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침체와 취업난으로 해외취업에 눈길을 돌리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다. 정부서도 해외 취업을 지원하고 있고, 관련업체도 속속 생겨나는 추세다. 고학력화로 눈높이가 높아질 대로 높아진 데다, 국내 실업문제가 쉽사리 해결될 기미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2004년부터 조금씩 관심을 보였던 해외취업은 지금 희망자들로 ‘러시(rush)\'를 이루고 있다. 바늘구멍 같은 국내에서 취업전쟁을 치르느니, 해외로 나가 좀 더 폭넓은 경험도 쌓고 영어도 배울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해외취업 실태는 실제와는 많이 다른 양상을 보인다. 취업률도 희망자에 비해 극히 저조한 상태일뿐더러, 해외인턴 취업을 미끼로 알선업체에 사기 를 당한 경우도 늘고 있다.해외구직 신청자의 실제 취업성공률 4.8%해외 취업은 좀 더 넓은 국제무대에서 생활하며 전문경험을 쌓고 현지에서 생생한 영어를 배울 수 있어 관심이 높다. 특히 눈에 차는 일자리 찾기 어렵고 특별한 전문성이나 이력이 없는 청년 구직자의 경우 해외인턴 근무는, ‘희망’ 그 자체다. 해외 인턴쉽은 일정기간 해외업체에 근무하면서 경험도 쌓고 정식으로 취업을 할 수도 있고, 영어도 배울 수 있
일제가 전비조달을 위해 강제로 판 채권과 군표 등 일제금융수탈자료가 처음 공개됐다. 보험소비자연맹은 지난 15일, 16일 양일간 국회의원회관 2층 전시실에서 일제금융수탈자료 350여점을 일반인에 전시했다.탱크와 비행기, 군함, 일장기 등이 그려진 전시저축채권, 대동아전쟁할인국고채권, 조선총독부 간이생명보험증서와 같이 간이보험을 유지, 권유하는 우체국장의 서신 등 일제가 전쟁물자를 확보하기 위해 조선인들에게 강매했던 증거자료들이다.일본이 패전하면서 일본으로부터 보상받지 못했고 1965년 한일경제협정으로 우리 정부에 의해 강제 포기된 개인소지 증서 등을 선보인 것이다.일제시대 빈곤 금융수탈의 결과보험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일제는 1929년 식민통치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근검저축의 미풍함양’이라는 미명하에 보험가입과 저축을 강요했다. 1937년 중일전쟁과 1942년 태평양전쟁을 일으키면서 전시 체제를 구축하고 전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국민저축조합령을 시행했다. 일제는 부락단위지역조합, 관공서, 학교 등 직역조합, 산업단체조합, 부인회, 청년단, 종교단체 등을 결성하고 간이보험이나 적금 등에 가입하도록 강요했다.농민들이 추수한 벼를 강제
Q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려고 한다. 그런데 요즘 상속이니 증여니 하면서 말이 많다. 상속과 증여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세금은 상속과 증여 중 어느 쪽이 부담이 덜 될지 궁금하다.A재산의 규모나 상속에 대한 부모의 입장을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다.상속세는 돌아가신 분의 모든 재산에 부과하는 세금이다. 이것은 쉽게 말해 생전에 돌아가신 분이 소득세를 제대로 내고 재산을 취득했는지를 검증하는 절차로 생각하면 된다. 상속세를 소득세의 정산세라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사망 시점에 남아 있는 재산에 대해서만 상속세를 부과한다면 생전에 재산을 미리 물려주어 상속세를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시도를 차단하기 위해서 증여세가 도입된 것이다. 결국 재산을 물려주는 시기에 따라 상속세냐 증여세냐 구분되는 것이지만, 부(富)의 무상이전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은 같으며 세율 또한 같다.분산증여 또는 합산기간 피하는 방법도 단순한 논리로 접근하면 상속세가 증여세보다 유리하다고 볼 수도 있다. 상속세는 증여세보다 공제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위와 같이 두 세목을 비교해 보면, 만일 10억원 재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생전에 굳이 재산을 물려 줄 필요가 없다
