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거리정치에 유권자가 철퇴를 때리자 ‘패거리’라는 말이 있다. ‘패(牌), 집단, 무리’를 낮추어 이르는 말로 무리지어 다니면서 나쁜 짓을 일삼는 시정잡배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지금 정치권에서 행해지고 있는 이합집산의 움직임은 시정잡배들보다 못한 패거리짓이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패거리정치에 국민들은 넌덜머리가 날 지경이다. 민주당 내의 반노세력인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가 반이회창 세력을 망라하는 연대 결성을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목적은 단순 명료하다.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이들은 이에 앞서 두 달 넘게 통합신당을 추진했지만 별다른 열매를 맺지 못했다. ‘선거용’이라는 과거 패거리정치를 그대로 답습했기 때문이다. 정치혁명이라며 국민경선을 통해 떠들썩하게 후보를 뽑아 놓고 그 후보의 지지율이 신통치 않자 후보 사퇴를 운운하는 것은 민주주의 기본을 무시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다. 게다가 이들이 정책이나 노선에 있어서의 유사성과 동질성을 고려하지 않고 이회창 후보에 이기기 위해 뭉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뒷골목 패싸움과 다를 것이 없다. 정치인들이 선거를 앞두고 이합집산을 거듭해온 것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63년
국가백년대계를 위한 정책추진이 절실하다 김영삼 대통령이 집권하던 92년 대선에서 우리는 정주영 후보 공약을 인상깊게 기억한다. 아파트 값을 절반으로 내리겠다는 약속이다.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된 97년 대선에서는 '준비된 대통령'이란 카피가 선뜻 떠오른다. 대통령으로서 준비되었다는 것이다. 올해에도 대선 가도에 불이 붙었다. 노무현 후보가 청와대를 충청도로 옮기겠다는 선언을 했다. 엉겁결에 결정했는지 심사숙고했는지는 모르지만 엄청난 변화가 예상된다. 아직 뚜렷한 공약이 보이지 않는 이회창과 정몽준 후보는 좀 더 조심스러운 움직임이다. 그러면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공약은 무엇일까. 필자는 신문기자로 전국을 취재할 때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피부로 접했다. 경부-호남선 분기점의 표지판이 얼른 눈에 띄지 않아 식은땀을 흘린 기억이 새롭다. 밤길에 용평리조트로 달리던 중에는 아예 표지판이 없어 헤맸다. 진상을 알아보니 우리 나라 도로 간판은 지자체에서 달게 되어 있다고 했다. 이를테면 그곳에서 태어나서 그곳에서 자라고 그곳에서 공무원 된 사람이 도로표지를 단다는 것이다. 따라서 낮선 초행길의 외래인보다는 자신만 알면 그만이다는 식이다. 여러 차례 지적하지만 교육
도박을 건 김정일의 경제정책 본지는 193호에 ‘호랑이 등에 탄 김정일’이라는 표지기사를 보도, 북한의 경제개방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 바 있다. 그러나 채 한달도 지나지 않아 급진적으로 남북문제의 물꼬가 트이면서 약 1년만에 각 분야에서 활발히 대화가 진행되고 이다. 그 중에서 철의 실크로드라 불리는 경의선·동해선 복원공사에 따른 남북간 군당국의 직통전화 개설, 비무장지대 공사진행과 매설된 지뢰 제거를 위한 역사적이고 평화적인 통문개방은 보는 우리로 하여금 많은 감동과 기쁨을 주고 있다. 북한 김정일 위원장은 또 신의주를 경제특구로 전격 지정하고 초대장관으로 중국 2대 부호인 양빈(39)을 임명하는 등 파격적인 경제살리기 정책을 펴고 있어 전세계가 놀라고 있다. 홍콩식 경제개발을 표방하고 나선 북한의 경제 살리기가 성공하기를 같은 형제의 입장으로 바라는 마음이지만 자본주의 경제가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예를 들면 호랑이 등에 타고 경주하는 형국이라고 할까? 먼저 미국은 최근에 발간한 국가안보백서에서 아직도 북한을 악의축으로 규정하고 있다. 북한은 경색된 미국과의 외교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방적인 자세로 미국의 핵사찰 요구에 응해야 한다. 또 한국을
