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우동석 기자]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아메리카 대륙 진출을 본격화한다.하이트진로는 지난달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도미니카공화국의 최대 기업인 ‘바르셀로 그룹(Grupo Barceló)’과 맥주사업 제휴에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양사는 맥주 수출뿐만 아니라 향후 공장설립 등 사업 확대와 주변국 진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하이트진로는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방식으로 생산한 맥주브랜드 ‘바르셀로(Barcelo)’를 지난 1월부터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4월까지 총 1만6000상자(1상자=330㎖*24병)를 수출할 예정이며, 향후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알코올 도수 4.5%의 바르셀로 맥주는 더운 지방에 어울리는 라이트 계열의 라거타입 맥주다.하이트진로는 도미니카공화국을 교두보로 향후 주변국으로의 진출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근 국가로의 수출확대를 위해 바르셀로그룹과 협력하는 한편 향후 현지 맥주공장 설립 시 합작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해 도미니카의 맥주산업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양인집 하이트진로 해외총괄 사장은 “도미니카공화국은 지정학적으로 북미와 남미의 중간에 위치에 있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한진중공업이 처음으로 필리핀 현지법인 수빅조선소를 통해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수주했다.9일 한진중공업에 따르면 수빅조선소는 이날 영국 선사 나빅8(Navig8) 사와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의 수주 계약을 체결한 것을 포함, 8척의 선박을 8억 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한진중공업은 그동안 부산 영도조선소의 부지가 협소해 초대형 선박 수주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세계 최대 도크를 갖춘 필리핀 수빅 조선소를 2009년에 완공한지 4년여 만에 VLCC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수빅조선소에서 만드는 VLCC는 한번에 원유 30만t까지 싣고 나를 수 있는 30만DWT(재화중량톤수)급 선박으로 길이 333m, 폭 60m, 깊이 30m의 제원에 최대 속력은 15㏏(노트)다. 한진중공업은 2016년 하반기 이후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VLCC 4척을 인도할 예정이다.한진중공업은 또 유럽소재 선주사와 1만1000TEU급(1TEU는 20ft의 컨테이너 박스 1개)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도 수주했다. 친환경 선형 최적화(eco-design)를 적용한 고연비, 고효율 선박이다.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중대형 컨테이너선을 주로 수주해온 필리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금융감독원이 영업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으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부실 증권사의 자진 퇴출을 유도한다.최수현 금감원장은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계 증권사 등 경쟁력을 상실한 금융사에 대해서는 자진퇴출을 유도하는 등 '시장의 힘'에 의한 금융회사 구조조정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최 원장은 "국내 금융산업의 수익성이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추세"라며 "지난해 전체 금융회사 가운데 390개사(15%)가 적자를 기록했고, 저축은행과 증권사의 경우 적자업체의 비중이 40%를 초과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는 저성장, 저금리 등 경제구조적 변화로 금융산업의 수익 기반이 크게 약화되고 기업부실이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정체된 국내시장에서 이자이익과 위탁 수수료 비중이 높은 은행, 증권사의 편중된 수익구조도 문제"라고 말했다.그는 "금융사의 순이익이 급감했음에도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는 오히려 증가해 고정비용화되는 등 경비절감노력이 미흡한 것도 원인"이라고 덧붙였다.최 원장은 "그간 감독당국은 금융사에 대해 비용절감 등 경영혁신 노력을 지속적으로 촉구하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을 제도적으로 지원했다"며 "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수협중앙회는 지난 4일 원유탱크 파손으로 대량의 원유 유출사고를 낸 S-OIL측을 항의 방문하고,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수협에 따르면 김종수 지도경제상임이사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 S-OIL 본사를 항의 방문해 어업인들의 우려를 전달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현재 사고발생 지역 어업인들은 원유가 바다로 유입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어장이 망가질 것을 우려하며 불안감이 고조된 상태다.김종수 이사는 "울산은 우이산호 사고가 발생한 여수와 마찬가지로 석유화학시설이 밀집된 곳"이라며 "우이산호 사고로 비슷한 피해 발생을 우려하던 울산 지역 어업인들이 바닷가에 인접한 원유저장시설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보며 불안감이 매우 커지고 있다"고 어민들의 고충을 전달했다.