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였던 KTX여승무원 사태가 노·사·정이 약속했던 3자 공익 협의체 구성이 물거품되면서 또다시 원점으로 되돌아왔다. 4일 철도공사와 노동부 등에 따르면 이상수 노동부 장관과 이철 철도공사 사장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엄길용 전 철도노조 위원장은 지난 9월28일 긴급 회동을 갖고 3차 협의체를 구성해 문제를 해결키로 합의했다. 이들은 당시 일주일 안에 노조와 회사, 노동부가 2명씩 추천한 6명의 공익위원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해법을 논의키로 했었다. 또 한달 내에 결론이 나지 않으면 추가로 한달을 다시 논의한뒤 도출된 결론에 무조건 따르기로 했다. 그러나 합의문이 나온뒤 2달이 넘었지만 기본적인 협의체도 구성하지 못한 채 3자가 공방만 벌이고 있어 사실상 합의 자체가 폐기됐다. 노조는 사측에서 공익위원 선임을 꺼리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고, 사측은 당사자인 KTX여승무원의 수용 약속이 있어야 한다고 버티면서 시간만 허비했다. 논의를 주도했던 노동부는 노사 양측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라며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긴급회동 당시 노동부가 KTX여승무원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알려 공중파 TV에서 생방송으로 협상과정을 보도하는 등 호
내년 우리 경제도 그리 밝지 않을 전망이다다. 한은은 5일 \'2008년 경제 전망\'을 통해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도 낮은 4.7%로 잡았다고 밝혔다.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와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불안 심리 확산 등의 부정적 영향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그러나 앞으로 유가 추이는 우리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고 서브프라임 부실 영향이 약화되면서 미국 경제 역시 내년 하반기 이후 점차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경기가 급격하게 위축될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했다. 한국은행은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4.9%, 하반기에는 4.4% 성장률을 기록, 이른바 \'상고하저\'형 경제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다. 또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축소되는 반면 서비스 수지 적자는 늘어나 경상수지가 소폭의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와 관련해 한은은 고유가와 내수 회복에 따른 상승 압력이 현재화되면서 오름세가 상당 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가격은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대선과 분양가 상한제 실시에 따른 불확실성은 잠재돼 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동안 뜸했던 \'~파라치 붐\'이 설탕 제조업체들이 가격과 물량을 담합했다는 결정적 증거를 제보한 신고자가 사상 최고액인 2억원이 넘는 포상금을 받게 되면서 재가열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신고포상금 심의위원회를 열어 부당한 공동행위 신고자와 사업자단체금지행위 신고자, 신문지국의 경품.무가지 제공행위 신고자 등 총 90명에게 2억9천965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공정위는 우선 지난 7월 적발해 발표했던 설탕업체들의 담합건을 신고했던 개인 1명에게 2억1천만원의 신고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같은 포상금 액수는 2005년 4월 공정위가 신고포상금 제도를 시행한 이래 단일 신고자에 지급한 최고액이다. 공정위는 앞서 지난 7월 CJ와 삼양사, 대한제당 등 국내 3개 설탕업체들이 1991년부터 2005년 9월까지 무려 15년간이나 제품 출고량과 가격을 담합한 사실을 적발해 511억3천3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이중 2개사를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공정위는 2005년 6월부터 이들 업체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고 같은 해 8월에는 이중 한 업체의 직원이 지하주차장 창고에 증 자료가 은닉돼있다고 제보해옴에 따라 담합사실을
올해 편의점 훼미리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삼각김밥으로 나타났다. 훼미리마트가 1월 1일∼12월 3일 전국 3800여 개 훼미리마트 매장에서 팔린 제품수를 분석한 결과 삼각김밥이 1위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삼각김밥은 이 기간 중 4678만 개가 팔려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지켰다. 2위는 1732만 개가 팔린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로, 브랜드 제품 가운데서는 가장 많이 팔렸다. 지난해 2위였던 진로 ‘참이슬’은 1431만 병이 팔려 4위로 떨어졌다. 3위는 김밥, 5위는 샌드위치였다. 한편 빙그레 ‘메로나’(편의점 전용)와 롯데삼강 ‘돼지바’가 각각 8위, 10위로 처음 10위 안에 들었다.
