 포스코, 삼성 등 22개 대기업의 계열사가 650개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이화수 의원(한나라당·안산 상록 갑)이 대기업 계열사의 확장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8년 이후 SK 64개, 포스코 49개, 롯데 48개, 삼성 25개 등 대기업이 늘린 계열사 수는 총 650개였다.이 의원은 중소기업 고유업종제도와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되면서 대기업 계열사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이 의원은 "대기업의 막가파식 영역확장을 막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대책을 하루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또한 지경부 주요 산하 공기업의 사무직 고졸 취업률이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 산하 12개 시장형 공기업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채용된 사무직 취업자 2549명 중 고졸 취업자는 481명(19%)이�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박영선 정책위의장, 천정배 최고위원, 추미애 의원, 신계륜 전 의원이 맞붙는 4파전으로 확정됐다민주당 경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15일 박영선·신계륜·천정배·추미애 의원이 출마 의지를 밝히고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들어갔다.당초 민주당은 10여 명의 예비후보가 난립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박원순 변호사라는 거대한 복병을 맞이해, 많은 예비후보들이 출마를 고사하기 시작했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는 후보를 내지 못하는 불임정당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이에 손학규 대표가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에서도 이미 출마 의사를 표명한 분을 포함해 훌륭한 지도자들이 적극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당 지도부의 요청으로 인해 출마에 고심했던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이날 출마선언을 하고 후보 등�
우리나라의 대학 등록금이 미국에 이어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3일 오전 11시(파리 현지기준) 2011년 OECD 교육지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결과 국공립 대학교 및 대학원(석사)의 연평균 등록금은 5315달러로 미국 6312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등록금 수준을 보였다. 영국이 4840달러로 세 번째로 높았으며 그 뒤로 일본 4602달러, 호주 4140달러, 캐나다 3774달러, 뉴질랜드 3019달러 등의 순이었다. 체코, 덴마크, 핀란드, 아일랜드, 아이슬란드, 멕시코, 노르웨이, 스웨덴 등은 등록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대 및 대학원의 연평균 등록금 역시 미국 2만2852달러, 한국 9586달러로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GDP 대비 공교육비 비율은 7.6%로 OECD 평균인 5.9%보다 1.7%p 높게 나타났다. 이중 정부부담은 4.7%, 민간부담은 2.8%
올 7월∼8월 태풍과 집중호후로 인해 가격 급등세를 보였던 사과와 배가 추석이 지나면서 오히려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사과 생산량은 42만9000t, 배 생산량은 31만2000t 수준일 것으로 예측했다.사과 생산량은 전년(46만371t)보다 6.8% 적고, 배 생산량은 전년(30만7919t)보다 1.4% 많은 것으로, 지난 8월 태풍 무이파로 인한 피해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하지만 올해는 추석이 전년보다 빨라 추석이 지나면 사과·배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20%∼30% 가격 하락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태풍과 긴 장마에 따른 영향으로 일조량이 부족해 사과의 배의 크기가 작고 당도도 낮아지면서 품질이 평년 수준에 못 미치고 있어 가격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사과 대표품종인 홍로의 추석 이후 9월 중·하순 평균가격은
23일께로 전망되는 저축은행 2차 구조조정 발표를 앞두고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예금자의 분산예치를 호소했다. 12일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는 “5000만 원 초과 예금자들의 피해가 문제인데, 예금자로서는 현명하게 거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저축은행 예금자들의 분산예치를 해법으로 제시하면서 “거래하는 곳이 (영업정지를 피할 수 있을지) 장담을 못하니까…. 영업정지를 하더라도 부담이 적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금융감독은 5000만 원 이하의 예금은 현행법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는 전제에서, 신속한 예금지급이 이뤄지면 고객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영업정지된 경은상호저축은행의 경우 금요일 (영업정지를) 발표하고, 화요일부터 지급하니 문제가 불거지지 않았다”면서 “이번(2차 구조조정 발표)에도 D+4일에 주기로 했�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9일 “(국민들의 이야기)는 허투루 들을 이야기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출석에 앞서 향후 관심사에 대해 기자들이 묻자 “국민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에 대해 좋은 답안이나 정책이 되도록 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답한 뒤 이같이 말했다.이어 “제가 생각한 것을 확인할 기회도 될 것"이라며 "앞으로 노력을 해 나가면서 잘 다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박 대표는 추석 연휴 계획에 대해 “별다른 것 없고 평소와 같다”고 밝혔다.전날 이명박 대통령이 방송에 출연, ‘안철수 현상’에 대해 “올 것이 왔다”고 평가한 데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본회의장에 입장했다.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울시가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되고도 오랜 기간 추진위원회가 설립되지 않았거나 사업성이 낮아 정비사업 추진이 불투명한 재개발·재건축 정비예정구역 31개소를 최종 해제했다. 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신주거정비 5대 추진방향’에 따라 정비예정구역 해제를 신청한 32개소 중 강북구 미아4동 75-9번지 일대 등 총 14개구 31개소를 최종 해제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4월 총 315개 정비예정구역 중 32곳의 해제 신청을 받아 5월 주민공람을 실시하고, 7월 서울특별시의회 의견청취를 거쳐 8월17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심의를 통해 최종 31개소에 대해 해제를 결정했다.이번에 해제되는 정비예정구역은 총 14개구 41.3㏊로 △강북구 1곳 △마포구 5곳 △구로구 2곳 △용산구 3곳 △영등포구 5곳 △동작구 2곳 △성북구 4곳 △성동구 2곳 △양천구 1곳 △서대문구 1곳
