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0.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인물

우리나라도 서비스 수출에 대한 깊은 관심이 진실하다

URL복사


시사뉴스




우리나라도 서비스 수출에 대한

깊은 관심이 절실하다

최근
한국무역협회의 발표를 보면 우리 나라의 서비스부문 무역수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어서 아쉬움을 준다.
서비스 부문은 선진국들이 교역확대를 위해 육성하는 것인데 우리 나라 수출은 아직도 후진적 형태로 상품교역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무역협회가 11월초 OECD 국가의 주요 경제지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우리 나라의 서비스 무역수지 규모가 30개국 가운데 25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 나라 서비스부문 무역수지는 지난해 전체 무역적자(1백34억 달러)중 4분의 1수준인 35억 달러이었다.

서비스 무역수지는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일시적으로 10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매년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해를 거듭할 수록 적자폭이 커지는 추세다.

주요 국가의 서비스 부문 무역수지를 보면 미국이 6백59억 달러로 가장 큰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또 프랑스가 1백79억 달러, 스위스가
1백20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30개 국가 가운데 16개국이나 서비스 부문에서 흑자를 올리고 있다.

전통적으로 제조업을 통해 해외시장을 뚫어온 독일은 서비스 부문 무역적자가 지난해 5백10억 달러에 이르러 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일본도 4백37억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서비스 부문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면 서비스무역 수지에는 어떤 부문이 포함될까. 백과사전을 보면 대개 특허권과 상표권, 컨설팅 등 지적재산의 교역과 관광, 물류 서비스
등 무형상품에 대한 수출입이 고려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상품시장은 오늘날 지나친 경쟁으로 수입규제 현상이 많이 나타나지만 서비스시장은
안정적이고 수익창출 효과도 매우 크기 때문에 보다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필자는 20년 가까이 종합일간지 기자생활을 하면서 특히 관광서비스에 관심을 많이 가졌었다. 그래서 중앙일보 기자일 때에는 관광담당기자들과
여행업계 인사들을 모아 ‘관광포럼’을 만들고 다양한 활동을 했다. 그러면서 관광산업에 좀더 관심을 가졌었다.

우리 나라 지도를 한번 살펴보자. 한반도는 13억 인구의 중국과 1억3천만명의 일본 사이에 끼어 있다. 우선 일본은 당장 가격 경쟁력이
있다. 필자가 몇년전 일본 후쿠오카에서 도쿄까지 신칸센 노조미로 취재차 여행을 한 적이 있다. 기차삯이 3만엔이었다.

일본돈 3만엔이면 현재 우리 나라 2박3일짜리 여행을 할 수가 있다. 비행기로 날아와서 경남관광호텔이나 앰배서더호텔에서 머물며 관광을 즐길
수가 있다. 프로그램만 잘 짜면 후쿠오카에서 날아와 2박3일 한국여행을 즐기고 도쿄로 출장 갈 수가 있다.

요즘에는 포천의 왕가막걸리를 차린 문영근 사장이 이동막걸리사장이던 당시 마침 도쿄로 날아와 신주구에서 막걸리를 한잔하던 기억이 새롭다.
당시 도쿄 시장거리에는 부산 산성막걸리 원가8백원 짜리가 1병에 3천엔에 팔리고 있었다. 맛도 시금털털했다.

그때 이동막걸리를 시음하던 일본 주류판매회사 사장의 비유가 매우 낭만적이었다. “꿈속에서 애인을 만난듯 한 상큼한 맛이군요….” 이동막걸리는
그 후 발효 진행을 중지시키기 위해 저온 살균방법으로 종이팩에 담아 일본·미국 등 해외에 수출을 하고 있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은 중국이다.
중국의 인구 5%인 6천∼7천만명 정도는 언제든지 한국관광의 잠재력을 지녔다는 점이다. 불법체류 방지에 대한 제도적인 뒷받침만 보완되면
중국인들의 한국관광 봇물은 거의 폭발적으로 터질 것으로 믿어진다. 서비스산업은 관광산업 외에도 지적재산권과 물류서비스도 수익성이 매우 높다.
원재료비가 많이 드는 상품 수출보다 어떤 면에서는 서비스 산업의 잠재력이 더 높은 부분도 많다. 다만 국민적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흠이다. 올해 12월 대선을 앞두고 대선주자들의 공약에 적극 반영해 볼만한 정책으로 생각한다.


고대경영학과/ 대학원경영학과 졸업/ 연세대대학원 경영학 박사과정/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경제부차장)/ 한국공공정책연구원장/ 시사뉴스주필(현)/ 저서: 시사칼럼집 “21세기, 우리민족의 비전”

<http://www.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이란, 이스라엘 향해 미사일 200발 발사 공격(종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란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200발을 발사해 공격했다고 확인했다. 2일(현지시각) AFP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TV는 이날 이스라엘로 미사일 200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181발이 발사됐으며, 대부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발사한 미사일의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공격 직후 낸 성명에서 이스마일 하니야 하마스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 압바스 닐포루샨 IRGC 부사령관 사망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이 유엔 헌장에 따른 국가의 정당한 자위권에 따른 것이라며 "레바논과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이스라엘 정권의 범죄가 확대되는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적시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기방어" 차원에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

정치

더보기
우원식 국회의장, 2024 세계한인회장대회 오찬 주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2024 세계한인회장대회 오찬 행사를 주최했다.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재외동포사회의 역사는 무려 160년으로, 재해와 흉년에 가난과 일제의 수탈을 피하기 위해서 시작되었다"며 "대한민국은 식민지배와 전쟁을 극복하고 선진국에 진입한 유례없는 나라, 민주주의와 경제를 함께 발전시킨 '드높은 문화의 힘'을 가진 자랑스러운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어 "달라진 대한민국의 위상은 우리 국민과 더불어 재외동포 사회가 함께 이룬 성과"라면서 "일제강점기, 산업화·민주화 시대 등 모국의 위기와 도약의 시기마다 힘을 모아주신 한인 지도자들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또 "지난해 동포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재외동포기본법과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정부조직법이 통과됐다"며 "앞으로 투표소 확대를 비롯해 재외국민 참정권을 더욱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아울러 "이번 대회 슬로건인 '자랑스러운 우리 동포, 함께하는 대한민국'처럼 동포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은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서로 밀고 끌며 나아갈 것"이라며 "혼란스러운 국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