놀이기구 조립실수로 5명을 숨지게 한 부산 영도구 놀이공원인 월드카니발 사고 책임자들이 전원 집행유예 선고를 받아 판결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지법 형사8단독 강문경 판사는 5일 놀이기구 조립실수와 안전관리 잘못으로 10명의 사상자(사망 5명, 부상 5명)를 낸 혐의(업무상 과실치사 등)로 기소된 월드카니발 행사 운영 책임자인 영국 국적의 W(48)씨와 기술본부장 A(47)씨, 자이언트 휠 조립책임자 Z(30)씨 등 3명에 대해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또 관람차인 자이언트 휠 조립 및 안전관리담당자인 세르비아 국적의 B(25)씨 등 3명에 대해서는 금고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판결 이유로 강 판사는 \"사고 이전부터 자이언트 휠 곤돌라의 출입문 양쪽 문짝에 사고를 일으키게 한 돌출된 고정핀에 의한 긁힘 흔적이 수차례 발견됐는데도 이에 대한 안전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아 사고를 낸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월23일부터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서 32가지 놀이시설을 갖추고 이동식 놀이공원을 운영하다 8월13일 오후 7시30분께 자이언트 휠의 안전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아 곤돌라가 원형 프레임 돌출 고정핀에 걸
석면에 노출돼 숨진 근로자의 유가족이 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법원이 석면피해 첫번쩨 배상 판결을 내려 유사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법 민사 52단독 김세종 판사는 4일 2년여간 석면제조 회사에 근무하면서 석면에 노출돼 암의 일종인 악성 중피종이 발병, 악화돼 숨진 원모(사망 당시 46세.여)씨의 유가족이 부산 소재 석면원단 제조업체인 J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1억6천여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 회사는 석면 관련 전문회사로서 작업장에 방진 및 집진시설을 충분히 설치하지 않거나 제대로 가동하지 않아 현장의 석면 분진을 그대로 방치하고 방진에 필수적인 방진마스크의 필터도 제대로 교체해 주지 않아 피해자로 하여금 석면 분진을 흡입하게 함으로써 석면에 노출되도록 한 잘못이 있다"고 밝혔다. 김 판사는 또 "석면 노출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질병의 내용이나 그에 대한 예방방법 등에 대해 구체적인 교육을 시행하지 않은 점도 인정된다"고 덧붙였다.다만 김 판사는 "피해자도 작업장 석면 분진 제거 등을 적극적으로 요구하지 않은 잘못이 일부 인정된다
서울시가 론스타의 스타타워 인수일을 새로운 법인 설립일로 보고 중과세한 것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등법원은 4일 론스타가 투자한 강남금융센터㈜(옛 스타타워)가 \"행정당국의 중과세 부과를 취소해 달라\"며 강남구청 등을 상대로 낸 등록세 등 부과처분 취소 소송 2심에서 서울시측의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서울고등법원은 이날 \"대도시내 신설법인에 대한 등록세 중과를 회피하기 위해 휴면법인을 인수, 부 동산을 매입한 경우에도 등록세 중과대상\"이라고 판결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서울행정법원은 \"법인이 설립 등기를 마친 후 폐업상태에 있었다 하더라도 상법에서 회사 성립시기에 관해 따로 규정하고 있으므로 당초 설립등기일을 기준으로 등록세의 중과세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며 론스타측의 승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서울고등법원은 \"대도시내 법인설립 후 5년 이내의 부동산 등기는 일반세율의 3배를 적용해야 하고, 휴면법인 인수때 법인설립 시점을 \'휴면법인 설립 등기일\'이 아닌 \'휴면법인 인수일\'로 봐야 한다\"는 서울시측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강남금융센터는 19
10년 주기로 볼 때 상승 사이클의 정점은 2008년 이후에나 오고, 짝수 해의 특징도 결합해 보면 내년 증시는 연초 강세, 2.4분기와 3.4분기 조정, 하반기 강세로 예상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화증권은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시황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힌 뒤 \"지난달 23일 1,745에서 저점을 확인한 코스피 지수는 올 연말 2,020 전후에서 마감된 뒤 내년 초 2,160까지 상승 랠리를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윤지호 투자정보팀장은 \"1900년부터 미국 다우지수의 연간 상승률을 10년 주기로 살펴본 결과, 5년차에 가장 강한 상승 랠리를 펼쳤고, 9~10년차에 고점이 나오는 경향이 높았다\"며 \"미국증시에서 100여년 간 지속된 10년 주기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증시 역시 IMF라는 특수한 상황이 있었던 1990년대를 제외하고 1970년대, 1980년대, 2000년대를 보면 5~8년차 상승랠리가 연속되는 경향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8년차인 내년 정점을 고민할 필요가 없으며, 이 기간 중 보이는 주가 조정은 좋은 매수 기회라는 게 윤 팀장의 판단이다. 윤 팀장은 또 \"한국증
계속되는 미분양 사태와 건설사 부도에 대해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문제의 책임이 건설사에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장관은 지난 11월 23일 제주에서 열린 \'건설산업 발전모색 연찬회\'에서 \"미분양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이는 수요가 없는 지역에 너무 많은 아파트를 지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에 주장에 따르면 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 건설비율이 2003년에 55:45였는데 2004년에 39:61, 그리고 지난해에는 30:70이 됐다. 그러나 이 장관은 이것은 기업들이 각자의 판단으로 지은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장관은 이어 \"미분양을 불러온 중요한 원인중 하나는 주변시세보다 높은 수준으로 분양을 하기 때문\"이라며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부산의 경우 기존아파트 매매가는 43% 오른데 비해 신규 분양가는 100%가 올랐고 광주도 기존 아파트는 25%, 신규 분양가는 70%, 대구도 기존 매매가는 57% 오른데 비해 신규분양가는 121%가 올랐다\"고 말했다.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5%, 전년동기간대비 2.4%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와 과실류를 중심으로 농축수산물이 하락하였으나 경유, 휘발유 등 석유류와 금반지 등 공업제품이 상승하고, 지역난방비, 도시가스 등 공공서비스부문이 올라 전월대비 보합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보합,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1% 상승,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7.7% 하락했다 주요도시의 전월대비 소비자물가는 서울, 인천, 광주, 울산은 전도시 평균(0.0%)보다 높게 상승하였고, 부산, 대구, 대전은 하락했다.