우리 나라에 사는 것을 은혜롭게 생각하자 태풍의 상처를 딛고 추석 명절을 맞아 1천만 교통인파 속에 묻혀 고향을 다녀왔다. 곳곳에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상처를 받은 모습을 보면서도 고향의 품은 몹시 푸근했다. 치솟은 과일 값 속에서도 정성을 담은 차례 상 앞에 나누는 덕담은 정녕 훈훈했다. 우리 민족은 5천년 동안 이곳 한반도에서 숱한 눈물과 애환을 겪어왔다. 불과 7∼8년 전에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이 연이어 무너졌다. 교통지옥에 허덕이고 환경오염에 시달리며 고기에 양잿물을 섞고 불량식품을 파는 사례도 많다. 정치인은 불신을 받고 공무원은 뇌물을 받으며 기업인은 구조조정이라는 빌미로 마구잡이로 칼을 휘둘렀다. 특히 IMF사태를 맞아서는 한국에 살고 싶지 않았다. 필자도 평범한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둘째 딸아이 오른 쪽 팔꿈치 생장판 70%가 파괴되는 사고를 당했을 때 한때 이민을 결심했다. 가족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다는 캐나다를 찾았다. 미국 LA를 거쳐 밴쿠버에 갔을 때 한 교민의 집에 민박을 했다. 그 교민은 부산 군수기지에서 근무했던 예비역 육군대령이었다. 복잡한 사연으로 60년대에 정착했다고 했다. 그는 컬럼비아 강변 언덕에 꽃피는 아름다운
“역사 바로 세우기는 나의 사명” 단군서 순종까지, 선조 105명 살려낸 만몽 김산호 화백 “누르하치를 민족사에서 배제한 것은 식민사관의 영향입니다. 고구려와 발해의 땅에 살면서 나라를 세운 그가 왜 우리 조상이 아닙니까.” 한국 최초의 SF만화 ‘라이파이’를 그려 한민족의 잠재된 저력을 과시했던 작가 김산호(62)씨. 그가 40여년 만에 또 다시 일을 냈다. 한민족의 역사를 주체적 시각에 따라 새롭게 조명한 ‘한국 105대 천황존영집’출간이 바로 그것. 마고 주신의 천지창조부터 9,000년전의 한님, 즉 환인 7대와 밝달한국(倍達桓國) 한웅(桓雄) 18대, 대쥬신제국(大朝鮮帝國)의 47대 초상화, 그리고 부여의 6대 단군님들과 이 땅에서 흥망성쇠를 계속했던 선조 등 105분의 존영(尊影)이 유화로 담겨져 있다. 존영화집 출간과 함께 지난 8월22일부터 9월10일까지 경복궁역 전시장에서 ‘단군의 힘, 통일의 그날까지 - 한국105대 천황존영’ 전시회를 가졌다. 그는 만주에 작업실을 두고 경기도 용인을 오가면서 민족의 발자취와 숨결을 찾는데 10년 가까운 세월을 보냈다고 한다.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자 한 그의 노력들이 작품 하나하나마다 담겨있다. 특히 시조
수해에 대한 책임은 왜 묻지 않는가 태풍 ‘루사’가 할퀴고 간 자리는 생각보다 엄청났다. 9월 11일 현재 집계된 피해액만도 5조 4,6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수해지역의 주민들은 집과 생계의 터전이었던 논밭을 잃고, 가족을 잃었다. 홧병이 나 자살한 사람도 여럿 있다. 수재민들에게 아직 희망이란 게 한 줌이라도 남아 있을까? 이번 피해 역시 ‘천재(天災)가 아니라 인재(人災)라 할 수 있다.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는 태풍과 홍수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었던 것이다. 대책이 있었다고 해도 임시방편이었거나 날림공사로 오히려 피해를 가중시켰다. 무분별한 개발도 피해를 더 키웠다. 모두가 이번 사태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을 물어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수해대책, 정부는 가중처벌감이다 루사가 남긴 상흔이 올해로 끝나리라고 보는 국민은 거의 없다. 태풍이나 홍수의 발생을 막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대비할 수는 있다. 그러나 과연 우리가 제대로 대비를 해왔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 우선 하천제방관리가 엉망이었다. 이번에 둑이 범람해 물바다가 된 낙동강 일대의 4,200km에 이르는 제방은 1970년대 강모래를 사용해 만든 대표적