서울시가 올해 6월30일까지 부동산중개업소 3,364곳을 단속한 결과, 불법행위를 한 377곳을 적발해 중개업소 등록취소 46건, 업무정지 177건, 과태료처분 57건, 자격취소 9건 등 행정 조치했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6월 30일 현재까지 위반 중개업소에 대해 총 3,169건의 법 위반사항을 적출했으며 중개업소 등록취소 349건, 업무정지 1,333건, 과태료처분 694건, 자격취소 36건, 자격정지 1건, 경고시정 668건을 행정조치하고, 그 중 150건에 대하여는 사법기관에 고발조치했다. 시는 최근 부동산매매 거래시장의 장기침체에도 전셋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부동산중개업자들이 법을 준수하지 않아 시민고객이 재산상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그 동안 행정처분을 받은 사항과 주요 법위반 사례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중개업자의 불법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공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서울시장직을 사퇴하면서 10월26일 재보선이 메가톤급 선거로 확장됐다. 이에 여야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고민에 빠졌다.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내년 총선과 대선의 승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선거인 점을 감안, 여야는 당의 명운을 건 총력대결을 펼칠 전망이다.한나라당은 일단 무상급식 주민투표율이 25.7%인 점을 인식,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보수의 상징 인물을 내세우겠다는 전략이다. 홍준표 대표는 “보수의 가치를 상징하는 인물이 나서야 한다”면서 “보수층을 결집하고 일부 중도를 끌어들이면 누구든 이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그러면서 홍 대표는 “복지 이슈 외에 다른 이슈가 나올 것”이라며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복지대결로 가서는 안된다고 밝혔다.한나라당은 이번 주부터 서울시장 입�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24일 치러지는 무상급식 주민투표 참여율이 33.3%가 되지 않아 투표함을 열어볼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시장직을 사퇴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21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주민투표 결과에 제 시장직을 걸어 그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정치인은 장구한 역사로 봤을 때, 하나의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며 “오늘의 제 결정이 이 나라에 ‘지속가능한 복지’와 ‘참된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는데 한 알의 씨앗이 될 수 있다면 저 오세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고 해도 더 이상 후회는 없다”고 이날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오 시장은 “나라의 미래를 위해 누군가 꼭 해야 할 일”이라며 “양심의 목소리를 끝끝내 외면할 수 없었다”며 “지난 5년 동안 서울시의 복지 정책을 이끌어온 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정부와 정치권의 반대기업 정서에 대응, 주요 대기업별로 정치인 할당로비한 사실이 문건으로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모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전경련은 대기업별로 이들 정치인들을 할당했다. 삼성그룹에는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손학규 민주당 대표,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 이용섭(기재위 간사), 우제창(정무위 간사) 의원을, 현대차그룹에는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 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홍영표(환노위 간사) 의원을 배정했다. LG그룹에는 박영선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김영환(지경위원장), 김성조(기재위원장) 의원을, SK그룹에는 강길부(기재위 간사), 김성순(환노위원장), 이성헌(정무위 간사) 의원, 롯데그룹에는 부산출신인 조경태(지경위 간사), 허태열(정무위원장) 의원, 지에스그룹에는 김재경(지경위 간사), 이범관(�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3일 “이명박 정부의 친재벌 정책이 더 오만한 재벌을 만들어 냈다”고 비판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라디오연설에서 “우리 사회에서 기업은 건드리면 안되는 성역처럼 강요받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손 대표는 “정리해고를 철회하도록 한진중공업 회장을 청문회에 불러내겠다. 이명박 대통령은 공정사회의 실현을 위해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한진중공업이 정리해고를 통해 아낄 수 있는 돈이 1년에 100억〜200억원이라면, 이 문제 때문에 우리 사회가 치르는 비용은 1조〜2조원, 아니 10조〜20조원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손 대표는 “현대자동차의 경우 대법원의 판결마저 무시하고 벌써 1년째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있다”며 “재벌은 이제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