2004년 고 김선일씨가 이라크 무장단체에 피랍돼 살해된 데 대해 법원은 국가의 과실은 없었다고 판결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2부(박기주 부장판사)는 김씨의 아버지와 누나 등 유족 4명이 재외국민 보호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증거상 테러 첩보를 전달받은 가나무역 직원들이 이전에도 팔루자 지역에 여러 차례 다녀온 적이 있고 한 직원이 무장단체에 억류됐다 풀려난 적도 있어서 테러 첩보를 신빙성이 없다고 생각했던 것으로 인정할 수 있다\"며 국가가 김씨에게 테러 위험을 알리지 않았다는 유족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김씨의 피랍을 국가가 빨리 인지하지 못했다는 유족의 주장에 대해서는 \"대사관 직원들이 당시 치안이 극도로 나빠 교민을 직접 방문하기보다 전화나 이메일로 현황을 파악했고 가나무역 같은 회사의 경우 대표자와 통화해 직원의 안전여부를 확인했던 점 등을 종합하면 국가의 과실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국가가 추가파병 철회 불가 입장을 밝힌 것은 인질 납치범에 대한 세계적인 대응방법으로서 결과적으로 김씨를 구출하지 못해
신정아(35)씨가 변양균(58)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연인 사이였음을 시인했다. 신씨는 3일 오전 서부지법 406호 법정에서 형사1단독 김명섭 판사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 \"변 전 실장과 연인관계가 맞다\"고 대답했다. 신 씨는 2003년 가을부터 변 씨와 본격적으로 사귀기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2004년 11월부터 2005년 1월까지 신씨가 컴퓨터를 이용해 보냈던 문자메시지 내용을 복구했다\"며 \"문자메시지에 \'오빠\'라고 지칭한 인물이 변 전 실장이 맞느냐\"고 물었고 신씨는 \"네\"라고 대답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신씨와 변 전 실장 등 두 명의 피고인이 불려 나오자 \"서로 진술을 맞출 수 있다\"며 분리심문을 요청해 먼저 신씨를 상대로 기업후원금 모금과정의 외압 여부를 추궁했다. 신씨는 그러나 \"(기업후원금 모금은) 제가 개인적으로 기업에 후원을 요청한 것일 뿐 변 전 실장이 기업을 찾아다녔다는 얘기도 못 들었고 외압도 없었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전북대(총장 서거석)와 익산대학(학장 조좌형)의 최종 통합 결정이 내려졌다. ‘통합 전북대’는 내년 3월 출범한다. 전북대는 3일 교육부가 양 대학의 통합이 지역혁신에 기여하고 국립대학 특성화를 통한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해 지난달 30일 최종적으로 통합을 승인한다는 입장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승인 내용에 따르면 통합대학 이름은 ‘전북대학교’로 내년 3월 1일자로 출범하며 대학 본부는 현 전북대에 두기로 했다. 대학 본부 행정조직은 3처 1국 11과, 단대에는 10개의 행정실을 두게 된다. 또한 14개 단과대학 내에 27개 학부 42개 학과가 설치되며 일반대학원과 11개 전문(특수)대학원이 운영된다. 이번 통합으로 2004년 5천195명이었던 양 대학 입학 정원이 2008년도에는 4천190명으로 줄어 19.3%(1천5명)가 감소했다. 교직원 신분과 관련, 익산대학 교원 및 직원의 지위 등은 전북대가 승계하고 익산대학 조교의 경우 2009년까지 전북대 정원 범위 안에서 조교로 임용하게 된다. 또한 익산대학은 2010년 2월까지 존속하며 재학생 및 휴학생 보호를 위해 익산대학 존속기간 졸업생들은 익산대학 졸업생으로 인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