나라와 민족에 대한 위기관리능력이 필요하다 태풍 루사가 스쳐가면서 엄청난 상처를 입혔다. 가뜩이나 농산물 개방으로 고통을 겪는 농민들 눈가에 눈물이 마를 날이 없다. 해마다 찾아오는 태풍이 아닌가.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재난이 아닌가. 수재민들은 지금 물 한 모금을 못 먹고 망연자실해 있다. 우리 나라와 민족에게 조만간 닥쳐올 위기는 태풍만 있는 것이 아니다. 부산아시안게임에 북측선수단이 참가하고 남북축구대회가 열렸지만 북한을 도대체 믿을 수가 없다. 서해대전이 벌어졌듯이 휴전선 155마일에서 그들은 지금도 우리에게 총 뿌리를 겨누고 있다. 남북 문제는 안보와 국방 문제가 직결된다. 군대를 유지하기 위해 60만 명의 젊은이들이 투입돼야한다. 군비도 국가 재정에 큰 부담이 된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부문에 파급 효과도 크다. 남북문제는 우리의 위기에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되고 있다. 또 국내 자동차가 1천만 대를 훌쩍 넘어섰고 기름 없이 가동이 어려운 국가경제인데 중동전선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다. 틀림없이 닥쳐올 유가파동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IMF 경제난에 간담이 서늘해졌던 우리에게 외환문제도 결코 소홀할 수가 없다. 우리 나라는 교역이 없이 살
이강두 정무위원장 (한나라당·경남 함양 거창군·3선) 「정책·브레인」으로 정책위의장 거쳐 정무위장 돼 “민주당 노후보, 상황 따라 의견 개진할 뿐 정책기조 없다” 제16대 국회 후반기 정무위원장으로 선출된 이강두의원(65)은 한나라당의 「정책 브래인」으로 정평 나 있었으며 국회 정무위원장으로 되기까지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을 맡았다. 3선이 된 이의원이 한나라당「정책 브래인」으로 자리를 굳힌 것은 2000년 8월에 발간한 「국제 의제 연구」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책자는 100대 시민사회단체 국책·민간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정책연구과제를 조사정리한 것으로 당 정책실장과 예결위원장등을 역임하면서 각분야의 정책을 총괄 조정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4·13총선이후 3개월여동안 각계의 자료를 수집, 주요정책내용과 기대효과를 정리한 역작으로 각계의 호평을 받았다. “청와대와 정부는 차별해 대응해야” 금년초에는 이회창총재의 연두기자회견을 계기로 올해의 주요정책추진 방향을 밝혔는데 권력형 비리조사특위의 계속가동과 법인·소득세율 추가인하를 추진하는등 괄목할 부분이 포함되어 주목되었다. 이의장은 청와대와 정부를 차별해 대응한다는 한나라당 방침에 순응하여 최고위에서는 “정부가
소를 보듬고 사람을 생각한다 생명복제의 세계적 권위자 서울대 황우석 교수 “어떤 연구든 ‘우연히’ ‘가볍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똑같은 실험을 하루에도 수없이 반복하고, 매일매일 쉼없이 수년간 지속해야 성과를 볼 수 있습니다.” 1999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복제소 ‘영롱이’를 탄생시킨 황우석(49)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최근 형질전환 돼지를 복제해내 세상을 다시 한 번 놀라게 했다. 비록 복제돼지가 하루만에 폐사했지만, 형질전환 돼지복제는 국내에서 성공사례를 찾아 볼 수 없고, 전세계적으로도 총 3차례밖에 보고되지 않을 정도로 어려운 작업이다. 오전 6시면 실험실에 나오는 황 교수가 고된 실험과 연구를 다년간 묵묵히 수행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형질전환 돼지복제 연구가 완전한 단계에 올라서게 되면, 돼지로부터 인간에게 필요한 세포조직이나 장기를 얻을 수 있게 된다. “1997년 복제양 돌리가 태어났을 때만해도 복제 자체가 대단한 것이었지만, 지금은 특정 유전자를 넣거나 빼서 인간에게 유용한 동물을 복제해야만 의미가 있습니다” 사람을 위한 연구 연구자가 한두가지 주제를 정해 연구성과를 거두기까지 짧게는 수년 길게는 수십년이 걸린다. 더욱이 그 분야에 일가를
검찰인사로 병역비리 초점 흐려서는 안 된다 이해찬 민주당 의원의 ‘병역비리 검찰 제보’ 발언 파문으로 검찰의 중립성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한나라당은 이 의원의 발언 뒤 정치검찰의 사건 조작이라며 민주당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병역비리 자체를 부정하는 분위기다. 한나라당은 박영관 서울지검 특수1부장을 유임시킨 김정길 법무장관을 해임시킴으로써 병역비리 조작설을 기정사실화하겠다는 태세다. 한나라당에는 요즘 전의마저 감돈다. 그러나 검찰 인사로 인해 병역비리의 초점이 흐려져서는 안 된다. 그것은 사실을 은폐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 의원은 지난 8월21일 민주당사에서 “검찰쪽으로부터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를 제보받았다”며 “대정부질문 같은 데서 떠들어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발언의 파문이 확산되자 “검찰관계자가 아니다”라고 해명하면서도 “누군지는 밝힐 수 없다”고 입을 닫았다. 그러나 대정부질문을 할 당시에는 ‘병적기록표 조작의혹’과 ‘은폐대책회의’에 대해서는 검찰관계자가 아니면 알 수 없다. 따라서 ‘떠들어달라고 했던’ 당사자로는 병역비리를 조사했던 서울지검 특수1부가 지목되는 것은 당연지사일 것이다. 박영관 특수1부장은