지난 2003년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당시 외환은행이 제시한 매각기준 가격이 실제 기업가치에 비해 최대 1조원 이상 낮게 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감사원 관계자는 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러가지 변수가 많아 단정할 수는 없지만 당시 외환은행이 제시한 협상기준 가격은 적게는 4천억원에서 많게는 1조원 가량 실제 기업가치보다 저평가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실제 매각금액이 어느정도 `헐값\'이었다는 점은 규정하기 어렵지만, 최대한 제값을 받기 위해 노력해야 할 매각주체로서 비상식적인 행태라는 점은분명하다"고 덧붙였다.특히 외환은행이 당시 산출한 주당 가격(2천610∼4천350원)은 론스타의 자체 산정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이번 감사결과 나타났다. 감사원에 따르면 론스타 코리아측은 외환은행 실사 후인 지난 2003년 6월 본사 투자위원회에 외환은행 기업가치를 주당 3천500∼5천500원 수준으로 보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감사원 관계자는 "당시 외환은행측이 정상적 기준으로 산정했다면
일제가 전비조달을 위해 강제로 판 채권과 군표 등 일제금융수탈자료가 처음 공개됐다. 보험소비자연맹은 지난 15일, 16일 양일간 국회의원회관 2층 전시실에서 일제금융수탈자료 350여점을 일반인에 전시했다.탱크와 비행기, 군함, 일장기 등이 그려진 전시저축채권, 대동아전쟁할인국고채권, 조선총독부 간이생명보험증서와 같이 간이보험을 유지, 권유하는 우체국장의 서신 등 일제가 전쟁 물자를 확보하기 위해 조선인들에게 강매했던 증거자료들이다.일본이 패전하면서 일본으로부터 보상받지 못했고 1965년 한일경제협정으로 우리 정부에 의해 강제 포기된 개인소지 증서 등을 선보인 것이다. 그 부속 문서 중 하나인 ‘재산 및 청구권에 관한 문제의 해결과 경제협력에 관한 협정’이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일제시대 보상·배상과 관련된 부분이다. 정부는 일제 시대 피해자의 개인보상을 원천봉쇄 했다. 보험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이 협정은 한국은 일본에게 더 이상 개인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것을 정부가 문서로서 보장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이번 전시회는 일제의 금융수탈
현재 진행중인 LG카드 매각 작업이 증권거래법상 공개매수 대상에 해당되는지를 놓고 금융감독당국이 법률검토에 들어갔다.김용환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2국장은 13일 LG카드 매각이 증권거래법상 공개매수 조항에 해당되는지 여부에 대해 법률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증권거래법에 따르면 10개 이상 기관으로부터 장외에서 5% 이상 주식을 6개월 내에 매수할 경우 공개매수 절차를 거치도록 돼 있다.LG카드의 경우 채권단이 10곳을 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증권거래법상 공개매수 대상에 포함된다. 김 국장은 "LG카드 매각은 증권거래법상 공개매수에 해당하지만 예외조항 적용을 받을 수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법률 검토가 이뤄지는 동안에는 LG카드 매각이 지연되거나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현행 증권거래법에서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생기기 전에 전체 금융기관이 워크아웃을 한 경우나 기업구조조정촉진법상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는 경우 공개매수의 예외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2002년 온 나라를 뒤덮었던 빨간 물결을 기억하는가. 붉은 악마를 상징하는 ‘비더레즈’(Be the Reads!) 빨간 티셔츠를 입고 경기장 안에 가득 메운 관중이 하나가 되어 ‘우리는 하나다’라는 슬로건을 만들고 ‘오~필승 코리아’를 목이 터져라 외쳤다. 그 때의 뜨거운 감동과 영광은 4년이 지난 2006년 오늘도 계속된다. 아니, 한층 업그레이드 된 형국이다. 가는 곳, 보는 것마다 독일 월드컵과 관련되지 않은 것이 없고, 월드컵을 빼놓고 얘기하지 않는 사람들이 없을 정도다. 과히 ‘월드컵 공화국’이라 할 정도다. 조금 오버해서 말해서, 어디서나 마주칠 수 있는 사람들의 월드컵에 대한 다소 광기(狂氣)어리다 싶을 정도의 반응을 보고 있노라면, 도대체 우리가 언제부터 축구를 저처럼 좋아하고, 열광적인 지지를 보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월드컵의 힘실제로 영국 BBC 방송 인터넷 판은 지난달 24일 “한국은 2002년 월드컵 이전까지 해외 축구리그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 국민의 관심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야구선수들에게만 쏠려 있었다”면서 “그러나 한국 축구는 여전히 자국의 프로축구는 발전하지 못했고 관중도 없다. 한국에서 축구는 오직 대표팀으로 시작해서 대
