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17일 서소문역사공원 건립공사 착공식에서 첫 삽을 뜨고 주한 유럽연합(EU)대사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박 시장은 오후 2시 중구 서소문공원 천주교 현양탑 앞 광장에서 열리는 착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한다. 이날 행사에는 염수정 추기경과 박민권 문체부 제1차관, 최창식 중구청장 등 20여명과 함께 삽을 뜬다.
역사공원이 들어설 서소문공원 일대는 대표적인 천주교 순교성지이자 과거 실학자와 개혁사상가 등이 핍박받던 장소로 종교적·역사적 가치가 크다. 국비(50%)와 시비(30%), 구비(20%)가 투입되며 기존 공원과 지하 주차장을 역사공원과 전시체험공간으로 조성한다. 2018년 상반기 개장이 목표다.
이에 앞서 낮 12시 박 시장은 포시즌스호텔 6층에서 게하르트 사바틸 주한 EU 대표부 대사를 비롯한 EU 가입 회원국 주한대사 등 22명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