그는 이어 "특히 침출유 해상 유출 등 어장 오염 피해를 크게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S-OIL 측이 사고처리에 만전을 기해 침출유의 해상유출을 막고, 향후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어떠한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달라"고 요청했다.S-OIL 김준복 상무는 "이번 사고로 어업인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면서 "시설에 2중, 3중의 안전장치가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국내 50여개 영업점을 통합한다고 8일 밝혔다.또 국내 영업을 서울과 대전·부산 등 5대 광역시에 집중하고, 부유층 고객을 중심으로 디지털 뱅킹에 주력할 예정이다씨티은행은 전국 190개 지점(2014년 4월 8일 현재) 중 56개 지점을 통합한다.소매금융 지점망을 줄이는 대신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뱅킹 등 디지털뱅킹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12~18개월에 걸쳐 모바일뱅킹과 어플리케이션 개선 작업을 해나갈 예정이다.이같은 점포 축소와 영업 전략 변화는 비대면 채널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는데 경영환경 악화로 저수익 기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한국씨티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191억원으로, 1년전보다 8.1% 줄었다.이날 씨티은행의 국내 영업점 축소 발표로 인력 감축은 불가피해 보인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 적용되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국은 8일 "현행 NCR제도는 변화된 증권회사의 영업모델과 시장 환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NCR 산출 체계를 전면 개편키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NCR이 '(영업용순자본/총위험액)'에서 '(영업용순자본-총위험액)/업무단위별 필요 유지 자기자본'의 비율로 변경된다. NCR이 높을수록 증권사 등의 경영이 탄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NCR에 따른 금융위의 적기시정조치 기준도 완화된다.경영개선 권고 기준은 120~150%에서 50~100%로, 경영개선 요구 기준은 100~120%에서 50% 미만으로, 경영개선 명령 기준은 100% 미만에서 0%로 각각 변경됐다.연결 NCR 제도도 도입된다.금융당국은 금융사가 모든 금융 자회사를 연결해 NCR을 산출하도록 했다. 연결 NCR은 내년 중 자기자본 1조원 이상의 대형사에서 시범실시되며, 2016년부터 전면 시행된다.기업에 대한 3개월 이상 대출이 영업용순자본에서 전액 차감돼 NCR이 급락함에 따라 투자은행(IB)업무 활성화가 힘들었던 점도 개선됐다.당국은 기업에 대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50년 가까이 국내 조경수 가격을 좌우해온 사업자단체가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제재를 받았다.공정거래위원회는 조경수 판매가격을 결정하고, 구성사업자들에게 이를 따르도록 한 한국조경수협회에 2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한편 이같은 가격 결정 행위를 금지했다고 8일 밝혔다.한국조경수협회는 1967년 조경수 생산업자들의 권익보호 등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지난해 8월말 현재 1122개사(전국 조경수 생산량의 45%)를 회원으로 거느리고 있다.그동안 조경수협회는 조경수 생산자, 조경업자, 학계 등으로 구성된 조경수 생산·유통심의위원회를 설립해 매년 자체적으로 조경수의 수종(樹種)·규격별 가격을 결정해왔다.조달청에서 별도로 기준가격을 고시하고 있지만 생산자들이 원하는 가격 보다 낮다는 이유로 회원들을 대상으로 가격 동향을 파악한 후 별도의 가격을 제시해온 것이다.지난해 조경수협회가 정한 조경수 가격은 조달청 가격보다 평균 15% 정도 높았다. 이는 시장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공정위는 "이같은 행위는 조경수 시장에서의 경쟁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과징금 부과와 별도로 조경수 생산·유통심의위원회의 가격결정 기능을 금지했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달 31일부터 4월4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식품박람회 알리멘타리아 바르셀로나(Alimentaria Barcelona 2014)에 참가해 2200만 달러의 수출상담실적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우리나라가 서유럽에서 열리는 식품박람회에 참가한 것은 2010년 이후 4년만이다.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에는 40여 개국 3800여개 업체와 140여개국의 식품 유통업계 종사자, 50여명의 미슐렝 스타들이 참가하고 방문객 수만 14만여 명에 이르렀다.한국에서는 한국인삼공사(인삼), 코메가(들깨기름), 가나안파트너스(즉석컵밥, 김), 네이처셀(음료), 웅진식품(음료), 영신식품(김), 세비아 인터내셔널(음료), 한스코리아(즉석쌀국수), 바이오뉴트리젠(건강식품), 삼진글로벌넷(소스류, 국수류 등)이 참가했다.특히 스페인을 대표하는 음식인 초리소, 하몬 등을 활용한 김치전과 해물파전 시식행사, 인삼음료 칵테일 시음행사, 참가업체 음료 시음회 등이 열려 한국식품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선보였다.김영범 파리 aT센터 지사장은 “유럽 내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한국식품 중 면류, 소스류, 김, 음료류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유럽, 북∙남미, 아시아 등 산업 현장을 누비며 경기침체 속 지속성장 해법 찾기에 나섰다.