지난 1일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선 정몽구(68세) 현대·기아차 회장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이날 법정엔 외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과 현대차 임직원 200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고 수많은 취재진들의 열띤 취재 경쟁이 벌어졌다. 피의자 신분으로 법정에 선 정 회장은 그간의 마음고생을 말해주듯이 심히 초췌한 모습이었다. 파란색 바탕에 짙은 곤색 줄무늬 죄수복을 입고 법정에 나타난 정 회장은 이날만큼은 ‘재계 서열 2위 그룹의 총수’, ‘글로벌 경영의 첨병’이라는 화려한 수식어가 어울리지 않았다. 예전의 위풍당당한 모습은 온데 간 데 없고 시종일관 재판관 앞에 공손한 태도를 유지하고 “죄송하다”거나 “깊이 반성한다”는 말을 수차례 언급했다. 재판장이 말할 기회를 주자, 정 회장은 미리 준비해 둔 A4용지 두 장을 조심스럽게 꺼내 “세계적인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앞만 보고 달리다 미처 뒤를 돌아보지 못했다”면서 “이같은 물의를 일으켜 임직원과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재판장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잘못을 바로 잡겠다&rd
대대적인 창업설명회와 대규모 창업박람회 현장, 대학에 정규과목이 생겨나고 프랜차이즈 광고가 신문광고를 지배하던 때가 있었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그랬다. ‘창업 열풍’이 돌림병처럼 돌았다. IMF 이후 늘어난 명퇴자들과 취업난에 시달린 구직자들은 물론 가정주부들까지 창업을 인생역전의 발판으로 알고 매달렸다. 엄청난 프랜차이즈업체들이 생겨났고 각기 다른 ‘차별화’를 주장하며 창업희망자를 끌어 모았으나, 지금은 흔적조차 볼 수 없는 브랜드도 있고 울며 겨자먹기로 운영하는 점주들도 있다. 물론 개중에 ‘대박집’이 탄생해 이를 벤치마킹하는 곳도 있다. 지금도 문을 닫거나 새로이 개장하는 창업자들이 수도 없이 발생한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도 볼 수 있었던 ‘창업 열풍’을 실감하기는 어렵다. 창업 시장도 거품이 서서히 빠지고 있는 걸까. 창업시장의 달라진 어제와 오늘을 점검한다.창업시장 ‘침체’… ‘열기(熱氣)’ 대신 ‘관심’창업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다. 잘만하면 노력에 상응하는 대가를 충분히 얻
내집마련은 집값이 오르거나, 내려도 걱정이다. 집값 폭등으로 감히 내집마련은 꿈에도 못 꿨지만, 부동산 버블 논쟁이 가시화되면서 집값 오름세가 꺾이는 요즘도 살지 말아야 할지 고민은 마찬가지다. 이런 때 전문가들은 “유망 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를 주목하라”고 권고한다. 6월부터는 전국적으로 6만3천여 가구의 아파트가 일반분양 되므로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하반기 전국 6만3천여 가구 일반분양전국 109곳에서 총 7만7,576가구(주상복합, 임대아파트 포함)가 분양되고, 그 중 재건축, 재개발 조합원분을 제외한 6만3,38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2만8,709가구)보다 2배가 넘는 수치로, 올 들어서도 최대의 물량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이는 5월 당초 분양예정물량이 5만3,422가구였으나 대다수 사업장의 분양시기가 6월로 연기되어 실제 분양된 가구수는 대략 40% 정도인 3만2,425가구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분양예정 아파트는 많으나 월드컵 개막과 함께 분양시기를 다소 늦추려는 경향도 나타나기 때문에 당초 분양물량이 변경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6월 분양물량의