우리나라에도 대규모 통상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 정부는 최근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회장을 ‘경제통상대사’에 임명했다. ‘경제통상대사’암기는 1년으로 정 회장은 세계박람회 유치활동을, 김 회장은 한미우호증진 활동을 지원한다고 한다. 일반인을 외교관으로 활동하게 하는 것은 매우 산뜻한 발상이다. 그러나 좀더 적극적인 정책을 촉구하고 싶다. 필자는 10년전에 중국 남쪽의 큰 섬 해남성 성주 초청으로 현지 취재를 한 기억이 있다. 해남성은 22개성-4개 직할시-5개 자치구-2개 특별행정구로 구분되어 있는 중국의 지방자치단체 중 33번째 독립된 성이며 경제특구다. 인구는 7백만 정도 된다. 대만보다 조금 작은 해남은 아열대기후로 해변이 아름답고 골프장과 온천 등이 잘 발달되어 있었다. 당연히 해산물이 풍부했다. 특히 천연 진주 양식이 눈길을 끌었다. 이곳에는 약 6백명의 조선족이 살고 있다고 했다. 길림성에 몰려살던 조선족들이 다양한 경제활동을 위해 이곳에도 깊숙이 파고든 것이다. 마침 당시 이곳의 대기업 흥남 그룹의 계열무역회사 총경리인 조선족에게 중국을 공략하는 경제전략을 질문했다. 그는 우리 한국 사람들이 중국의 독특한 경제 생리를 모르고 무
“신뢰받는 의회상을 만들겠습니다” 용인시의회 의장 이우현 민선 제3기 용인시의회 이우현(45.원삼면) 의장이 전반기 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에 시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의장은 무투표 당선된 재선의원으로 현 시장과는 소속정당이 달라 의회운영에 많은 우려를 낳고 있으나 지난 제2대 때 이뤄놓은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집행부의 견제·감시기능을 철저히 하고 시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용인시 축구센터 건립과 오리농법을 통한 환경농업추진, 중소기업유치 등 용인시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3대 의정 활동은 어떤 면모를 보여 줄지 그의 포부를 들어본다. 취임 소감은? 50만 용인시민의 대변기구로서 중요한 시기에 막중한 소임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그동안 이뤄 놓은 의정활동의 성과를 토대로 의회를 더욱 활성화 시켜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의회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전반기 의회운영 방침은? 지방자치제도가 실시된 지 12년째로 지방의회에 대한 시민의 기대와 요구가 날로 높아지는 만큼 첫째, 신뢰받는 주민본위의 의회상을 심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 주민들과 언제든지 허심탄회한 대화를
이회창 후보에 신랄한 비판으로 주목 16대 국회들어 세번째 본회의 질문, 우수 국감의원으로 선정 전갑길 의원 (민주당·광주 광산구) 제16대 국회에 들어 세번째 국회본회의 대정부질문에 나섰던 전갑길 의원(46)의 지난 7월 24일의 사회·문화 분야 질문은 그동안 문제를 일으켰던 한나라당의 몇몇 중진과 이회창 대통령후보를 규탄하는 송곳질문으로 일관 해 주목되었다. 전의원은 발언 서두에 한나라당이 “아직도 지역주의의 망령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월드컵으로 조성된 국민 대통합의 분위기에 찬물울 끼얹고 있다”며 몇몇 한나라당 중진의원의 언행을 거론, 규탄한데 이어 H중진이 한 “국방을 모르는 여성총리가 어떻게 대통령직을 승계할 수 있겠느냐”는 말을 인용 “여성이라 국방을 책임질 수 없다 한다면 두 아들을 모두 군대에 보내지 않은 이회창후보는 과연 국방을 책임질 만한 충분한 자격이 되는지 되묻고 싶다”고 일격을 가했다. “이후보 연루된 비리 의혹, 철저수사” 전의원은 이어 “이회창 후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