유럽의 성장 엔진으로 불리는 독일을 시작으로 브라질, 칠레, 미국을 차례로 방문해 해외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LS그룹의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구 회장은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독일에서 박근혜 대통령 독일 순방 경제사절단으로 독일의 주요 재계 인사들과 만나 사업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선진 제조 현장을 둘러보며 사업 구상의 시간을 가졌다.6일 브라질로 이동한 구 회장은 지난해 완공된 LS엠트론 트랙터 법인을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브라질 트랙터 생산법인은 30~100마력 제품을 연간 5000대 생산할 수 있는 최첨단 트랙터 공장이다. LS엠트론은 이 공장을 중남미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아 향후 브라질에서 2016년까지 매출 1500억원, 시장점유율 15%(100마력 이하 제품 기준)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구 회장은 9일 LS-Nikko동제련 주요 원료 수입국가인 칠레로 날아가 글로벌 광산·제련 기업인들이 정보를 교류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CESCO We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지난 7일 도쿄에서 로드쇼를 열며, 한국 방문 캠페인을 펼쳤다.롯데 관광 그룹사들이 갖추고 있는 관광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한국 여행 상품과 단체 여행객 유치를 위한 특전 등을 발표했다. 롯데 3사가 함께 일본에서 주요 여행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한국 관광 · 쇼핑의 장점과 여행 프로모션 설명을 위한 자리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여행사 로드쇼에서는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구체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한국 관광 상품 개발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면세점 선불카드와 LVVIP 라운지 무료 이용권, 롯데호텔 무료 식사권 등의 특전을 제공해 한국 여행 패키지 상품의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제안했다.오는 9일 오사카에서도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양국 간의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한 교류의 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어머니 날'을 기념, 5월31일까지 일본 야후 사이트에서 'Happy Mother's Trip' 이벤트를 진행한다. 배너 광고를 클릭하고 모녀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면 총 100쌍을 선정해 서울, 부산, 제주, 괌 여행상품권을 증정한다.롯데면세점은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7일 대기업 임원 연봉 공개 범위를 현행 등기임원에서 비등기임원으로 확대하라는 국회의 요구에 "시기상조"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신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연봉공개 범위를 미등기임원으로까지 확대하라는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의 요구에 "비등기임원은 핵심 기술 인력인 경우가 많고 연봉이 공개됐을 때 영업기밀이 노출될 우려도 있어서 (연봉공개)전면 확대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그는 "해외의 경우도 미등기 임원의 연봉까지 모두 공개하는 사례는 없다"고 강조했다.이 밖에 신 위원장은 보수 산출 방식의 모호성 지적에 대해선 "금감원 규정으로 돼있는데 필요하다면 고쳐서 국민이나 투자자가 더 잘 알아볼 수 있게 하겠다"며 개정 의지를 보였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국내 30대 그룹이 올해 연구개발(RD), 경영혁신, 해외 판로개척 등 협력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1조7161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이는 지난해 1조5942억원보다 7.6% 늘어난 규모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는 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 윤상직 산업부 장관, 유장희 동반위 위원장, 대·중소기업 CEO와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계의 2014년 동반성장 실천계획과 추진전략'을 발표했다.지원 분야는 판매·구매(5592억원), 생산성 향상(4527억원), RD(2855억원) 등으로, 협력사의 기술력과 경영성과 개선에 대한 지원비중이 각각 32.6%, 26.4%, 16.6% 순으로 많았다.지난해 대비 증가율이 높은 부분은 해외 판로개척, 보증·대출, 인력 양성으로 각각 전년대비 16.5%, 11.5% 10.5% 증가했다.특히 이날 발표회에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LG, 포스코 등 30대 그룹 CEO들은 협력사와의 생산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창조경제 실현, 2·3차 협력사 성장 지원에 역점을 두고 동반성장을 실천하겠다고 밝혔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줄곧 하락하던 주택매매 가격이 지난해 4·1대책 시행 후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국토연구원은 '4·1대책 이후 주택시장 변화 및 향후 정책방향'에서 "주택시장 순환국면상 주택매매시장은 회복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국토연구원에 따르면 4·1대책 시행 이후 주택매매·전세가격은 상승하고 주택거래는 증가했다. 반면 주택공급과 미분양주택은 감소했다.우선 4·1대책 이전(2012년 4월~2013년 3월)과 이후 1년간(2013년 4월~2014년 3월) 주택매매가격 변동률을 비교해보면 전국은 3.7%P(-2.2%→1.5%)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은 5.6%P(-4.9%→0.7%), 지방은 1.8%P(0.4%→2.2%) 각각 올라 수도권 상승세가 두드러졌다.전세가격은 전국이 3.9%P(1.6%→5.5%)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은 6.5%P(1.2%→7.7%), 지방은 1.4%P(2.1%→3.5%) 각각 올랐다.주택거래는 같은기간 전국에서 18만9000가구(72만6000가구→91만5000가구)가 증가했다. 수도권은 13만가구(26만9000가구→39만9000가구), 지방은 5만9000가구(45만7000→51만6000가구)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