Q서울에 거주하는 30대 후반의 가장으로 600만원짜리 청약통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판교 청약을 넣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역시나 당첨이 안됐습니다. 안타까운 마음도 크고 이렇게 경쟁이 치열하다면 되지도 않는 청약통장에 목돈을 묶어둬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목돈이 부족해 청약통장으로 내집을 마련해볼까 지금까지 기다려왔는데, 이후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8월까지 기다리면서 있자니, 정부대책 이후에도 떨어지지 않는 집값을 보면 이렇게 기다리고만 있는 것 또한 불안한 심정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안전하게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조언 부탁합니다.A.판교는 예상됐던 것처럼 경쟁이 치열했던 지역이라 당첨자보다는 낙첨자가 훨씬 많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하신다면 크게 낙담하실 이유도 없을 것 같다. 다만 앞으로 내집마련을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연한 심정 때문에 불안감이나 낙첨에 대한 실망감이 더 크지 않을까 생각된다.우선 최근 주택시장을 한번 짚어 보고 주택 마련에 대한 대안을 고민해 보기로 한다. 3.30대책 이후 주택시장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자금줄이 묶여 주택을 매입하려는 신규 수요자들의 시장 진입
삼성경제연구소가 하반기 경제전망을 ‘부정적’으로 진단했다. 상반기 들어 우리 경제는 소비, 투자 등 내수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원고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출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면서 비교적 빠른 경기회복세를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2/4분기 이후 원화 강세, 고유가 등 한국경제를 위협하는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는 이란 핵문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고유가 행진을 지속하고, 원.달러 환율도 빠른 속도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짧은 경기순환 되풀이 될 것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한국경제의 성장률을 4.8%로 전망했다. 이는 2006년 2월 당초 연구소가 제시한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동일한 수치다. 2006년 1/4분기의 성장실적이 예상보다 높아서 2006년 경제성장률은 플러스 요인이 발생했으나, 국제유가의 추가상승, 환율하락 등의 마이너스 요인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으로 연구소측은 분석했다. 특히 고유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고효과가 시차를 두고 하반기에 집중되면서 경제성장세는 상반기에 높고, 하반기로 갈수록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하반기 내수부진 등으로 예년의 짧은 경기순환(shortcycle)이
한국인 근로자 5명이 나이지리아에서 현지시간으로 7일 오전 0시30분에서 오전 1시 사이 현지 무장단체에게 납치됐다.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시차는 8시간.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날 "한국인 5명과 현지인 1명이 납치됐으며, 현재 피랍 경위와 무장단체의 정체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납치된 근로자는 대우건설 3명, 한국가스공사와 그 자회사인 한국가스기술공사 직원 각 1명 등 한국인 5명과 현지인 근로자 1명 등 6명이며 현장에 함께 있던 한국인 근로자 9명은 사무실에 피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납치된 곳은 나이지리아 하커트항 남쪽 코손채널 유전지대에 있는 DN-38 가스플랜트 현장으로 해상구조물이 아니며 하커트 항에서 고속정으로 40분 거리인 보니섬에 위치한 플랜트 시설이다. 2001년 4월 대우건설이 공사를 수주해 준공을 앞두고 이달 말까지 시험성능 및 가스배출 확인을 위한 시운전 중이었다.무장 단체는 로켓포 등의 화력을 갖추고 보트를 타고 구조물에 접근해 공격했고 당시 나이지리아 해군 13명이 경비를 서고 있었지만 화력열세로 공격 저지에 실패한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